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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스포츠] 산체스 X 미키타리안의 스왑딜: 어떻게 성사되었나?

by EricJ 2018.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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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시스 산체스와 미키타리안의 스왑딜이 성사되었다 - 하지만 어떻게 이런 딜이 성사될수가 있었을까?


스카이스포츠의 제임스 쿠퍼 기자가 겨울 이적시장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이적이 성사될수 있었던 배경을 공개한다. 맨유가 산체스의 영입을 결정하게된 때부터, 어떻게 맨시티를 물리치고 그의 영입을 성공시킬수 있었는지, 미키타리안은 왜 런던행에 동의하였는지, 그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맨유는 언제 처음으로 산체스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무엇을 계기로 그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나?


제임스 쿠퍼 (이하 JC): 산체스는 맨유의 레이다에 쭉 걸려있었던 선수였지만, 그들은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선수간의 관계를 생각했을때 맨시티행이 거의 확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여름 마지막날에 일이 틀어져 산체스의 맨시티행이 무산되었을때, 그들은 아마도 '밑져야 본전이니 한번 시도나 해보자'라고 생각했을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두가지면에서 유리한 입장이라고 생각했을것이다. 첫번째는 그들이 아스날에게 다른 어떤 딜에서도 가질수 없는 것, 즉 미키타리안을 제안할수 있었다는것이며, 또 다른 한가지는 산체스에게 다른 클럽이 제시할수 없는 수준의 주급을 제시할수 있었다는것이다. 


맨시티의 문제는 그들의 주급 체계를 살펴보면 아직까지도 많은 선수들이 높지 않은 주급을 받고 있다는걸 알수 있으며, 그 선수들은 산체스가 갑자기 스쿼드로 걸어들어와 그보다도 훨씬 젊고 바로 얼마전에 재계약을 체결한 케빈 데 브루잉이 받는것보다 훨씬 많은 주급을 받는것을 원치는 않을것이다.


그것이 맨유가 산체스의 딜에 끼어들수 있었던 이유중 하나였을것이다. 그들은 계속해서 1월 이적시장 영입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혀왔지만, 특별한 기회가 온다면 그들은 영입을 추진할것이다. 액수는 많은 방법으로 조절된다. 나는 많은 사람들이 산체스의 주급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것을 알고 있지만, 미키타리안이 받고 있던 적지 않은 주급이 그대로 산체스가 받을 주급의 일부로 흡수될것이며, 이번 이적이 스왑딜이었기 때문에 6~7000만 파운드의 가치를 가진 선수를 영입하는데 이적료가 한푼도 들지 않았다는것을 감안해서 생각해야 한다. 




어째서 무리뉴는 산체스를 마음에 들어했는가?


JC: 무리뉴 감독은 어느 정도의 분명한 역량을 갖고 있는 선수를 원했다. 하지만 그는 또한 어느 정도의 바른 자세를 갖고 있는 선수를 원했다. 미키타리안의 경우를 보면 그를 파이터로 표현하진 않을것이다. 반면에 산체스의 커리어를 살펴보면 그는 분명한 퀄리티를 갖고 있는 선수이며, 그는 또한 패기가 있는 선수다. 이것은 마치 실크를 강철로 업그레이드 하는것이라 보면 된다.


무리뉴는 강력함을 원했다. 단 하나 산체스의 단점이라고 한다면 그가 6ft (약 182cm)가 되지 않는 비교적 단신이라는 점이지만 그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산체스는 강력한 힘을 가진 선수다. 무리뉴는 피치위에서의 리더를 찾고 있었고 산체스는 분명히 그에 부합하는 인물이었다.



무리뉴 감독이 산체스를 타겟으로 설정했을때 보드진에서는 누가 일을 진행했는가?


JC: 무리뉴 감독은 맨유의 단장인 에드 우드워드 앞에서 그가 원하는 선수들의 리스트를 작성했다. 우드워드는 이적 자금을 요구하기 위해 구단주인 글레이저와 이야기를 나누지만, 이적 협상에 대해서는 그 혼자 모든것을 진행한다. 그는 물론 구단의 여러 인물들로부터 자문을 구하기도 한다. 그는 퍼기경과 데이비드 길 사장에게 전화해 정보를 얻기도 하지만, 거의 모든일은 그 혼자 진행하는것으로 알고 있다. 


그는 사람들로부터 외골수라는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그는 결국 폴 포그바나 로멜루 루카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같은 선수들의 영입을 성공시켰다. 사람들은 그가 너무 많은 돈을 쓴다고 말하지만, 그 선수들은 다른 클럽에서도 원했던 선수들이었고, 그들은 다른 클럽들을 거부하고 맨유로 이적했다.



산체스는 바르셀로나 시절 감독이었던 펩 과르디올라와의 재회에 근접했었다. 그가 결국 맨유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맨유는 주급 말고도 그에게 제공할수 있었던 다른 한가지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출전시간이다. 맨유는 아마도 그에게 거의 매주 출전이 가능할것이라고 말했을것이다.


맨유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산체스의 영입에 나서지 않았던 여러가지 이유중 하나는 그들이 즐라탄의 상태를 확신할수 없었기 때문이며, 그가 얼마나 빨리 어떻게 부상에서 회복할지 알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이른 복귀전을 가진 이후 다시 재활센터로 들어갔으며, 아마도 그것이 맨유로 하여금 산체스의 영입에 집중하게 된 계기였을듯 싶다. 즐라탄은 언젠가 다시 돌아와 사람들이 모두 틀렸음을 증명할수도 있지만, 어쨌든 지금으로써는 즐라탄은 그들의 옵션이 아니다. 


