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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축구 이적시장 뉴스/Articles

이번 이적시장 마감일에 있었던 세가지 미스테리

by EricJ 2017.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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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이적시장 마감일에 있었던 일들중 개인적으로 미스테리하다는 생각이 드는 세건의 이적을 꼽아봤습니다. 그 주인공은 이적을 위해 대표팀에서 이탈해가며 유럽으로 복귀했지만 아무런 콜도 받지 못한 리야드 마레즈와 첼시와 메디컬 테스트를 치르던 도중 돌연 에버튼으로 복귀를 선언한 로스 바클리, 그리고 바이에른 뮌헨에서 스완지로 깜짝 이적을 단행한 헤나투 산체스입니다. 


리야드 마레즈


월드컵 예선전을 치르기 위해 알제리 대표팀에 소집되어있던 리야드 마레즈는 이적시장 마지막날에 알제리 축구협회의 허락을 받고 대표팀을 이탈해 유럽으로 돌아왔다. 알제리 축구협회는 그가 이적을 진행할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공식 SNS를 통해 성명을 발표하기까지 했는데, 결국 이적시장이 마감될때까지 그의 이적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알렉시스 산체스의 맨시티행이 점쳐진 이후 아스날이 그의 대체자로 마레즈를 영입할것이라는 루머가 있었지만, 그들이 노린것은 AS모나코의 토마스 르마였고, 그의 영입을 위해 9200만 파운드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아스날은 더이상의 노력 없이 그의 영입을 포기했다. 자연스럽게 산체스는 아스날에 잔류하게 됐고 당연히 그의 대체자를 구할 이유가 없어졌다. 아스날은 애초에 마레즈의 영입을 노린것 같았고, 다른팀들도 그의 영입을 추진하는듯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대표팀을 이탈하면서까지 이적에 대비했다. 그는 도대체 무엇을 예상한것일까?



로스 바클리


이적시장 초반부터 에버튼을 떠나고 싶다고 줄곧 말해온 로스 바클리는 결국 이적시장 막판에 에버튼과 첼시가 이적료 협상에 극적으로 합의를 보면서 에버튼을 떠날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5000만 파운드 이상의 이적료를 원하던 에버튼이 한발짝 물러나 첼시가 제시한 35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받아들였고, 그는 에이전트와 함께 메디컬 테스트를 치르고 계약서에 사인을 하기 위해 런던으로 향했다. 그는 첼시의 훈련장인 서리의 코밤에 도착해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메디컬 테스트 도중 그는 돌연 마음을 바꿔 메디컬 테스트를 중단하고 홀연히 에버튼으로 돌아가버렸다. 이적시장 초반만 해도 에버튼과의 재계약을 거부하며 이적을 요구했던 바클리였는데, 정작 이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자 마음을 바꾸게된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헤나투 산체스


2016년 포르투갈의 유로 우승에 크게 기여한 후 곧바로 뮌헨에 입성한 미드필더 헤나투 산체스의 스완지 임대이적은 정말 예상치못한 반전이었다. 그는 유로에서 보여준 잠재력을 뮌헨에서 폭발시키지 못하고 애매한 위치에 서게된 그에게 많은 유럽의 빅클럽들의 관심이 모이기 시작했다. 리버풀이 그의 영입에 관심을 보였고, 맨유와 첼시, 유벤투스등 많은 클럽들이 그의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뮌헨이 그의 임대를 허용한곳은 결국 뜬금없는 스완지였다. 뮌헨이 다른 빅클럽으로 그를 임대시키지 않은 이유는 그들은 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구단들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주전경쟁이 심한 구단이라 출전기회를 잡기 쉽지 않을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이 스완지여야했던 이유는 폴 클레멘트 감독이 뮌헨의 코치였던 시절 그와 함께 했던 인연이 있어 조금이나마 그의 적응에 도움이 될것이라고 판단했을것이다. 스완지로써도 비록 400만 파운드라는 적지않은 이적료를 내야했지만, 그가 유로에서 보여준 만큼이 기량만 선보여준다면 충분히 돈이 아깝지 않은 선수가 되어줄것이다. 그가 결국 스완지로 오게된 이유들은 충분하다. 그럼에도 뮌헨의 촉망받는 유망주가 분데스리가팀도 아니고 프리미어리그의 중하위권팀으로 오게된 사실 자체로 미스테리로 불릴만 하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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