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he Football Story/축구 뉴스

FA컵 16강 간단 리뷰 - 볼튼 임대생 미야이치 료 EPL 데뷔골!

by EricJ 2012. 2. 19.
반응형
오늘 벌어진 FA컵 16강전 다섯경기에서는 의외의 결과들이 속출했습니다. 다섯경기중 선더랜드와 아스날의 경기를 제외한 네경기가 1부리그 vs 2부리그의 대결구도로 펼쳐졌는데, 2부리그의 버밍엄이 EPL 상위팀인 첼시와 1-1로 무승부를 이뤘고, 레스터시티는 EPL 승격팀인 노르위치를 2-1로 꺾고 8강에 진출했습니다. 에버튼은 블랙풀을 2-0으로 꺾고 역시 8강행을 확정지었고, '아스날 임대생' 미야이치 료가 골을 터뜨린 볼튼은 밀월을 2-0으로 누르고 역시 8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EPL팀들간의 대결에서는 선더랜드가 아스날에 2-0 완승을 거두는 이변을 일으키며 8강에 진출했습니다.



첼시 1 - 1 버밍엄
첼시는 버밍엄을 상대로 답답한 경기를 펼친끝에 1-1의 무승부를 거두는데 그쳤습니다. 첼시는 전반 19분 버밍엄의 데이비드 머피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직후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동점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안 마타가 찬 페널티킥을 버밍엄의 골키퍼 콜린 도일이 막아내면서 기회가 무산됐고, 후반 17분 스터릿지가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추가득점에 실패하면서 무승부를 거두는데 만족해야했습니다.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팀은 오는 3월 6일 화요일 재경기를 통해 8강진출팀을 가리게 됩니다.



에버튼 2 - 0 블랙풀
에버튼은 지난해 강등된 블랙풀을 2-0으로 가볍게 꺾고 8강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에버튼은 경기시작 5분만에 두골을 작렬시키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고 후반전 추가시작에 페널티킥으로 만회의 기회를 잡았던 블랙풀이었지만 키커로 나선 캐빈 필립스가 실축을 하면서 영패를 면하지 못했습니다.



밀월 0 - 2 볼튼
볼튼 또한 밀월을 2-0으로 누르고 8강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아스날에서 임대해온 유망주 미야이치료는 이날 선발출전해 경기시작 4분만에 놀라운 움직임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는 활약을 보여주면서 또하나의 임대선수신화를 쓸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오언 코일 감독의 선수 임대실력은 정말 혀를 내두르게 할 정도군요. 임대하는 선수마다 족족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돌아가니..



노르위치 1 - 2 레스터시티
2부리그의 레스터시티는 1부리그 승격팀인 노르위치를 2-1로 꺾고 2부리그팀들중 처음으로 8강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전반전에 한골씩을 주고받으며 접전을 펼쳤던 양팀의 균형을 무너뜨린것은 챔피언쉽 득점랭킹 공동 3위에 올라있는 골잡이 데이비드 누젠트였습니다. 누젠트는 함께 출전했던 스트라이커 저메인 벡포드와 재치있는 2:1 패스를 주고받으며 상대수비를 홀려내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냈습니다.



선더랜드 2 - 0 아스날
뭐니뭐니해도 오늘 가장 화제가 되었던 경기는 바로 이 경기, 선더랜드와 아스날의 경기였습니다. 이 두팀은 지난주에도 리그경기로 인해 한번 맞붙었었는데 그 당시에는 아스날이 2-1의 승리를 거뒀었지만, FA컵 8강 진출 티켓이 걸려있었던 이 경기에서는 선더랜드에 2-0의 완패를 당해, 아스날의 무관징크스가 7년으로 늘어나는것은 기정사실화 되었습니다. 아스날은 반 페르시와 제르비뉴를 투톱으로 내세워 선더랜드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선더랜드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고 오히려 리처드슨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풀어나갔습니다. 후반들어 로시츠키와 왈콧을 투입하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결국 선더랜드의 수비를 뚫어내지 못하고 오히려 채벌레인이 자책골까지 허용하며 자멸하고 말았습니다. 이로써 주중에 밀란 원정에서 충격적인 4-0 대패로 사실상 챔피언스리그 탈락이 확정된 아스날은 FA컵에서마저 탈락하며 6년동안 이어져온 무관 징크스를 깨뜨리는데 실패했습니다. 이날 혹시나 코리안더비가 이뤄지지 않을까 살짝 기대도 해봤지만 지동원선수는 벤치에서 경기를 마쳤고, 박주영선수는 선발명단에도 오르지 못하는 굴욕을 겪으며 코리안 더비는 무산되었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