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단별 뉴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왜 하필 베르마엘렌인가 - 맨유가 그를 원하는 세가지 이유

by EricJ 2014. 7. 5.
반응형


맨유가 아스날의 주장인 베르마엘렌의 영입에 아직도 미련이 남은 모양입니다. 1000만 파운드 가량의 이적료가 책정된 베르마엘렌의 영입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여온 맨유는 벨기에의 월드컵이 마무리 되는대로 영입협상에 착수해 빠른 시일내에 그의 영입을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동안 맨유에서 센터백 자리를 지켜온 비디치와 퍼디난드가 떠나면서 생긴 공백을 매꾸기위해 센터백 자원의 영입을 서두르는것은 이해가 되지만, 마츠 훔멜스나 브루노 마틴스 인디, 스테판 데 브리등 많은 다른 좋은 후보들을 제쳐두고 잦은 부상으로 유명한 베르마엘렌의 영입설이 계속해서 흘러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번째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때문일수도 있습니다. 현재 도르트문트에서 뛰고 있는 마츠 훔멜스의 이적료는 2000만 파운드 이상인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다른 영입 타겟들도 월드컵에서 워낙 뛰어난 활약을 펼친지라 주가가 꽤 높아진 상황이구요. 베르마엘렌은 현재 아스날의 주장을 맡고 있는 선수이지만 정작 벵거 감독은 그의 이적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눈치입니다. 라이벌 구단인 맨유와 계속해서 링크가 뜨고 있는 실정인데도 뭐 좋다 싫다 언급조차 하지 않는걸 보면 이적료만 제대로 챙겨주면 이적에 동의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입니다. 현재 그의 몸값은 1000만 파운드로 다른 선수들에 비해 부담이 적은편입니다. 에레라와 쇼를 영입하는데 꽤 많은 자금을 소비한 맨유로써는 큰 자금이 필요 없는 베르마엘렌이 매력적인 카드로 다가올수 있습니다. 게다가 베르마엘렌은 현재 주전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어 타팀으로의 이적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협상만 잘 이끌어 낸다면 좋은 가격에 쉽게 영입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입니다.


두번째는 그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적응을 끝낸 검증된 선수라는 사실입니다. 훔멜스는 분데스리가, 인디나 데 브리는 에레디비지에에서 뛰고 있지만, 베르마엘렌은 이미 아스날로 이적한지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으며, 그 동안 프리미어리그에 성공적으로 적응했다는 사실은 수비수 부족으로 인해 '즉시 전력감' 선수를 원하고 있는 맨유에게 어필한 이유일것입니다. 거기에 아스날 시절 동료인 반 페르시, 그리고 벨기에 대표팀 동료인 펠라이니와 야누자이가 있다는 사실은 베르마엘렌이 이적한다면 팀에 빠르게 녹아드는데 큰 도움이 될것입니다.


세번째는 그의 리더쉽입니다. 아약스에서 아스날로 이적해 5년동안 활약하면서 프리미어리그에 훌륭히 적응한것은 물론, 아스날이라는 빅클럽의 주장직까지 소화하며 리더쉽까지 발휘하고 있다는 사실은 베르마엘렌이 비디치와 퍼디난드의 이탈로 인해 수비진영에서의 '리더'가 필요한 맨유에게 적절한 카드가 될수 있는 이유가 될수 있습니다. 현재 맨유에 남아있는 센터백 자원은 필 존스와 스몰링, 조니 에반스가 있지만, 강렬한 카리스마로 수비진 전체를 이끌어 나갈수 있는 리더쉽을 가진 선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아스날의 주장직을 성공적으로 소화하고 있는 베르마엘렌이 합류한다면 수비진의 조화가 잘 이루어질수도 있게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안그래도 잦은 부상으로 유명한 맨유 수비진인데, 하필 유리몸으로 유명한 베르마엘렌을 영입하는것이 과연 현명한 일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분명 경기에 나서면 좋은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이지만 지난 시즌에도 부상으로 시즌의 절반도 출전하지 못했고, 주장임에도 불구하고 주전경쟁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지 못해 벤치에 앉아있는 시간도 많았다는 사실이 걱정이 좀 되긴 합니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장점도 많은 선수고  이적료도 싼데다 현실적으로 가장 쉽게 영입이 가능한 선수라는 점에서 따졌을때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데 브리의 영입에  성공한다면 참 좋겠다 생각하고 있긴 하지만... 반 할 감독님이 알아서 잘 하실거라 믿습니다.



GGMU

맨유코리아 페이스북 그룹

https://www.facebook.com/groups/manutdkorea/

더 많은 소식을 접하고 싶으시다면 맨유코리아 페북 그룹과 함께 하세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