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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ootball Story/축구 뉴스

꼴찌로 추락한 LA 갤럭시 이대로 무너지나?

by EricJ 2012.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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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14라운드째를 치르며 초반을 벗어나 중반으로 치닫고있는  MLS의 순위가 요동을 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과는 매우 다른양상으로 흘러가고있는 이번 시즌에서 큰 변화라고 한다면 만년 하위권을 기록하던 산호세가 서부리그 정상에 우뚝 서있다는 점과 지난 시즌 동부리그 상위권에 들어있던 필라델피아가 10경기째 단 2승만을 거두고 있다는점, 그리고 지난시즌 꼴찌팀인 밴쿠버의 약진등을 들수있겠지만,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지난시즌 MLS컵 우승팀이자 MLS팀을 통틀어 가장 화려한 스쿼드를 보유하고있는 LA갤럭시가 서부리그 최하위에 머물러있다는 사실입니다. 현재까지 12경기를 치른 갤럭시는 3승 2무 7패라는초라한성적을거두며 서부리그 꼴찌로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지난 시즌에 합류한 새내기 포틀랜드나 만년 꼴찌팀인 더비 라이벌 치바스 USA에도 밀렸다는 사실이 충격적이기까지 합니다. 2주전 벌어진 치바스와의 더비전에서 1-0으로 패하는 굴욕을 겪은 갤럭시는 지난주 산호세전에서마저 패배하며 6경기 연속무승이라는 부진을 겪고있습니다.

 

 

2002년 미국대표팀을 이끌고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며 미국축구의 중흥기를 이끌었던 브루스 아레나감독의 지휘를 받고있는 갤럭시는 현재 데이비드 베컴과 렌던 도노반 그리고 로비 킨이라는 MLS에서 가장 화려한 3인의 DP (Designated Player: 셀러리캡의 제한을 받지않는 선수)를 보유하고있고, 2009년부터 3회연속 서부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며 지난해에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MLS의 최고 트로피인 MLS컵을 차지하는등 성공신화를 계속해서 써내려가고 있는 팀이죠. 하지만 이번시즌에는 터무니없이 형편없는 성적으로 서부리그 꼴찌로 곤두박질치고 말았습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지난 시즌 MLS 통산 최고순위를 자랑했던 팀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만큼 초라한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이유를 들자면 공격력을 극대화 시키기위해 토트넘에서 모셔온 로비 킨이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으로 3골을 득점하는데 그치고있고, 수비진의 붕괴로인해 리그에서 세번째로 많은 실점인 19실점을 기록중이라는 사실입니다. 지난 시즌 갤럭시는 리그에서 가장 적은실점을 기록하며 철벽수비를 자랑하는 팀이었는데 이번 시즌은 아직 1/3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이미 지난시즌 내내 기록한 실점의 절반이 넘는 실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베컴이 37살의 적지않은 나이에도 연속해서 풀타임 출전하며 고분분투를 하고있지만 경기는 생각대료 풀리지않고있는 실정입니다. 게다가 6월초부터 벌어지는 유로2012에 로비 킨이 아일랜드 대표팀으로 차출될 예정이고, 랜던 도노반 또한 미국대표팀의 월드컵예선 경기때마다 수시로 차출될 전망이라 팀의 주축인 그들의 공백을 어떻게 매꾸는가가 갤럭시의 큰 숙제로 남을 전망입니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섣불리 결과를 예측할수는 없지만 LA 갤럭시가 지난 시즌과는 판이하게 다른 분위기속에서 시즌을 시작하고 있다는것만은 확실합니다. 유럽축구에 비해서는 확실히 오래된 역사를 갖고있지않은 리그이기 때문에 절대강자도 절대약자도 없는 리그이긴 하지만 MLS의 창단맴버로써 DC 유나이티드에 이어 가장 많은 MLS컵 우승경력을 보유한 강팀인 갤럭시가 리그꼴찌에 위치하고 있다는 사실은 충격적입니다. 과연 갤럭시와 명장 브루스 아레나 감독이 이 위기를 극복하기위해 어떤 비책을 내놓을지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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