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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ootball Story/축구 뉴스

SPL 마더웰, 레인저스 누르고 챔피언스리그 티켓 거머쥘 수 있을까?

by EricJ 2012.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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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의 재정문제로 인해 법정관리에 들어간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의 레인저스가 승점 10점 삭감의 징계를 받게됨에 따라 3위를 달리고있던 마더웰의 2위등극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경기에서 레인저스가 던디 유나이티드에 2-1의 패배를 당하며, 같은날 애버딘에 승리를 거둔 마더웰에 따라잡히면서 대결구도는 더욱 흥미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현재 양팀은 승점 54점으로 같은 승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Scottish Premier League, SPL) 상위권 현재 순위
1위 셀틱 (승점 75, 23승 3무 3패)
2위 레인저스 (승점 54, 20승 4무 6패)
3위 마더웰 (승점 54, 16승 6무 8패)

1위를 차지하고있는 셀틱은 2위와의 승점차가 21점이나 나기 때문에 3경기가 남은 현재 셀틱의 우승은 확정된 상태입니다. 원래대로라면 아직 셀틱과 레인저스의 우승다툼이 한창 진행되어야 정상이지만 레인저스의 승점이 10점이나 삭감되는 바람에 우승경쟁은 싱겁게 끝나버렸고 이제 레인저스는 3위 마더웰과 2위자리를 놓고 경쟁해야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스코틀랜드의 1,2위에게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집니다. 1998년 스코틀랜드리그가 창설된이래 셀틱과 레인저스가 1,2위 자리를 놓친것은 05/06시즌 딱 한시즌 (당시 1위는 셀틱, 2위 하츠, 레인저스가 3위)에 불과하다는점을 생각하면 마더웰에게있어 이런 기회는 정말 흔치 않습니다. 비록 승점삭감에 의해 어부지리로 얻은 기회이긴 하지만 마더웰은 그 덕에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할수있는 기회를 얻은것입니다.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의 1,2위를 차지한팀에게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고 3,4위를 차지한팀에게는 유로파리그 진출권이 주어집니다. 유로파리그 진출과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지는 의미가 하늘과 땅차이임은 모두들 잘 알고계시겠지요. 비록 본선에 진출하려면 3차예선과 플레이오프라는 험난한 일정을 거쳐야 하지만 그것에 도전할수있는 기회를 얻는것만해도 마더웰정도의 팀에게는 엄청난 기회입니다. 만약 남은 세경기에서 마더웰이 레인저스를 제치고 2위를 차지해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낸다면 구단에는 길이 남을 역사적인날이 될것입니다.

마더웰 잔여경기
3월 24일 킬마녹 (원)
3월 31일 레인저스 (홈)
4월 8일 하이버니언 (원)

레인저스 잔여경기
3월 25일 셀틱 (홈)
3월 31일 마더웰 (원)
4월 7일 세인트 미렌 (홈)


남은 잔여경기일정만 놓고 보면 양팀의 기회는 비등비등합니다. 굳이 따지자면 셀틱과의 올드펌 더비를 치러내야하는 레인저스쪽이 조금 더 불리하긴 합니다만 워낙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더비전이기 때문에 결국 2위자리는 3월 31일에 있을 레인저스와 마더웰의 전면전에서 결정이 날듯 싶습니다.

언제나 셀틱과 레인저스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못했던 마더웰이 과연 위기의 레인저스를 발판삼아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이라는 어마어마한 기회를 잡을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기성용과 차두리선수가 진출해있다는것 말고는 제대로 관심이 없었던 스코틀랜드리그지만 왠지 흥미진진해지는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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