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프리메라리가 이적뉴스/바르셀로나 이적뉴스

네 선수의 계약 연장 합의로 인해 분열된 바르셀로나의 드레싱룸

by EricJ 2020. 10. 23.
반응형

[마르카] 바르셀로나의 회장인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크게 줄어든 구단의 수입으로 인한 회계 장부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올해 전체 예산을 1/4로 감축했다. 그 뜻은 1군 선수들의 급여 역시 1/4로 삭감해야한다는 뜻인데, 바르토메우 회장은 일단 계약의 첫 해에 연봉의 1/4을 삭감해 지급하고 계약의 마지막해에 다시 그 차액을 지급한다는 조건을 선수들에게 제시한것으로 알려졌다. 이것은 자신이 차기 회장 당선을 위한 극약처방이었다. 그는 그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드레싱룸의 분열을 이용했다. 

네명의 주장 선수들을 비롯해 대부분의 선수들은 보드진과의 급여 삭감을 위한 협상을 거부한다는 서안에 사인했다. 하지만 팀내의 모든 선수들이 같은 생각으로 움직인것은 아니었다. 테어 슈테겐과 프랭키 더 용은 처음부터 그들과 다른길을 갔다. 그들은 클럽과의 재계약 협상을 진행했고 다른 팀 동료들과 함께 협상 거부 서안에 사인을 하지 않았다. 테어 슈테겐의 경우는 계속해서 계약 연장을 위한 대화를 이어온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이상할것은 없었지만, 겨우 지난 시즌에 이적해온 더 용의 경우는 조금 이상하다. 그는 6년이나 계약기간을 남겨둔 상태이기 때문이다. 더욱 이상한건 헤라르드 피케다. 그는 선수들과 함께 협상 거부 서안에 사인까지 했지만, 최근 그는 보드진과 협상을 진행했고 구단은 그가 2024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고 공식 발표를 했다. 보드진과 합의한 네번째 선수는 랑글레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수요일부터 클럽에 소속된 모든 사람들과 연봉 삭감에 대한 협상을 시작한다. 선수들 역시 협상 테이블에 참석해야한다. 구단과 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서안에 사인한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네 선수들의 계약 합의로 인해 선수단의 결속에는 균열이 일어났다. 네 선수들의 계약 연장이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되기 하루전인 화요일에 발표된건 우연이 아니다. 바르토메우 감독은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선수단의 균열을 이용했다. 이제 이러한 균열이 그라운드에서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한다. 몇몇 선수들은 이미 자신들을 배신하고 구단과 합의한 선수들에 대해 좋지 않은 생각들을 품고 있을것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