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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ootball Story/축구 뉴스

웨스트햄 vs 블랙풀 - 재승격의 기쁨을 누릴팀은 누구?

by EricJ 2012.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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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9일은 모든 유럽인들뿐만이 아닌 전 계의 축구팬들이 기다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리는날이기도 하지만 어쩌면 그보다 더 치열할지도 모르는 웨스트햄과 블랙풀이 프리미어리그 승격 진출권 한장을 놓고 벌이는 플레이오프의 결승전이 열리는날이기도 합니다. 두팀 모두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되는 아픔을 겪은팀이기 때문에 재승격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차있어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경기가 벌어질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주 벌어진 플레이오프 준결승전에서 블랙풀은 버밍엄을 상대로 1,2차전 통산 3-2의 진땀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고, 웨스트햄은 카디프시티를 상대로 5-0의 완승을 거두고 여유롭게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웨스트햄은 시즌내내 줄곧 최상위권을 유지하다가 막판에 뒷심부족으로 레딩과 사우스햄튼에 밀려 플레이오프로 밀리게 되었는데 과연 그 아쉬움을 딛고 결승에서 승리해 승격행 막차탑승에 성공하게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패기의 블랙풀, 웨스트햄을 잡을수 있을까?

블랙풀은 지난시즌 강등에도 불구하고 이안 할로웨이 감독채제를 그대로 유지하며 강등에 의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비록 팀의 주축선수였던 찰리 아담 (리버풀), DJ 캠벨 (QPR), 데이비드 본 (선더랜드)등을 이적시켜야 했지만, 줄어든 재정에 걸맞는 비교적 낮은 몸값에 최대 효율을 낼수있는 노장선수들인 배리 퍼거슨 (버밍엄), 케빈 필립스 (버밍엄) 등을 영입해 전력을 재정비했고, 30대 중반을 훌쩍넘긴 노장선수들의 나이를 잊은 고분분투속에 버밍엄은 다시 승격의 기회를 잡을수있게 되었습니다. 38세의 나이에 팀의 주전 스트라이커로써 17골을 기록하며 나이가 무색할정도의 활약을 펼친 케빈 필립스는 자신의 마지막시즌을 프리미어리그에서 끝마치고 싶다며 승격에 대한 강한 열망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필립스는 38세의 노장 스트라이커이지만 이번 시즌 무려 39경기에 모습을 드러내 17골을 기록하는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그 활약에 힘입어 이미 다음 시즌 재계약까지 끝마친 상태입니다. 블랙풀이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진출에 성공한다면 주목해야 할 선수중 하나입니다. 블랙풀에서 다섯시즌째를 보내고있는 토박이 개리 타일러-플레쳐도 이번시즌 블랙풀의 선전에 큰 기여를 한 선수이고, 20 초반의  젊은 유망주 선수들인 매튜 필립스나 토마스 인스같은 선수들도 좋은활약을 펼친 선수들입니다. 거기에 선수들을 하나로 묶는 뛰어난 통솔력을 가진 이안 할로웨이의 지도력이 더해져 강등이라는 시련에도 불구하고 팀을 빠르게 복구해 재승격에 도전할수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관록의 웨스트햄, 블랙풀 꺾고 프리미어리그 복귀?

웨스트햄 또한 많은 선수들이 강등의 칼날을 피해 다른팀으로 이적했지만 전통이 있는 팀이어서 그런지 2부리그로의 강등에도 불구하고 뎀바 바 (뉴캐슬)와 스콧 파커 (토트넘), 대니 가비돈 (QPR), 빅터 오빈나 (로코모티브 모스크바)등이 팀에서 이탈했지만, 주전 스트라이커인 카튼 콜과 골키퍼 로버트 그린이 팀에 남았고 뉴캐슬의 주장 캐빈 놀란이 깜짝 이적을 선언했고, 지난 시즌 스토크시티에서 임대생활을 했던 아스톤빌라의 욘 카레브가 팀에 합류했으며, 반슬리에서 활약하던 스트라이커 히카르두 바즈 테가 팀에 합류해 힘을 보탰습니다. 특히 25세의 포르투갈 출신 스트라이커인 히카르두 바즈 테는 시즌중반에 팀에 합류했을뿐이지만 짧은기간동안 15경기에 출전해 11을 득점하는 집중력을 보이며 웨스트햄의 주포로 자리잡았습니다. 웨스트햄이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더라도 두각을 나타낼수있는 선수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웨스트햄은 선수보강뿐 아니라 블랙번의 감독으로 명성을 떨쳤던 '빅 샘' 샘 앨러다이스를 아브람 그랜트의 후임으로 앉히고 팀을 이끌게해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결과적으로 빅샘을 경질했던 블랙번은 강등되고 그가 새로 이끌고있는 웨스트햄은 다시 승격될수있는 기회를 얻게된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졌네요.

 

어쨌든 웨스트햄은 매우 좋은기회를 잡았고 단 1승이면 프리미어리그에 재진출할수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웨스트햄은 블랙풀을 상대로 두경기 모두 4-0, 4-1의 대승을 거둔 기분좋은 추억이 있습니다. 분명 전력상으로보나 최종순위로 보나 웨스트햄이 유리한건 사실이나 아시다시피 큰경기에 강한 블랙풀이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입니다. 과연 두팀중 어떤팀이 마지막 남은 프리미어리그 승격티켓을 잡게 될지는 5월 19일 잉글랜드 축구의 성지인 웸블리에서 벌어지는 단 한경기로 판가름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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