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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축구 이적시장 뉴스/Articles

이번 이적시장에서 구단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13개 구단

by EricJ 2016.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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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는 이번 2016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사상 최초로 총 지출액이 10억 파운드를 넘어섰다. 총 지출 상위권은 역시 맨시티와 맨유,아스날등 리그 상위권 빅클럽들이 차지했지만 이번 이적시장에선 중하위권으로 분류되는 클럽들의 약진이 매우 두드러졌다. 사실 리그에 해외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이러한 움직임은 몇해전부터 있어왔지만 이번 이적시장에서는 무려 13개의 팀이 구단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이적료를 지불하고 선수를 영입해 그 정점을 찍었다고 볼수 있다. 이번 이적시장을 통해 구단 최고 이적료 기록을 갈아치운 13의 팀을 알아보았다.

이슬람 슬리마니 | 28 | FW
스포르팅 리스본 > 레스터시티 (이적료 £29.7m)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중소클럽의 대반란을 실현한 레스터시티는 '우승팀' 프리미엄과 더불어 챔피언스리그 진출팀이라는 매력때문인지 이번 이적시장에서 많은 선수들과 연결되었고, 또 많은 경우가 실제 이적으로 성사되었다. 챔스스쿼드를 만들기위해 영입이 필요했던 라니에리 감독은 CSKA 모스크바의 공격수인 아메드 무사를 영입하는데 1800만 피운드를 지불하며 구단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더니, 이적시장 마감일인 31일엔 스포르팅의 공격수 이슬람 슬리마니를 3000만 파운드에 육박하는 이적료를 지불하고 영입해 또다시 기록을 갈아치웠다. 영입한 선수들의 네임벨류로는 A급영입이라고 볼수는 없지만, 왠지 '레스터시티'라는 클럽안에서는 기존선수들과 잘 융합되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것같은 알짜배기 선수들을 영입해 전력을 업그레이드시키는데 성공했다.

소피앙 부팔 | 22 | MF
릴 > 사우스햄튼 (이적료 £16.0m)


다른팀 팬들에겐 이적시장이 기대감으로 가득찬 시간이겠지만, 사우스햄튼의 팬들에게는 고통과 불안의 시간일것이다. 지난 시즌 주축으로 활약했던 선수들이 줄줄이 떠나가는 모습을 지켜봐야하기 때문이다. 이번 이적시장도 예외는 아니었는데, 지난 시즌 사우스햄튼에게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안겨준 원동력이었던 사디오 마네 (리버풀)와 그라지아노 펠레 (산둥 루넝), 빅토르 완야마 (토트넘)등의 선수들이 모두 사우스햄튼을 떠나 새로운 팀에 둥지를 틀었다. 이번 이적료 지출 순위의 상위권을 차지한 세팀, 맨시티, 맨유, 아스날이 모두 1억파운드가 넘는 이적료를 지출했지만, 사우스햄튼은 그와 반대로 프리미어리그 20개팀중 손익 부분에서 2100만 파운드의 이득을 올려 최상위를 기록했다. 이제 프리미어리그에 승격된지도 어느덧 다섯해째를 맞고 있고 꾸준히 중상위권의 성적을 내고 있어 팬들로써는 상위권팀으로의 도약을 기대해볼때도 되었지만, 여전히 이적시장에서는 셀링클럽의 이미지를 벗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르하 바스톤 | 24 | FW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스완지 (이적료 £15.0)

지난 시즌 리그 전체 42골로 비교적 부진한 득점력을 기록했던 스완지는 이번 이적시장을 통해 (자의인지 타의인지는 모르겠지만) 공격진을 대거 물갈이 했다. 생김에서 풍기는 포스는 위협적이지만 생각보다 득점력면에서 저조했던 바페팀비 고미스를 마르세유로, 지난 시즌 릴에서 임대생활을 했던 에데르는 그대로 릴에 눌러앉았고, 그나마 팀의 득점을 책임져주었던 안드레 아예우까지 웨스트햄으로 이적하면서 공격진이 초토화된 스완지는 공격수 영입을 이번 이적시장 최우선 과제로 삼았고, '사자왕' 페르난도 요렌테와 더불어 지난 시즌 에이바르로 임대되어 좋은 활약을 보였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격수 보르하 바스톤을 구단 최고 이적료인 1500만 파운드에 영입했다. 


