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으로만 돌았던 필 네빌의 맨유 복귀가 현실로 이루어졌습니다. 필 네빌은 팀의 주장으로 활약했던 에버튼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스승인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을 따라 코치로 맨유에 합류했습니다. 이로써 2005년 맨유를 떠나 에버튼으로 이적했던 '퍼기의 아이들'중 한명인 필 네빌이 8년만에 맨유코치로 금의환향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필립과 8년동안 함께 일해오면서 그의 헌신과 리더로써의 능력, 그리고 정말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라는것을 알게되었다. 물론 게다가 그는 이 클럽 (맨유) 에 대해 매우 잘 이해하고 있고, 그가 코치로 합류하는것은 매우 값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내가 축구계에서 은퇴하고나더라도 나는 계속해서 경기에 관여하고 싶어질것을 알고 있었다. 이것은 내가 몇년전부터 꾸준히 준비해오던것이다. 그래서 데이비드가 나에게 이런 기회를 제안했을때, 거절할수가 없었다. 에버튼에서 경기를 뛸때 나는 모든것을 바쳤지만, 이 클럽 (맨유)가 내 가슴속에 언제나 있었다는것은 비밀이 아닐것이다. 나는 데이비드와 함께 일하는것을 즐겨왔으며, 라이언 (긱스)와 함께라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클럽에 큰 기여를 할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필 네빌 1군 코치
필 네빌의 맨유 복귀라는 반가운 소식에 이어 이제 불혹의 나이를 바라보는 39세 '맨유의 살아있는 레전드' 라이언 긱스가 플레잉 코치로 임명되었다는 소식 또한 전해졌습니다. 24시즌째 맨유의 선수로 활약하게 되는 맨유의 '역사' 그 자체인 긱스는 원클럽맨답게 은퇴후에도 자연스럽게 클럽의 코칭스텝으로 활약할것이라고 밝힌바 있는데, 다음 시즌을 선수겸 코치인 플레잉코치로 활약하면서 천천히 지도자수업을 받게될 전망입니다. 정말 그놈의 스캔들 사건만 아니었어도 더욱 명예로운 맨유의 레전드로 남을수 있었는데 정말 아쉽습니다. 그래도 24년 커리어의 전부를 맨유에 바치며 한 팀에서만 900경기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세운 긱스는 그런 구설에도 불구하고 맨유의 전설로 인정받을만 합니다.
이제 필 네빌의 형인 게리 네빌만 코치로 복귀하면 퍼기의 아이들이 얼추 모두 코칭스탭으로써 맨유로 복귀하게 되겠군요. 정말 아름다운 광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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