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웨스트햄전에서 4-1의 대승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리버풀은 여전히 6위에 머물며 프리미어리그 빅 4안에 들지는 못하고 있다. 그들은 이제 4위와 5위에 올라있는 첼시와 번리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을뿐이다. 클롭 감독의 리버풀이 프리시즌에서 터뜨린 골들은 그들이 당연히 챔피언스리그존에 오르거나 혹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할것처럼 보이게 만들었지만, 지금 상황에서 그 목표를 이루길 기대하는것이 과연 현실적인것일까?
그렇지 않다고 본다. 리버풀은 잉글랜드의 빅클럽이며 최고의 클럽중 하나라는 사실은 틀림이 없으나, 이번 시즌 그들의 출발을 봐선 리그의 상위 4위권에 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들이 4위권에 들지 못할것 같다고 생각하는 다섯가지 이유가 있다.
원문 출처: https://www.sportskeeda.com/football/epl-2017-18-5-reasons-why-liverpool-won-t-make-the-top-four
#1
그들 주위에 너무나 강한 팀들이 많다.
클롭 감독은 재앙과도 같았던 브렌단 로저스 감독 이후의 시대에서 벗어나는데 큰 도움을 준것은 맞으나, 그들이 발전하는동안 다른 프리미어리그의 라이벌팀들이 가만히 있었던것은 아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는 많은 빅팀들이 세계에서 내노라하는 감독들과 선수들을 영입하며 많은 발전을 이뤘고, 소규모 클럽들조차 그들에게 주어진 자본을 잘 활용해 계속해서 발전해나가고 있어 그 어느때보다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리버풀이 '빅 4'로 여겨지던 2000년대 중반에 토트넘과 맨시티는 중위권 클럽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두 클럽은 성적으로 보나 재정적으로 보나 이제 잉글랜드에서 가장 강한 팀들로 성장했으며, 이제 프리미어리그는 '빅 4'가 아니라 '빅 6'를 갖게된 샘이 되었다. 그것은 아직 해결해야할 부분이 많은 리버풀과 같은 팀들에게 매우 큰 어려움이 되고 있다.
맨유는 주제 무리뉴 감독 아래에서 다시 예전의 영광을 되찾기 위한 시동을 걸고 있고; 첼시는 지난 시즌과 같은 막강한 출발은 아니지만 여전히 우승을 노릴만한 팀이며, 아스날은 아직까지는 매시즌 4위권에 들만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팀이다. 게다가 리버풀은 이번 시즌 언더독으로 상위권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고 있는 왓포드나 번리를 아직 만나지도 않았다.
이렇게 많은 경쟁자들이 있기에, 이번 시즌 리버풀이 4위권안에 드는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 될것으로 보인다.
#2
그들은 언제나 중요한 승점을 놓친다.
2015/16시즌 맨시티는 19승 9무 10패로 승점 66점을 따내 프리미어리그 4위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 시즌 리버풀은 22승 10무 6패로 승점 76점을 따내 4위에 올랐으며, 그들은 무승부와 패배를 합친것보다 6경기를 더 이겼다.
리그가 발전함에 따라 4위를 차지하기 위해 따내야 하는 승점이 지난 두시즌동안 많이 늘었다는점을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현재까지 리버풀의 성적을 보고 판단하자면 그들은 냉정하게 4위권에 들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까지 그들은 11경기에서 5승 4무 2패를 기록중이다. 그들은 따낸 승점보다 잃은 승점이 더 많은 샘이다. 더군다나 그들은 아직 상위권 팀들과의 경기를 4차례밖에 치르지 않았다. 아스날전에서 4-0의 대승을 거두긴 했지만, 맨유와는 무승부에 그쳤고, 맨시티와 토트넘에겐 각각 5-0과 4-1로 크게 패했다.
리버풀이 앞으로 강팀들과의 대결에서 어려움을 겪을것이라는걸 예상하긴 그다지 어렵지 않다. 뉴캐슬전에서 1-1 무승부에 그친것을 포함해 반드시 승점 3점을 따내야할 몇몇 경기를 놓쳐버리는 일이 잦기 때문에 그들이 4위권에 들긴 어려울것으로 보인다.
