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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ootball Story/축구 뉴스

[MLS1R] 개막전 승리한 밴쿠버 - 이번 시즌 전망도 밝음! (밴쿠버 1 - 0 토론토)

by EricJ 2013.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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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couver Whitecaps FC 1 - 0 Toronto FC

밴쿠버 화이트캡스가 지난 주말 벌어진 MLS 개막전에서 캐나다 라이벌 토론토FC에 신승을 거두며 산뜻하게 출발했습니다. 같은 캐나다팀으로 MLS에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있는 밴쿠버와 토론토의 언제나 불꽃튀는 대결을 펼치곤 하는데요, 역대전적에 있어서는 MLS에 비교적 늦게 합류한 밴쿠버가 2승 2무 4패로 열세에 있지만 지난시즌부터 차곡차곡 진행한 팀빌딩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대런 매톡스나 거숀 코피등 유능한 유망주들의 포텐이 잇달아 터져주면서 전력이 급상승해, 노장 프링스의 갑작스러운 은퇴와 지난 시즌 성적부진으로 인한 감독교체등으로 인해 팀분위기가 어수선한 토론토에 비해 오히려 전력면에서는 앞서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시즌 활약했던 배리 롭슨과 대인 리차즈를 잃은것은 안타깝지만 (롭슨은 미들스브러로, 리차즈는 번리로 이적) 이번 겨울이적시장에서 야심차게 영입한 볼튼 출신의 미드필더 나이절 리오 코커가 개막전에서 매우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면서 배리 롭슨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채워주었습니다.

 

 

 

중앙수비엔 베테랑 수비수인 앤디 오브라이언과 주장 제이 드메릿이 출전했으나 드메릿은 부상으로 인해 경기시작 7분만에 교체되었습니다. 오른쪽 측면수비엔 영표형님이, 왼쪽엔 엘레인 로샤가 자리했고, 중앙 미드필드엔 일본계 선수인 준 데이비슨과 거숀 코피, 좌우측 측면엔 또 다른 일본인선수 디에고 코바야시와 드래프트를 통해 새로 얻은 선수인 케쿠타 메네 그리고 대런 매톡스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케니 밀러가 그를 보좌하는 쳐진 스트라이커로 출전했습니다.

 

캐논

이영표  오브라이언  드메릿  로샤

데이비슨  코피

코바야시  밀러  매네

매톡스

 

전반전엔 새로 합류한 선수들의 손발이 잘 맞지 않아서인지 답답한 경기가 계속해서 이어졌습니다. 특히 왼쪽 측면공격수로 출전한 메네의 실수가 계속해서 공격의 흐름을 방해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지난해에도 부진했던 캐니 밀러의 움직임 또한 만족스럽지는 못한 수준이었습니다. 미드필드에서부터 흐름이 막혀 제대로 된 공격기회조차 몇번 잡지 못했던 밴쿠버는 후반들어 움직임이 좋지 않았던 메네를 빼고 나이절 리오 코커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고 그 노림수는 제대로 통해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밴쿠버는 토론토를 압도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캐니 밀러를 메네가 위치했던 왼쪽측면으로 옮기고 리오 코커를 중앙에 배치하면서 포지션에 변화를 주었고 데이비슨을 더욱 수비진영 깊숙한 곳에 배치하고 이영표와 로샤에게 보다 적극적인 공격가담을 주문하면서 더욱 공격적인 전술로 변신한마틴 레니 감독의 전술은 그대로 먹혀들었습니다. 그 전술의 중심에는 이번 영입시장 최고의 작품인 나이절 리오 코커가 있었습니다.

 

캐논

이영표  오브라이언  러신  로샤

데이비슨

리오코커  코피

밀러  매톡스  코바야시

 

 

 

경기의 변화를 가져온 리오 코커의 투입

리오 코커 투입 전과 후의 밴쿠버는 완전히 다른팀이었습니다. 데이비슨의 훌륭한 수비가담 덕에 이영표와 로샤의 측면 오버래핑은 전반전보다 훨씬 자유로워졌고 미드필드와 공격진 사이에서 절묘한 킬패스들을 여러차례 연결해준 리오 코커덕에 밴쿠버의 공격이 눈에띄게 활발해졌고 그 결과물은 후반 시작 15분만에 이영표 - 밀러 - 이영표 - 코바야시 - 코피로 매끄럽게 이어진 패스에 의한 결승골로 나타났습니다.

 

 

 

골의 시발점이 된 오브라이언의 롱패스도 좋았지만 공간을 만들어낸 이영표와 캐니 밀러의 2:1 패스도 좋았고, 코바야시의 절묘한 원터치 패스에 이은 코피의 마무리 또한 멋진 완벽하게 계산된 플레이로 만들어진 골이라는 점에서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첫번째 시즌만 해도 이런 플레이를 찾아보기가 힘들었었는데 이젠 팀의 주축선수중 너뎃명은 유럽축구에 잔뼈가 굵은 선수들로 구성이 되다보니 팀 플레이 수준이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 되어감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이 정도면 충분히 이번 시즌도 상위권 진입을 노려볼만 하지않나 싶네요. 경기시작과 동시에 부상으로 교체된 주장 제이 드메릿의 부상정도가 염려되긴 하지만 충분히 서부지구 상위권에 진입해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려볼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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