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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awka] 바이에른 뮌헨의 코바치 감독 선임으로 인한 승자와 패자

by EricJ 2018.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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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이 다음 시즌부터 새롭게 지휘봉을 잡을 인물로 니코 코바치 감독은 선임했다.


코바치는 현재 분데스리가의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감독을 맡고 있지만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유프 헤인케스 감독의 후임으로 바이에른 뮌헨의 감독을 맡게 됐다. 


지난 2013년 이미 한차례 은퇴를 선언한바 있는 헤인케스 감독은 지난 2017년 10월 안첼로티 감독을 경질한 뮌헨의 감독으로 부임하며 감독직에 복귀했다. 그는 뮌헨을 6시즌 연속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그가 끝내 은퇴를 결정하면서 바이에른 뮌헨은 그의 후임 감독을 영입해야했다. 


하지만 이번 코바치 감독의 선임으로 이득을 본 쪽과 손해를 본 쪽은 누가 있을까?


여기 승자 셋과 패자 셋이 있다.



승자


유프 헤인케스


그가 은퇴를 번복하고 바이에른 뮌헨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뮌헨은 6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시즌이 끝날때쯤이면 그는 73세가 되며, 그는 휴식시간을 가질만한 자격이 충분하다.


후임을 빨리 내정한것도 헤인케스에게는 좋은 징조가 될수 있다. 2013년 그가 처음으로 은퇴를 선언했을 당시, 바이에른은 시즌이 끝나기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선임을 발표했고, 헤인케스는 그 시즌 트레블을 달성하며 가능한 최고의 결과로 결별을 장식했다. 


이번 시즌 헤인케스는 분데스리가 우승과 함께 독일 리그컵과 챔피언스리그에 팀을 4강에 올려놓으며 다시한번 트레블에 도전하고 있다. 그는 바이엘 레버쿠젠과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하게 될것이다. 



산드로 바그너


지난 1월 바이에른 으로 이적한 이후 산드로 바그너는 11경기 6골을 기록하며 좋은 영입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코바치의 부임으로 인해 그의 역할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코바치는 이번 시즌 8골을 기록하고 있는 타겟맨 세바스티앙 할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그들의 챔피언스리그 도전에서 할러는 창끝 역할을 맡았다. 23세의 할러는 프랑크푸르트에서 117차례의 공중볼 경합을 기록했으며 성공률은 47%에 달했다. 


바그너 역시 지난 시즌 호펜하임에서 88차례 공중볼 경합을 펼치며 타겟맨 역할을 충분히 소화해낼수 있는 선수임을 증명했다. 현재 레반도프스키의 미래가 불투명해짐에 따라 다음 시즌은 바그너가 공격진을 이끌게 될지도 모를일이다.




PSG


코바치의 부임으로 인해 바이에른의 감독 후보중 하나였던 토마스 투헬 감독의 부임 가능성이 사라지게 됐다. 투헬 감독의 영입을 노리고 있는 PSG에게는 희소식이 아닐수 없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경질 혹은 사임할것이 분명해지고 있는 가운데, 투헬 감독이 PSG의 새로운 감독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는 상태다. 거기에 최근 바이에른의 CEO인 칼-헤인츠 루메니게가 투헬 감독이 '다른 클럽'과 이미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힌바 있어 루머가 더욱 증폭되고 있다. 



패자


아이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코바치 감독의 뮌헨 감독 부임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건 아무래도 프랑크푸르트일것이다. 지난 2년동안 프랑크푸르트를 변화시킨 유망한 감독을 잃게 되었으니 말이다. 


2016년 3월 코바치가 처음 부임했을때만해도 프랑크푸르트는 강등권을 헤메고 있었다. 시작은 미미했지만 코바치는 프랑크푸르트를 잘 이끌어 강등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며 팀을 분데스리가에 잔류시켰다. 그가 처음으로 풀시즌을 지휘한 시즌에는 분데스리가 11위에 그쳤지만, 그는 팀을 포칼컵 결승에 올려놓았다. 이번 시즌 프랑크푸르트는 분데스리가 5위에 올라있으며, 1959/60시즌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그들은 4위인 바이엘 레버쿠젠에 단 승점 2점 뒤진 상태다. 


하지만 코바치 감독의 바이에른 부임으로 인해 집중력이 흐트러진다면 시즌 마지막주에 하락세를 탈 위험성이 있다. 



하메스 로드리게스


이번 시즌 초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임대로 뮌헨에 합류한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31경기에 출전해 6골 12도움을 기록하며  편안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2018/19시즌이 끝나면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해야 하는 그는 임대기간 종료 이후에도 독일에 머물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한바 있다. 


하지만 지난 1월 보도에 의하면 그는 헤인케스 감독이 뮌헨을 떠난다면 자신도 바이에른을 떠날것이라고 밝혔다. 코바치 감독의 부임으로 인해 그의 미래에 의문부호가 붙게 되었다. 



율리안 나겔스만


최근 몇주동안 호펜하임의 감독인 율리안 나겔스만의 이름이 바이에른 뮌헨의 감독 후보에 자주 오르내렸다. 특히 토마스 투헬 감독이 뮌헨 감독직을 고사한것으로 알려진 이후 더더욱 그랬다. 


나겔스만은 바이에른과의 연결에 대해 부정적인 뜻을 밝혔지만, 호펜하임을 떠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완전히 부정하지는 않았다. 


"나는 (호펜하임에서의) 삶을 즐기고 있지만, 재정적인면에 대해서는 언제나 의문을 갖고 있다. 40이나 50세가 되면 나의 꿈은 축구장이 아닌 다른곳에서 다른 일들을 해보는것이다."


하지만 바이에른 감독에 대한 꿈은 끝났고, 이제 나겔스만은 팀을 분데스리가 상위권으로 이끌기 위해 계속해서 리빌딩을 해야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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