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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ootball Story/프리미어리그 뉴스

병역 문제 해결한 박주영 - 실력으로 꼼수논란을 잠재워야 한다!

by EricJ 2012.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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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의 군복무가 10년뒤로 미뤄졌다는 기사가 어제 전격 보도되었습니다. 갑자기 이뤄진것도 아니고 이미 6개월전에 확정이 났던 사실이라지요. 군대 문제에 굉장히 민감한 한국에서는 이를두고 꼼수니 뭐니 하면서 논란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이번 기간연장이 이뤄지게 된 과정자체가 우연이라고 하기엔 너무도 기가막히게 잘 맞아 떨어졌고 지금 뛰고있는 잉글랜드 체류 때문도 아닌 예전 소속팀인 모나코소속일때가 배경이되어 연장을 받은것이니 말이죠. 그런면에서는 어떻게보면 정말 박주영선수는 천운을 타고난것 같습니다. 현재 박주영선수의 선수생활에 가장 발목을 잡고 있었던것이 바로 병역문제였는데 이렇게 기가막히게 해결이 되어버렸으니 말이죠.

어쨌든 박주영선수의 앞날을 가로막고있던 병역문제가 해결되었으니 이제 그에게 남은것은 꼼수논란을 잠재울수 있을만큼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것입니다. 현재 아스날에서 그가 살아남아 활약을 펼칠 확률은 극히 미미합니다. 반페르시의 대활약이야 이미 유명한일이고 그가 떠날 상황을 대비해 쾰른으로부터 포돌스키영입까지 거의 마친 상황인데다 챔벌레인, 제르비뉴등 영건들이 항시 대기중이며 또한 벵거가 시즌이 끝나고 또 다른 새로운 얼굴들을 영입할지도 모르는일입니다. 이런상황에도 박주영선수가 굳이 아스날에 남기를 고집한다면 다음 시즌 1군선수들과 그라운드를 밟는 일은 포기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다행히 지난주 2군경기에 출전한 박주영선수를 보기위해 여러 팀들의 스카우터들이 경기장을 찾았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물론 그 스카우터들이 오로지 박주영선수만을 보기위해 찾은건 아니겠죠. 같이 출전했던 샤막을 보러왔을수도있고 다른 유망주선수들을 체크하기위해 찾았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박주영선수는 이날 골을 넣었고 경기장을 찾은 스카우터들을 위한 쇼케이스성이 짙은 경기에서 '준비된 스트라이커'의 이미지를 보이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스카우터들은 EPL의 풀럼, 벨기에의 안더레흐트 그리고 이전 소속팀인 AS모나코에서 온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주영선수가 이적하기에 가장 좋은곳은 당연히 같은 프리미어리그의 풀럼입니다. 현재 풀럼은 그들의 주력 스트라이커였던 바비 자모라를 QPR로 보낸 이후 이렇다 할 스트라이커가 없는 상태입니다. 이번 1월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파벨 포그렙냐크를 제외하고는 꾸준히 골을 넣어주는 스트라이커가 없습니다. 풀럼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고있는선수는 미드필더인 클린트 뎀프시죠. 풀럼은 지난 1월이적시장에서 박주영선수의 임대를 추진했을정도로 큰 관심을 드러내고있습니다. 풀럼에는 뎀프시를 비롯해 데미안 더프, 무사 뎀벨레등 좋은 조력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게다가 풀럼의 감독은 국내에 친한파로 알려져있는 마틴 욜 감독이 맡고있죠. 여러모로 박주영선수가 가서 적응하기 좋은조건을 많이 갖추고 있습니다. 안더레흐트도 챔피언스리그에 나갈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옵션일수 있겠지만 그거 하나만을 바라보고 가기엔 부족함이 좀 많은팀이 아닐까 싶네요. 모나코는... 고려하지 말았으면 하는 옵션중 하나입니다.

불거진 꼼수논란이야 어찌되었든 박주영선수는 이제 유럽에서 선수생활을 계속 이어 나갈수있는 기회를 다시 얻었습니다. 37살에 공익을 가던 어쩌건간에 일단 10년동안이나 유럽에 머물수있는 기회를 얻은것입니다. 물론 스트라이커라는 포지션의 특성상살까지 유럽에서 선수생활을 하긴 어려울것입니다. 토티나 셰브첸코같은 레전드급의 선수가 아닌 이상에야 말이죠. 그래도 최소5~6년동안은 최고 리그에 머물수있는 시간적 체력적 여유가있기 때문에 한시라도 빨리 정착할 팀을 찾는것이 중요합니다. 풀럼에서 정말로 연락이 올지 안올지는 모를일이지만, 꼭 풀럼이 아니더라도 이번 시즌이 끝나고나면 분명 중하위권팀에서 그를 영입하기 위한 연락이 올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때는 제발 릴을 걷어찼던것처럼 배신하지말고 현실적인 선택을 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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