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올라는 이적시장에 혁명을 원하고 있다: "현재 시스템은 인신매매나 다름없다"
미노 라올라는 축구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에이전트중 하나다. 그가 일하는 방식에 대해 종종 비판을 받곤 하지만 그는 그 자신을 마주하는데 거리낌이 없는 사람이다. 현재 그가 가장 좋아하는 주제는 'FIFA가 주도하는 이적시장 시스템의 폐지'다. 폴 포그바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여러 빅스타들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라이올라는 최근 벨기에의 언론인 스포르트/보에트발매거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생각과 계획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얘기했다.
"1월 1일, 극장의 문이 열리고 커튼이 오르면 쇼가 시작된다. 하지만 주연배우들은 6개월동안 리허설을 진행하며 쇼를 준비한다. 우리가 하는일과 거의 흡사하다." 라이올라는 에링 할란드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이적을 예로 들었다."에링 할란드의 경우, 나는 거의 1년 가까이 그의 이적에 매여있었다. 그의 아버지가 이적을 주도했다. 나는 여러 클럽들과 대화를 나누고, 그들의 계획을 듣고, 그들이 제시한 금액을 보고, 협상을 했다. 그 덕에 에링은 아주 좋은 조언을 받고 결정을 내릴수 있었다."
그는 이적시장의 뒤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개척자이자 혁신자로써의 역할을 좋아했다. "자만하고 싶지는 않지만 나는 내가 이 시장을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 축구는 쇼와 엔터테인먼트로 변했다. 나는 내가 활동한 지난 25년동안 축구 시장을 발명해냈다. 내가 쉴새없이 입을 놀리고 언제나 나의 선수들을 대변하며 거대한 산업으로 만들어냈다고 본다."
그의 노력은 그에게 경제적인 부 역시 가져다주었다. 과거 위키리크스는 라이올라가 2016년 폴 포그바의 맨유 이적으로 인해 그가 2021년까지 총 4900만 유로를 가져가게 될것이라고 폭로한바 있다. 라이올라는 "나는 맨유의 그 누구도 폴 포그바를 다시 영입해가라고 총을 들고 협박하지 않았다."라고 자신을 대변했다. "언제나 폴 포그바 딜 얘기다. FIFA의 친구들은 대중들의 의견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정보 보호 규정 따위는 관심에도 없기 때문이다. 언제나 나의 수입에만 관심이 쏠리는것이 이상할 따름이다. FIFA는 아약스가 두 선수 (마티아스 데 리흐트와 프렝키 데 용)를 팔고 1억 5000만 유로의 수입을 올렸을때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 물론 이것은 아약스가 훌륭한 딜을 해낸것이긴 하다."
라이올라가 현재 가장 좋아하는 주제는 FIFA에 대한 이야기다. 그는 '부패한 독제자' FIFA와 '무능한 리더'와 싸우거나 혹은 '두번째 옵션'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한다. "완전히 새로운 시스템을 만드는것이다. 그렇게 하면 어떤 경우에도 선택을 할 수 있게 된다. FIFA는 끝났다. 오래된 시스템은 끝났다. 새로우 시대의 시작이며 우리가 근간이 될것이다. 혁명을 일으켜야할 시간이다."
이 혁명의 첫걸음으로 그는 슈퍼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 (게스티푸테)와 조나단 바넷 (스텔라 풋볼)와 힘을 합쳐 지난해 축구 에이전트 포럼 (FAF)를 창설했다. 라이올라는 초대 회장으로 선출되었으며, 새로운 시스템이 2년안에 적용 가능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그렇게 되면 클럽은 선택을 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자면, 나는 선수가 트벤테에서 베로나로 이적하는데 왜 FIFA의 시스템을 거쳐야 하는지 이해할수 없다. 유럽안에서 우리끼리 해결할 수 있는 문제 아닌가? 만약 선수가 MLS로 이적한다면 MLS의 규정에 따르는것이지 FIFA의 규정을 따르는것은 아니다. 그들은 통제권과 자신들의 몫을 원할뿐이다. FIFA는 권력과 돈을 쫓고 있을뿐이다. 축구에는 전혀 흥미가 없다. FIFA는 더이상 이적시장에서 어떠한 역할도 하지 못할것이며, 그들 또한 그 사실을 알고 있을것이다."
그의 목표는 "축구계를 더욱 좋은 세상으로 만들고 모든이들로 하여금 조금 더 비판적인 시각으로 생각할수 있도록"하는것이다. 그는 솔직함과 투명성을 강조했다. "내가 할 수만 있다면 우리는 당장 현재 이적시장 시스템을 폐지할것이다. 우리가 선수들의 수입중 일부를 가져갈것이며, 우리가 시스템을 폐지한다면 클럽은 더 많은 돈을 선수들을 위해 쓸수 있게 될것이다. 현재 이적시장 시스템은 인신매매나 다름없다."
라이오라는 그의 발언에 대한 후폭풍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는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FIFA도, UEFA도, 클럽도. 그것이 나와 다른 에이전트들의 차이점이다. 나는 필요하다면 레알 마드리드와도 싸운다. 나는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에게 언젠가 그는 선수들을 장갑처럼 쓴다고 말한적이 있다. 그는 그 선수들이 맘에 들지 않으면 곧바로 새로운 장갑을 사서 쓴다고. 그는 나의 발언을 맘에 들어하지 않았지만, 그렇더라도 나는 얘기했다. 나의 머릿속엔 변화와 발전을 위한 정보와 생각들로 가득차있다. 하지만 최우선 과제를 현명하게 선택해야 한다. 나에게는 축구계를 변화시키는것이 현재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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