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풀럼,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 경질 확정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풀럼의 감독직에서 경질됐다. 클럽의 이사진과 서포터들로부터 신뢰를 잃었다는것이 그 이유다. 그의 마지막 경기는 강등권 탈출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했던 사우스햄튼전이었으며, 2-0으로 패한 이 경기에서 풀럼의 원정팬들은 "당신은 당신이 뭘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며 라니에리를 비난하는 구호를 외친것으로 알려졌다.

클럽의 부사장인 토니 칸이 지난 사우스햄튼전을 직접 관전한후 이와같은 결정이 내려진것으로 알려졌다. 라니에리 감독은 풀럼의 지휘봉을 잡은지 16경기만에 3승 3무 10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쓸쓸히 퇴장하게 되었다. 리그 최종전까지 10경기가 남은 현재 풀럼은 프리미어리그 잔류 마지노선인 17위와 승점 10점차로 벌어진 19위로 추락한 상태다. 

구단주인 샤히드 칸은 라니에리 감독을 임명할 당시 "위험부담이 없는" 결정이라고 홍보를 한바 있다. 풀럼팬들은 사우스햄튼전에 "위험부담이 없는? 토니 칸 보고있나?"라는 걸개를 내걸고 조롱했다. 

풀럼은 라니에리 감독을 보좌하던 코치 스콧 파커를 임시 감독으로 세우고 새로운 감독을 물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