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의 AS 모나코, 다음 시즌 공중분해 각?

한때 갑작스러운 부진으로 2부리그로 강등되기까지 했었던 프랑스의 AS 모나코는 2013년 재승격에 성공한 이후 단숨에 리그 상위권으로 복귀하며 명문구단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이번 시즌 모나코는 호화로운 스쿼드를 자랑하는 PSG와 대등한 성적으로 재승격이후 첫 리그 우승을 꿈꾸고 있으며,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뛰어난 경기력으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해 우승까지도 넘볼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모나코가 자국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자, 축구계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인 선수들에게로 모아지는것은 당연지사. 거기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선수들이 대부분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인지라, 미래를 위한 투자를 원하고 있는 여러 빅클럽들이 모나코의 주축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 발빠르게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는중이다. 이미 여러 주축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한 빅리그의 빅클럽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어, 만약 거론되고 있는 이적설들이 모두 성사된다면 모나코의 스쿼드는 단 한시즌만에 쑥대밭이 될 지경이다. 모나코 구단측은 아직 시즌이 끝나지도 않은 상황인데다 PSG와 치열한 우승경쟁을 벌이고 있는 민감한 시기에 선수들에게 접근하는 빅클럽들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지만, 사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일부 주축선수들의 이탈을 막을수 없을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모나코의 주축선수로 활약한 선수들중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다섯명의 선수들을 정리해보았다.

킬리안 음바페 (예상 이적료 £110m)
• 원하는팀:  맨유, 맨시티, 레알 마드리드, PSG

현재 모나코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선수는 아마 이 선수가 아닐까 싶다. 프랑스가 월드컵을 우승했을 당시 태어나지도 않았던 (1998년 12월생) 18세 공격수인 킬리안 음바페은 이번 시즌 모나코에서 21골을 터뜨리며 팀의 주축선수로써 PSG와의 우승 경쟁에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사실 그가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건 이번 시즌의 중반쯤인 2017년 1월경이지만, 그가 보여준 임팩트는 실로 어마어마해서 사실상 모나코를 '멱살잡고 하드캐리'했다고 봐도 좋을 정도였기 때문에 그의 가능성을 알아본 유럽의 내노라하는 빅클럽들이 그의 사인을 받기위해 계약서를 들고 줄을 서고 있는 실정이다. 맨유와 맨시티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가 그의 영입을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모나코는 그의 몸값으로 1.1억 파운드라는 어미어마한 금액을 요구하고 있다.

파비뉴 (예상 이적료 £33m)
• 원하는팀:  맨유, 아스날, 맨시티, 나폴리, 바르셀로나, 인터밀란

파비뉴는 몇년전부터 맨유가 꾸준히 관심을 보여온 선수이지만, 이번 시즌 모나코의 선전에 크게 기여하면서 주가가 더욱 상승했다. 파비뉴는 이번 시즌 모나코에서 중앙과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으로 출전하고 있지만 풀백도 소화가 가능한 멀티자원으로 맨유는 캐릭의 대체자로, 맨시티는 야야 투레의 대체자로 그의 영입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맨시티는 오른쪽 풀백인 파울로 사발레타와 바카리 사냐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풀백 포지션을 소화할수 있는 파비뉴를 영입한다면 활용도가 매우 클것으로 예상된다.

티에무에 바카요코 (예상 이적료 £35m)
• 원하는팀: 첼시, 맨유

이번 시즌 모나코에사 미드필드의 핵심 선수로 활약중인 티에무에 비카요코는 첼시의 뜨거운 구애를 받고 있는중이다. 몇달전에는 이미 개인 협상에 합의했고 이제 남은것은 모나코와 첼시간의 이적료 협상뿐인것으로 보도되기도 했지만 아직 정확히 알려진바는 없다. 각자의 리그에서 치열한 우승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 팀이기에 이적협상은 잠시 뒤로 밀어둔듯 싶다. 미드필드 진영의 보강이 필요한 맨유 역시 바카요코의 영입에 큰 관심을 표명하고 있지만, 현재로써는 첼시행에 가장 큰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베르나르도 실바 (예상 이적료 £42.5m)
• 원하는팀: 맨유, 아스날, 맨시티, 첼시, 레알 마드리드

이번 시즌 모나코에서 플레이메이커의 역할을 하고 있는 베르나르도 실바는 맨유행에 근접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현재 모나코와 맨유는 그의 이적협상에 더욱 심화된 단계에 진입했으며, 맨유는 지난 유벤투스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의 활약으로 부쩍 주가가 높아진 그를 노리는 다른 라이벌 클럽들을 따돌리기 위해 최대한 빨리 협상을 진행하고 싶어하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벤자민 멘디 (예상 이적료 £55m)
• 원하는팀: 맨시티, 맨유,

모나코의 레프트백인 벤자민 멘디는 루크 쇼의 계속된 부상으로 인해 새로운 레프트백의 영입을 노리고 있는 맨유와 수비진의 노쇠화로 젊은피 수혈이 절실한 맨시티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최근 인터뷰에서 멘디는 만약 모나코를 떠나게 된다면 반드시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팀이어야 한다는 조건을 분명히 한 바 있어 현재로썬 맨시티가 그의 영입에 가까운것으로 보인다. 모나코는 그의 이적료로 5500만 파운드를 요구하고 있어, 만약 그들의 요구대로 이적이 성사된다면 수비수로써 세계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하는 이적이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