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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l 004] Slipknot - The Devil in I

by EricJ 2014.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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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ipknot - The Devil in I

.5: The Gray Chapter (2014)


슬립낫의 신곡이 나왔습니다. 사실 슬립낫이라는 밴드의 신곡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낮아지기 시작한건 지난 앨범인 All hope is gone때부터 시작되기는 했지만, 이번 신곡을 듣고나니 더이상 이 밴드에게서 새로운것을 기대하는것은 무리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들의 기괴한 가면때문만이 아니라 음악적인면에서도 2000년대 초반 메탈계의 아이콘적인 밴드로 자리매김했던 그들이기에 새로운 음악을 낼때마다 큰 관심을 불러일으켜 왔는데, 2010년 베이시스트인 폴 그레이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6년간의 긴 공백기를 깨고 내놓은 앨범이라 더욱 큰 기대를 모은 이번 신보의 타이틀곡으로 선정된 신곡 'Devil in I"는 발매되자마자 빌보드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대중적인 인기몰이에 성공했지만, 데뷔앨범때부터 그들의 음악을 들어온 골수팬들을 만족시킬만한 앨범인가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웃할수밖에 없습니다.


폴 그레이의 죽음으로인해 한때 해체위기에까지 갔었고, 최근에는 드러머 조이 조디슨의 탈퇴인지 강퇴인지 모를 이탈로 인해 잡음이 많았던 밴드였기에 드디어 새로운 앨범을 내고 활동을 재개한다는 소식 자체만으로도 팬들로써는 감사해야 할일일지 모르겠으나, 그들이 내놓은 새로운 음악은 오랫동안 그들을 기다려온 슬립낫의 골수팬들이 기대하는 수준에서 한참 벗어난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그 당시 유행하던 대부분의 뉴메탈 밴드들이 그랬듯 기존의 과격한 스타일을 벗어나 점점 대중친화적인 음악으로 노선을 갈아타고 있는 느낌이기 때문이죠.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최근 솔로활동으로 보여주고 있는 맴버들 개개인의 뛰어난 능력이 슬립낫이라는 밴드안에서 큰 시너지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초기 모든 맴버들이 슬립낫 하나만 바라보고 모든것을 쏟을때와는 집중력에서 차이가 있을수밖에 없겠죠. 다음 앨범이라는게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만약에 있다면 지금보다는 조금 더 파격적인 시도가 있었으면 합니다. 그것이 바로 슬립낫의 팬들이 기대하는 그들의 모습일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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