그로인해서 루카쿠의 어깨에 정말 큰 짐이 지워진 상태다. 우리는 앙토니 마샬이 늦게 등장하는것은 보았지만, 우리는 마커스 래쉬포드의 꾸준함은 보지 못하고 있다. 반면에 맨시티는 가브리엘 제수스, 세르히오 아구에로, 다비드 실바, 라힘 스털링 르로이 사네등 꾸준한 선수들이 즐비하다. 산체스도 물론 좋은 선수지만, 맨시티에 가면 1군 출전을 위한 경쟁이 더욱 험난할것이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아마도 산체스에게 "너가 이번 시즌 우리의 챔피언스리그에서 차이점을 만들어낼수 있는 선수가 될것이다. 맨유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향후 2~3년동안 너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것이다"라고 말했을것이다.



맨시티의 입장에서 산체스를 놓친 이유는 뭘까?


JC: 그들 역시 산체스를 원했기 때문에 그들은 매우 분할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얼마만큼 산체스를 원했는가를 살펴봐야한다. 그들이 그를 진정으로 원했다면 왜 그렇게 쉽게 그를 포기했을까?


궁극적으로 맨시티가 산체스를 영입했다면 금상첨화가 되었을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이미 스쿼드의 뎁스가 엄청났고, 젊은 선수들은 모두 발전 가능성이 확실한 선수들이었다. 스털링운 계속해서 발전할것이고, 사네는 맨시티의 핵심 선수가 될것이다. 


맨시티는 산체스를 놓쳐도 괜찮은 상황이었다. 그들은 센터백을 더 원했기 때문에 조니 에반스가 맨시티의 선수가 될수도 있었다. 그들은 페르난지뉴의 대체자도 원했다. 그래서 그들은 샤흐타르 도네츠크의 프레드를 매우 진지하게 모니터하고 있고, 그는 아마도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이적할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들은 공격수를 원했다. 산체스의 영입도 좋지만, 그들은 더 오랜 시간동안 써먹을수 있는 젊은 선수를 데려오고 싶었을것이다.



미키타리안의 이적에 대해서는, 미키타리안 본인의 견해와 왜 무리뉴 감독은 그의 스왑딜에 만족했을까?


JC: 내 생각에 미키타리안은 매우 힘들었을것이다. 그는 맨유에서 매우 어려운 출발을 했지만, 그는 이겨냈고 이제 막 적응을 시작하려는듯 보였다. 하지만 자신감이 그의 가장 큰 문제였고, 그것이 그를 아주 쉽게 무너뜨린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를 루크 쇼와 비교하면 흥미로울듯 싶다. 몇달전 모든이들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그가 맨유를 떠나게 될것이라고 말했지만, 그는 경기감각을 되찾았고 무리뉴가 틀렸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나는 미키타리안이 쇼와 같은 일을 해내지 못한것이라고 본다. 무리뉴 감독은 그를 보며 "얼른, 내가 틀렸다는것을 증명해, 큰 경기에서 잘해보란 말이야"라고 생각했을것이다. 하지만 그는 그에게 주어진 기회에서 제대로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하지만 아스날의 스쿼드에는 빈자리가 있다. 시오 왈콧이 에버튼으로 팔렸기 때문이다. 아르셴 벵거 감독은 그에게 매주 경기에 나설수 있을것이라고 말했을것이고 그렇게 될것이다. 그들이 인내심을 갖고 그에게 기회를 준다면 그는 다시 번뜩이는 활약을 할수 있을것이다.


미키타리안을 힘들게 하는건 아마도 본인의 자존감 때문일것이다. 아스날 팬들이 좋아할지 모르겠지만, 맨유는 현 상황에서 아스날보다 더 큰 클럽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스날로의 이적이 한단계 내려가는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런던에 살며 영국 수도의 가장 큰 구단에서 뛴다는것은 여전히 매력적인 일이다. 에이전트의 입장에서 보면 그가 맨유에서 받던것과 같은 주급이나 혹은 더 많은 주급을 받길 원할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흥미로운것이다. 하지만 아스날에서 큰 물고기가 되는것이 맨유에서 그저그런 물고기가 되는것보다 나을수도 있기 때문이다.



산체스의 거대한 계약이 맨유에서 높은 주급을 받고 있는 다른 선수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JC: 선수들이 얼마의 주급을 받는지 알려지는건 축구 드레싱룸에서는 매우 자연스러운일이다. 하지만 산체스의 주급에 관한 정보는 맨시티쪽에 연결된 소스에서 나온것이기 때문에, 그 정보에 대해선 회의적으로 봐야한다.


하지만 미키타리안의 주급이 15만에서 20만 파운드였다면 거기에 10만 파운드를 더한 정도의 주급으로 예상하면 될것이고, 산체스의 초상권 역시 적지않은 액수라고 들었다. 하지만 새로 들어온 누군가가 모든 기존 선수들보다 많은 액수의 주급을 받는다면 문제가 된다. 


맨유는 이적료를 지불하지 않았다는 사실로 이를 정당화 할 수 있다. 돈 얘기를 시작하면 맨유는 그들이 절대 무책임하지 않으며 어마어마한 이적료를 지불하고 영입한 선수들을 예로 들며 우리를 설득할수 있을것이다. 


허자먼 구둘운 큰 자존심을 행복하게 유지하는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폴 포그바의 경우를 거울 삼아 이를 해결하려 할것이다. 우리는 이제 그를 지난 시즌에 막 도착한 선수가 아닌 유벤투스에서 영입한 선수로써 보기 시작했다. 그는 경기를 지배하고 있으며 월드클래스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그들은 이제 그에게 '계속 그렇게만 해, 그러면 넌 보상을 받게 될거야'라고 말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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