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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크스] FFP 규정 위반한 맨시티, PSG와 짜고 징계수위를 완화시킨 인판티노 회장

by EricJ 2018.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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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가 UEFA의 조사관들에게 3074만 파운드의 자금 사용 내역을 숨기고, 그들의 FFP룰 위반에 대해 '세계 최고의 변호사 50명'을 고용해 '향후 10년동안' UEFA를 고소하겠다고 협박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풋볼리크스는 피파의 회장이자 UEFA의 사무총장인 지아니 인판티노가 맨시티와 같은편에 섰으며, FFP 규정 위반에 대한 징계 수위를 합의하는 과정에서 그가 독립 회계 감사관들의 뒤에 서서 맨시티의 수뇌부들과 비밀스러운 만남을 가진 문서들을 입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PSG와 함께 2011-12시즌과 2012-13시즌 FFP 규정을 위반한 맨시티는 해당 시즌 무려 1억 5000만 파운드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UEFA가 허용하는 액수를 한참 넘어서는 수치다. 그로인해 맨시티는 4900만 파운드의 벌금을 부여 받았으며, 그나마도 나중에 벌금의 2/3만 내도록 조정을 받기까지 했다. 


풋볼리크스는 그해 1월에 UEFA를 대표해 맨체스터로 갔던 한 감사관이 당시 방문에 대해 "재앙과도 같았다"라고 표현한 문건을 입수했다. 그들은 '기타 광고 수입'으로 기록된 액수의 84%가 구단주의 나라인 아부다비에서 들어온 수입이었으며, 그들의 연간 정산에서 3074만 파운드를 숨기려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해킹으로 입수한 문서에서는 맨시티의 스폰서 활동중 3/4가 아부다비 소재의 기업들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그들의 스폰서 활동 액수가 '심각한 수준으로 부풀려져 있다'고 보여지고 있다. 그들은 시장가격보다 많게는 80%나 높은 액수를 맨시티에 지불한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2개의 스폰서는 맨시티의 '관계 회사 (회계 용어로 일종의 '자회사'정도로 볼 수 있음)'인것으로 드러났다. 


이 문서에 의하면 맨시티는 한때 변호사들을 통해 UEFA측과 전쟁을 선포하기도 했다. 그들은 자신들의 정산 자료 보고를 거부했으며, FFP룰에 대해 EU 법정에 제소할것이라고 협박을 하기도 했다. 


여기에 인판티노 회장은 맨시티의 최고 경영자인 페란 소리아노와 함께 UEFA측 변호사와 맨시티측 변호사 사이에 면담을 갖게 하고 맨시티가 원만한 징계를 받을수 있도록 한 사실도 드러났다. 인판티노 회장은 맨시티측과 주기적으로 연락을 취하며 그들이 만족할만한 결론을 얻었는지 확인까지 한것으로 알려졌다. 


인판티노 회장은 PSG와도 비슷한 방식으로 그들이 가벼운 처벌을 받을수 있도록 주도한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건에서 맨시티측의 변호사인 사이먼 클리프는 징계수위 협상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구단의 사장인 칼둔 알 무바라크가 인판티노에게 해당 벌금을 거절한다고 얘기했다는 이메일도 발견되었다. 해당 이메일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칼둔씨는 3000만 파운드(를 벌금으로 내느니) 그 돈으로 세계 최고의 변호사 50명을 사서 앞으로 10년동안 그들을 고소하는것을 택하겠다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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