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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블로그 운영관련

다음 뷰 서비스 종료 - 블로그 시대의 종말은 찾아오는가

by EricJ 2014.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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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블로그에는 스스로 정해놓은 주제외에 다른글은 절대 쓰지않는다는 주의이지만, 이번 다음뷰 서비스 종료는 내가 운영하고있는 블로그의 근간에 대한 문제이므로 한마디 쓰지 않을수가 없다. 글만 꾸준히쓰면 어느정도의 방문자수가 보장된 네이버 블로그를 버리고 블로그 디자인면에서 무한한 자유도를 가진 티스토리로 옮긴지 어느덧 2년. 물론 방문자수에 크게 목숨을 거는 타입은 아니지만 글을 쓰고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으로써 내가 쓴 글이 많은 사람에 의해 읽히기를 원하는건 누구나 마찬가지가 아닐까싶다. 아무래도 국내 최다 이용자를 보유하고있는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에 노출이 용이한 네이버 블로그가 방문자수 늘리기에는 더 유리한것이 사실이나, 방문자의 수도 중요하지만 방문자의 질도 중요하다는 신념아래 과감하게 티스토리로 둥지를 옮겼지만 운영초기 네이버 블로그와 비교도 할수없는 저조한 방문자수에 좌절했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런 나에게 유일한 희망이었던것이 바로 다음에서 운영하는 메타블로그인 다음 뷰. 한때 굉장히 활성화됐었다고 전해지는 (블로그를 뒤늦게 시작한탓에 얘기로만 들었던) 올블로그나 블로그 코리아등의 메타블로그들이 하나둘씩 무너져가는 상황속에서도 꿋꿋하게 버텨내며 방문자수 유지에 큰 도움을 주었던 다음 뷰가 결국 6월 30일부로 서비스 종료를 발표하고 말았다.


[공지] view 서비스 종료 안내

http://daumview.tistory.com/266


이미 다음뷰는 다음의 메인페이지에서 자취를 감췄고 그 여파는 방문자수 급감으로 직결되고 있다. 다음에서는 검색 알고리듬 개선과 공감기능 추가, 티스토리 전용 모바일앱 제공등의 기능개선을 통해 블로그 운영자들에게 도움을 주려 노력하고 있다고 하지만 다음 뷰의 서비스 종료를 보면서 이제 블로그라는 매체 자체에 쇠퇴기가 본격적으로 찾아왔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언제나 시대의 흐름을 타고 흥하는 매체가있고 그에 밀려 쇠퇴하는 매체 또한 존재해왔다. 한때 직접 홈페이지를 만들어 운영하는것이 유행처럼 번지던 시기가 있었지만 싸이월드라는 매체에 의해 함락당했고, 답답한 디자인과 빈약한 자유도에 싫증을 느낀 개성넘치는 이용자들이 블로그라는 매체로 대거 옮겨가면서 그 싸이월드 또한 존폐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이며, 현재는 그 블로그라는 매체 역시 간편하고 빠르게 이용할수 있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 (SNS)에 밀려 쇠퇴기에 접어들고 있는것이 사실이다. 개인적으로는 글을 '써재낀다'는 표현이 더 적당한 SNS와 진지한 자기 생각과 고급 정보들을 다룰수있는 블로그와는 엄연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SNS의 급격한 성장과 블로그라는 매체의 하락세에 상관관계가 없다고 말할수는 없을듯하다.


어쨌든 이제 다음 뷰의 서비스 종료는 발표되었고, 가끔 다음 뷰 픽에 뽑히는것을 가문의 영광으로 여겼던 나는 이제 방문자수 유지를 위해 다른 살길을 찾아야 할것같다. 하지만 모두가 슬슬 블로그 운영자들을 버리고있는 지금 나는 어디로 가야한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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