#3
그들의 수비는 너무 약하다
강한 수비진을 가져야만 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것은 모두가 알고있는 사실이다. 파괴적인 공격진을 갖는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팀이 계속해서 실점을 허용한다면 장기적인 측면에서 볼때 팀이 어려워지게 마련이다. 1995/96 시즌 헐거운 수비로 맨유에게 리그 타이틀을 빼앗긴 뉴캐슬의 감독이었던 케빈 키건에게 물어보면 강한 수비의 중요성을 알게될것이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비보강의 필요성을 알고 있었고, 그는 사우스햄튼의 수비수인 피르힐 반 다이크의 영입을 추진했었다. 하지만 잘 알고 있다시피 그 영입은 실패했으며, 클롭은 데얀 로브렌과 조엘 마팁, 라그나르 클라반등 챔피언스리그라는 무대에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선수들로 수비진을 꾸려야만 했다. 조 고메즈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같은 유망주들이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 환영할만한 일이나, 여전히 4위권에 들기에는 충분치 않다.
리버풀은 현재까지 17골을 허용했으며, 이는 상위 8개팀들중 최고치에 해당한다. 심지어 강등권에 있는 스완지와 본머스보다도 많다. 그들이 허용한 골들중 토트넘전에서 손흥민에게 허용한 골이나 뉴캐슬전에서 호셀루에게 허용한 골처럼 수비진의 실수로 나온골들이 많다. 클롭 감독이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수비진 보강에 성공할지 못할지는 모르지만, 지금 현재 리버풀의 수비진은 리그 4위에 들수 있을만큼 충분히 강하지 않다는것은 사실이다.
#4
이적생들이 제값을 하지 못하고 있다.
더 많은 선수들을 영입한 팀들이 있는것도 사실이지만, 리버풀도 역시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8000만 파운드라는 적지않은 이적료를 사용했다. 그것은 첼시의 유망주인 도미닉 솔란케를 영입하기 위해 첼시측에 지불한 위약금은 포함되지도 않은 가격이다 (얼마를 지불했는지 정확히 알려지지도 않았다). 그들이 영입을 노렸던 피르힐 반 다이크의 영입에 성공했다면 더 많은 이적료를 지불했겠지만, 앞서 말했다시피 그 이적은 실패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에게는 안된일이지만, 현재까지로 봤을때 그들이 사용한 이적료의 대부분은 헛돈을 쓴것으로 보여진다. 구단 최고 이적료 기록을 새로 쓴 이집트 출신의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만이 제 값을 해주고 있을뿐, 다른 선수들은 아직까지 별다른 활약이 없는 상태다. 비교적 어린 선수인 솔란케는 예상대로 컵대회 위주로 출전중이지만, 클롭 감독은 그를 '미래를 위한 선수'라고 말하고 있다. 수비수 앤드류 로버트슨은 고작 리그 3경기에 출전에 그치고 있는중이다.
3500만 파운드에 영입한 알렉스 옥슬레이드 챔벌레인에 대한 이야기는 아끼는게 좋을것이다. 챔벌레인은 중앙 미드필더의 역할과 더 많은 출전시간을 위해 리버풀로 이적했다. 하지만 그는 둘다 이루지 못했다. 그는 3경기 선발에 그치고 있으며, 그는 폼 저하로 인해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마저 제외된 상태다.
살라를 제외하고는 리버풀의 새로운 영입은 현재까지는 모두 실패로 보여진다. 간단히 말해 이번 시즌 상위 4위권에 들기엔 부족한 실력들이다.
#5
위르겐 클롭 감독이 특출나지 못하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2015년 10월 안필드에 처음 입성했을때, 그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젊은 감독이며, 게겐프레싱이라 이름붙여진 그만의 독특한 전술로 도르트문트를 일으켜 세우고 유럽에서 가장 무서운 팀으로 만들어놓은 역량있는 감독으로 많은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비슷한 성과를 낼것으로 예상되었었지만, 현재까지는 그런일이 일어나지는 않았다. 그가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할 당시 이미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감독들이 득세하고 있었으며, 그 이후에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안토니오 콩테 같은 세계적인 감독들이 차례로 입성했다. 게다가 마르코 실바와 션 다이크 같은 감독들도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데, 클롭 감독이 그들보다 특출나다고 볼수 있을까?
잠재적으로 그는 특출날수 있을것이라고 본다. 게겐프레싱은 이제 더 이상 경기를 지배할만한 전술이 아니며,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게겐프레싱 전술을 더욱 발전시키고 다듬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보여진다. 거기에 전술가인 펩 과르디올라와 콩테, 주제 무리뉴와 비교했을때 클롭 감독은 5년전 그가 보여줬던 천재적인 전술가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는 못하다.
리버풀은 클롭 감독을 영입한것이 대단한 결과를 불러올것이라고 기대했겠지만, 그의 전술은 이미 다른 감독들의 전술에 의해 추월당했다고 보여진다. 이번 시즌 그들이 갖고 있는 4위권의 희망에는 매우 나쁜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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