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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리그 이적시장 뉴스/기타 이적뉴스

소속팀 잔류가 유력해 보이는 이적시장의 '식어버린' 감자들

by EricJ 2012.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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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적시장에서도 많은 소문들이 나돌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팬들을 술렁이게 만들었던 이른바 '뜨거운 감자'들이 점점 식어가고 있습니다. 여러 빅클럽들로의 이적설들을 뿌려댔던 선수들중에 몇몇은 실제로 이적에 성공한 경우도 있었으나, 그렇지 못한 선수들은 시즌 시작이 임박해옴에 따라 다시 소속팀 훈련에 복귀해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것이지요. 마치 이적을 시켜주지 않으면 팀을 나갈것처럼 행동했던 선수들이 다시 돌아와 함께 훈련하려면 정말 머쓱할것 같은데요... 어쨌든 이적보다는 소속팀 잔류가 더 유력해보이는 이제는 '식어버린 감자들'을 한번 소개해봅니다.

 

로빈 반 페르시 (맨유, 맨시티, 유벤투스)

지난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던 리버풀의 스트라이커 로빈 반 페르시는 시즌이 끝남과 동시에 아스날과의 재계약을 거부하고 이적을 선언했습니다. 그때만해도 프리미어리그의 맨유, 맨시티 그리고 이탈리아의 유벤투스등이 그의 영입전에 나서며 금방이라도 이적이 이뤄질것만 같았지만 아스날측이 요구하는 높은 이적료가 걸림돌이 되어 협상은 지지부진해져갔고, 설상가상으로 그가 네덜란드의 대표팀으로 참여한 유로에서 예상외의 부진으로 광탈하자 그를위해 달려들었던 많은팀들이 마치 언제 그랬었냐는듯 냉정하게 돌아서 버렸습니다. 현재까지도 그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건 맨유인데 그들이 노리고있던 신성 루카스 모우라를 PSG에 허망하게 빼앗긴뒤라 공격수 보강을 위해 그의 영입에 나설것이라는 루머가 돌고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맨유가 그의 몸값을 감당하기는 어렵고 공격수보다는 미드필드 진영의 보강이 더욱 절실하기 때문에 반페르시의 맨유행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큰듯 보입니다. 반페르시는 팀의 프리시즌 투어에 참여를 거부하며 이적을 준비했지만 결국 다시 팀의 훈련에 복귀해 다음 시즌을 준비중입니다. 아직 이적시장이 닫히려면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그 사이에 무슨일이 일어날지는 알수는 없지만, 확실히 그를 위해 달려들었던 많은팀들의 관심이 차가워진것만은 사실입니다.

 

 

루카 모드리치 (맨유, 레알 마드리드)

맨유의 오랜 영입대상이었던 토트넘의 루카 모드리치는 양측 구단의 계속된 줄다리기 협상으로 지쳐가던 사이 레알 마드리드가 갑작스럽게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맨유가 아닌 레알로의 이적으로 기울어지는듯 했으나, 최근에는 레알도 카카를 처분하기전에는 모드리치의 영입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고있어 그의 이적은 또 다시 무산될것으로 보입니다. 카카는 현재 AC밀란으로의 복귀가 점쳐지고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그도 이적료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있어 전망은 어둡습니다. 토트넘은 현재 그의 이적료로 4000만 파운드를 내걸고있어 맨유는 일찌감치 손을 뗀 상태이고, 레알 마드리드는 군침은 돌지만 고주급 잉여자원인 카카의 처분없이는 모드리치의 영입도 이뤄질수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있어 올시즌 모드리치도 토트넘에 남게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그도 반페르시처럼 프리시즌 훈련을 거부한채 이적에 매달려 왔지만 최근에는 1군 팀에 합류해 훈련을 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앤디 캐롤 (뉴캐슬, 웨스트햄)

2년전 겨울이적시장에서 3500만 파운드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뉴캐슬에 안겨주고 리버풀로 떠난 앤디 캐롤. 하지만 한시즌반만에 그는 다시 이적시장에 가능한 매물로 나오는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리버풀은 팀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하는 그를 다른팀으로 이적시키려 하고있고 그 역시 경기에 출전할수있는 팀으로의 이적을 원하지만 너무 큰 거품이 붙어버린 그의 몸값때문에 이적은 쉽지않아 보입니다. 한때 친정팀인 뉴캐슬이 그의 재영입을 추진했지만 그를 영입할때 지불했던 이적료의 본전을 찾고싶어하는 리버풀과의 이적료 협상이 결렬되면서 이뤄지지 못했고, 프리미어리그 재승격에 성공한 웨스트햄이 전력보강을 위해 그의 영입을 추진했으나 완전 영입이다, 임대다, 임대후 영입이다등등 말들이 많다가 현재는 갑자기 소문이 뚝 끊긴 상태입니다. 리버풀측은 임대보다는 완전이적을 원하고있고, 웨스트햄으로써는 위험부담이 큰 완전영입보다는 임대쪽을 선호하고있어 의견조율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대로라면 이적보다는 리버풀 잔류쪽이 더 유력해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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