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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블로그 운영관련

조회수를 늘리기 위한 자극적인 콘텐츠는 필요악인것일까?

by EricJ 2021.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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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운영하다보면 한가지 딜레마에 빠질때가 있습니다. 방문자수를 늘리기 위해 자신이 블로그를 처음 시작할떄 나름대로 세웠던 기본 원칙에 벗어나는 콘텐츠를 다뤄야 하는가 하는것입니다. 저는 처음 블로그를 운영할때부터 정보전달을 우선으로하고 중도의 입장에서 팩트만 쓰자는게 기본 원칙이었는데, 제가 작성했던 포스팅들의 조회수를 분석하다보면 너무도 확연하게 부정적인 요소가 들어간 콘텐츠들이 많은 클릭을 받는다는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음의 두 포스팅을 보시면 그 차이를 아실수 있을겁니다. 

 

위의 두 포스팅은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경기당 평균평점이 가장 좋은 선수 20명가장 나쁜 선수 30명을 소개한 포스팅입니다. 시험삼아서 해본 포스팅인데, 결과는 확연하게 차이가 납니다. 가장 좋은 선수들을 소개한 포스팅은 전체 조회수가 580명에 그친 반면에 나쁜 선수들을 소개한 포스팅은 조회수가 2400여명으로 4배가 넘는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페북 페이지 포스팅도 그 차이가 확연하죠. 포스팅의 조회수는 애드센스 수입에도 직결이 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을수 없고, 여기서 고민에 빠질수밖에 없습니다. 과연 조회수와 수입을 위해 계속해서 이런 부정적인 포스팅들을 해야하는가.

 

저 자신도 페북을 보거나 인터넷 서핑을 하면서 자극적인 제목과 사진을 가진 기사나 포스팅에 먼저 클릭을 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눈에 띄는 포스팅에 먼저 손이 가게 되는것이죠. 특히나 페북과 같이 심심풀이로 올려가며 보는 SNS 같은 매체에서는 진중하게 오랫동안 정독을 해야하는 포스팅보다는 그냥 손쉽게 슥슥 올려가면서 편하게 읽는 포스팅에 더 손이 가게 마련입니다. 제가 추구하는 블로그의 방향성에 맞지 않는 부분이죠. 하지만 저의 블로그에 가장 많은 방문자수가 유입되는곳에 바로 페북이고, 페북의 특성상 많은 Engagement (좋아요나 덧글, 태그등 모든 반응들을 통칭)가 유지되어야만 계속해서 많은 Reach (도달)를 받을수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사람들의 눈에 띄기 위한 포스팅들을 준비할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사람들을 단기적으로 끌어들이는것보다는 계속해서 블로그를 다시 찾게 만들고 또 오랫동안 머물게 만드는것이 장기적으로 더 유익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너무 자극적인 포스팅을 위주로 하지는 않고, 포스팅 10개중 한개정도만 조절해서 하고 있습니다. 아무도 블로그에 끌어들이지 못한다면, 블로그를 다시 찾게 만드는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 되버리기 때문이죠. 물론 자극적인 포스팅에도 어느정도 제가 정해놓은 선이 있고, 그 선을 넘지는 않습니다. 그 정도를 지키는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런 포스팅을 작성할때면 양심의 가책이 느껴지는건 어쩔수가 없는것 같습니다. 따라서 고민은 현재진행형입니다.

 

다른 블로거 여러분들도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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