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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ootball Story/UEFA 챔피언스리그

맨유, 레알에 1-2 패배 챔스리그 탈락 - 날아간 트레블의 꿈

by EricJ 2013.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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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chester United 1 - 2 Real Madrid (Agg 2 - 3)

UEFA Champions League Round of 16 @ Old Trafford, Manchester

 

기대를 모았던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경기는 원정팀인 레알마드리드의 승리로 막을 내렸습니다.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우승뿐만이 아니라 리그우승과 FA컵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트레블 달성을 노리고 있었는데 이번 경기 패배로 모든게 다 날아갔습니다. 경기를 직접보지는 못했습니다만 아마도 보지못한것이 다행일런지도 모르겠네요. 후반시작 직후 라모스의 자책골로 맨유가 승기를 가져가는듯 했으나 갑작스러운 나니의 퇴장 이후 루카 모드리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무너졌습니다. 호날두는 지난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친정팀을 상대로 골을 터뜨리며 퍼거슨 감독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습니다.

 

 

 

오늘 경기의 승부처가 된 나니의 퇴장장면에 대해선 팬들사이에 갑론을박이 쟁쟁합니다. 나니의 반칙이 비신사적이었던건 사실이지만 경고없이 곧바로 레드카드를 내민것은 조금 심한 처사라는 의견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요, 물론 레알의 팬들은 반대의 의견을 주장하고 있겠지만 제가 경기정보를 받았던 문자중계 캐스터의 말대로 오늘 주심을 본 터키출신 심판은 경기장을 빠져나가려면 안전요원들의 아주 각별한 보호가 필요할듯 싶습니다. 나니의 퇴장만 없었다면 라모스에게서 얻은 선제골을 잘지켜내 승리할 가능성이 높았겠지만 숫적인 열세에 놓인 맨유는 그렇게 하지못했고 오히려 두골을 연달아 허용하며 경기에서 완패했기 때문입니다. 퍼거슨감독은 일상적으로 가지는 경기후 기자회견을 거부하며 이번 판정에 대한 강한 불만의 뜻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언제나 이해할수없는 판정이 나왔을때 기자회견에서 그에 대한 불만을 서슴없이 내뱉어 축구협회로부터 수차례 징계를 받아왔던 전례를 생각해보면 오히려 이번 기자회견에 나오지 않은게 다행인것 같기도 합니다. 만약에 나왔다면 어떤말을 또 어떻게 할지 알수없고 자칫하면 기자들과 멱살잡고 싸움판을 벌일수도 있으니 차라리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편이 더 나은것 같습니다...

 

이제 트레블의 꿈이 날아가 버린 맨유에게 남은건 리그의 왕좌를 지켜내는일과 이번 주말로 예정된 첼시와의 FA컵 8강전 경기를 제대로 준비해 4강 진출을 이루는일입니다. 꿈꾸던 유럽무대 제패와 트레블은 날아갔지만 눈앞에 다가온 리그우승컵과 FA컵을 반드시 들어올려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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