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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세리에A/AS로마 이적뉴스

[오피셜] 30년만에 AS로마를 떠나는 프란체스코 토티

by EricJ 2019.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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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로마의 주장 출신이자 은퇴후 클럽의 테크니컬 디렉터를 맡아온 전설 프란체스코 토티가 30년만에 로마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그의 결정이 구단 수뇌부와의 마찰때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팬들은 팀의 미국인 구단주인 제임스 팔로타를 비난하고 나섰다. 토티는 지난 2년동안 테크니컬 디렉터 직책을 맡으면서 감독 교체와 선수 영입에 대해 자신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나는 내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했다. 그들은 나를 구단 경영에 참여시키지 않았다. 첫해야 그럴수 있지만 두번째해에는 그들이 무엇을 하려는지 이해했다. 그들은 내가 이 팀에 관여하고픈 욕망을 알고 있었음에도 그들은 나의 참여를 원치 않았다. 그들은 모든것에서 나를 빼놓았다. 내가 절대 오지 말았으면 하는 날이 오고 말았다."

지난 30시즌을 로마에서 보낸 토티 (선수로써만 25시즌)는 로마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선수중 하나다.

"회장도 바뀌고, 감독도 바뀌고, 선수들도 바뀌었지만 엠블럼은 바뀌지 않았다. 이것은 선수로써 은퇴하는것보다 훨씬 더 안좋은일이다. 로마를 떠나는것은 죽는것과 같다. 나는 차라리 죽는게 낫다고 느낄 정도다."

토티의 이번 결정은 토티의 은퇴후 로마의 주장을 맡은 다니엘레 데 로시가 클럽으로부터 재계약 제의를 받지 못하고 방출이 결정된지 한달만에 나왔다. 토티는 팔로타를 비롯한 미국 보스턴 출신의 사업가들이 구단을 인수한 이후 로마의 선수들이 밀려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미국인들이 온 후 지난 8년동안 그들은 우리를 몰아내기 위해 모든것을 했다." 팔로타는 보스턴에서 원격으로 팀을 운영했고 로마에 들어오지 않은지는 1년이 넘었다. 토티는 그 점이 문제를 키웠다고 성토했다. "사장이 일터에 없으면 이런일이 벌어진다."

팔로타는 지난주 인터뷰를 통해 토티에게 테크니컬 디렉터의 자리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것은 클럽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이며 우리가 구단을 운영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고 가장 영향력있는 자리중 하나다. 우리가 그에게 이런 중요한 역할을 제안하는것은 우리가 그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증명하는것이다. 나는 이미 언론들의 보도들을 읽는것을 포기한 상태이기 때문에 어떤 말들이 오고가고 누가 그런 말들을 하는지는 모르지만, 프란체스코는 이미 우리의 결정들에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지난주 로마가 샤흐타르의 감독이었던 파울로 폰세카를 선임할 당시, 토티는 그가 젠나로 가투소나 시니사 미하일로비치 감독을 더욱 선호했었다고 밝혔다. "내가 연락했던 감독은 안토니오 콩테 뿐이었다."

어떻게 하면 다시 로마로 돌아갈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그는 "우선 구단주의 교체다"라고 대답했다. 토티는 또한 구단측이 그가 원하기도 전에 그에게 은퇴를 강요했다는 소문이 사실임을 밝혔으며, 구단 운영진으로써 6년의 계약을 했다고도 밝혔다. 

"많은 약속들이 있었지만, 결국 지켜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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