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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ootball Story/프리미어리그 뉴스

QPR은 팀을 외인구단으로 만들 작정인가?

by EricJ 2012.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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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을 보강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바로 선수영입입니다. 팀의 명성도 되고 자금력도 충분한 구단이야 자신들이 원하는 선수에게 접근해 영입을 시도할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팀들은 하위리그에있는 선수들이라든가, 상위권팀에 속해있지만 주전경쟁에서 밀려난 선수들을 영입타겟으로 할수 밖에 없습니다. 선수는 경기에 출전할수 있으니 좋고, 파는 구단은 쓸데없는 주급을 낭비할 필요가 없는데다 이적료까지 받아 챙길수있으니 좋고, 사는 구단은 좋은 실력의 선수를 비교적 싼값에 살수있으니 모두에게 좋은 거래라고 할수있겠죠. 토트넘에서 밀려난 크라우치가 스토크로 이적해 붙박이 주전자리를 차지하고 있는것이나, 맨유에서 밀려난 베르바토프가 풀럼에서 맹활약중인것등이 좋은예입니다. 두시즌전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해 천신만고 끝에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성공한 QPR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태풍의 눈으로 불리울 정도로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그들이 영입대상으로 한 선수들 또한 대부분이 빅클럽에서 주전경쟁에서 밀려난 선수들이었습니다. 하위권팀인 QPR의 입장에서는 어찌보면 당연할수밖에 없었던 당연한 선택이었곘지만, 문제는 그 선수들의 숫자가 너무 많다는데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선수들은 이름만 들으면 "와~"하는 소리가 나올만큼 한때 잘나갔던 선수들이지만, 사실 최근 몇년간의 폼은 엉망이었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무슨 요행을 바라고 그런 선수들 영입하는 도박을 감행한건지는 모르겠지만 그 결과는 다들 아시다시피 참담하기 그지없는 지경입니다. 긴급대책으로 마크 휴즈 감독을 경질하고 해리 레드냅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이후 팀이 조금씩 살아나려는 조짐이 보이긴 하고 있지만 여전히 팀의 조직력은 오합지졸입니다. 이런 상황에 또 한명의 낙오자가 QPR 입단을 위해 테스트를 받고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저를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그는 무너져가는 포츠머스에서 극적으로 탈출한 이후 무적선수로 지내고 있던 수비수 탈 벤 하임입니다.

 

 

 

탈 벤 하임이라는 선수를 폄하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볼튼시절 부동의 센터백으로 활약했던 시절 이후 5년간 꾸준하게 내리막을 걷고있는 선수로 최근에 정문제로 팀 해체위기까지 겪었던 포츠머스에서 주급도 제대로 못받고 도망쳐 나온 선수죠. 그렇게 된거야 팀 제정문제 때문이었으니 그를 탓할것은 없지만, 문제는 그가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는 수비수도 아닌데다가 이번 시즌 무적선수로 실전은 커녕 훈련조차 제대로하지 못한 상태라는것입니다. 볼튼에서의 좋은 평가로 많은 기대를 받고 첼시로 이적했지만 자동문이라는 불명예스러운 평가를 받으며 맨시티로 도망치듯 이적했고, 맨시티에서도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채 포츠머스로 이적한 이후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졌고 최근엔 무적선수로 반시즌을 보낸 선수입니다. 이 정도의 선수가 15경기동안 단 1승도 거두지못한 현재의 QPR에 과연 필요한 선수인지 의문이군요. 자유계약이기 때문에 이적료가 없고 주급도 싸다는 메리트가 있지만, 도대체 그놈의 메리트 때문에 영입한 선수들이 죄다 어떤 활약을 하고 있는지를 생각해본다면 제가 왜 탈 벤 하임의 영입을 반대하는건지 알수 있으실 겁니다.

 

 

 

전부터 선수영입에 대한 얘기가 흘러나올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지금에게 필요한건 선수영입이 아니라 기존선수들간의 융합입니다. 굳이 영입을 해야한다면 수비쪽이 아니라 공격쪽의 영입이 절실하다고 생각되는군요. 시세의 결정력은 정말 눈뜨고 봐주지 못할 지경이고 자모라와 앤드류 존슨은 부상에서 언제 회복할지 알수가 없는 상황이니까요. 개인적으로는 도대체 DJ 캠벨이나 제이 보스로이드 같은 충분히 백업공격수로 쓸수있는 선수들을 죄다 임대를 내보내 버린건지 그것 또한 불만이지만 어쨌든 QPR이 지금 처한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공격수의 영입이 절실합니다. 아무리 하위권팀이라지만 15경기에서 고작 11득점에 그친건 좀 부끄러운 수준 아닙니까. 외인구단에 어울릴만한 쩌리 공격수말고 좀 제대로 된 선수를 좀 영입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구단주가 돈이 많다많다 하는데 좀처럼 돈을 화끈하게 쓰는걸 볼수가 없네요. 다시한번 얘기하지만 탈 벤 하임의 영입은 정말 아닙니다. 이미 트라이얼을 받고 있고 레드냅 감독도 괜찮은 평가를 내렸다고 하니 곧 영입기사가 나올것 같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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