디디에 은동 | 22 | MF
로리앙 > 선더랜드 (이적료 £13.6m)


유망주 육성을 재미로 살아가는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선더랜드는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앙 로리앙의 핵심선수로 활약한 유망주 미드필더 디디에 은동을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1360만 파운드에 영입했다.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던 선수이지만 유망주를 보는 눈만큼은 탁월한 모예스 감독의 선택이기에 다소 높은 이적료가 아깝지 않은 성장이 기대되는 선수다.


로베르토 페레이라 | 25 | MF
유벤투스 > 왓포드 (이적료 £13.0)

이탈리아 출신의 포초 가문이 구단주로 있는 덕택에 세리에A에서 애매한 위치에 있는 선수들이 유입되고 있는 왓포드에 유벤투스에서 로테이션 맴버로 활약하던 로베르토 페레이라가 합류했다. 이적료는 1300만 파운드로, 이번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이삭 석세스가 경신한 구단 최고 이적료를 다시한번 갈아치웠다. 


제프 헨드릭 | 24 | MF
더비카운티 > 번리 (이적료 £10.5m)

조용한 이적시장을 보내던 승격팀 번리가 이적시장 마감일에 챔피언쉽 더비 카운티의 미드필더 제프 헨드릭을 구단 최고 이적료인 1050만 파운드에 영입했다. 


조던 아이브 | 22 | RW
리버풀 > 본머스 (이적료 £15.0)

지난 시즌 승격해 잔류에 성공한 본머스는 리버풀 팬들로부터 '암이브'라 불리우던 조던 아이브를 구단 최고 이적료인 1500만 파운드에 영입했다. 클롭 감독의 부임이후 기회를 잡지못한 아이브는 이적을 모색했고,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위해 사투를 벌이던 본머스로의 이적을 결정했다. 지난 시즌 활약을 통해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아이브이기에 본머스 같은 중소규모 클럽으로써는 고심할만한 액수인 1500만 파운드를 선뜻 지불한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티안 벤테케 | 25 | FW
리버풀 > 크리스탈 팰리스 (이적료 £32.0m)


리버풀에서 클롭감독의 눈밖에 나버린 벤테케가 살길을 찾아 크리스탈 팰리스로 둥지를 옮겼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윌프레드 자하와 안드로스 타운젠드, 그리고 이청용등 수준급의 윙어들을 보유하고 있어 좋은 피지컬을 바탕으로 박스안에서의 몸싸움에 능한 벤테케로써는 동료들과의 호흡이 매우 기대되는 이적이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1300만 파운드의 이적료에 안드로스 타운젠드를 영입하며 지난해 요앙 카바예의 영입 당시 기록한 1000만 파운드의 기록을 경신했지만, 벤테케를 3200만 파운드라는 거액에 영입하며 또다시 기록을 경신했다. 그들은 윙어 야닉 볼라시에른 에버튼으로 이적시키며 3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챙겼다.

야닉 볼라시에 | 27 | LW
크리스탈 팰리스 > 에버튼 (이적료 £30.0)

빅클럽으로의 이적설에 지속적으로 시달려온 수비수 존 스톤스가 결국 4500만 파운드의 이적료에 맨시티행을 확정한 이후 그 자금을 그대로 선수보강에 재투자한 에버튼은 크리스탈 팰리스의 윙어인 야닉 볼라시에를 3000만 파운드의 이적료에 영입하며 구단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했다. 빠른발과 기술을 겸비한 자원이라 기존 선수인 루카쿠와 아론 레논등과의 호흡이 매우 기대되는 이적이다.


폴 포그바 | 23 | MF
유벤투스 > 맨유 (이적료 £92.0)

이번 시즌 이적시장의 하이라이트라고도 볼수 있는 폴 포그바의 맨유 복귀에는 무려 9200만 파운드의 이적료가 소요되었다. 이는 2013년 가레스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기록한 86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훌쩍 뛰어넘는 세계 최고 이적료 기록으로 당분간은 쉽게 깨질것 같아 보이지 않는 수준의 대형 이적이다. 3년전 자유계약으로 이적료 한푼 받지 못하고 그를 유벤투스로 보내야했던 맨유가 세계 최고 이적료를 지불하고 그를 재영입한것을 두고 진정한 '창조경제'라고 비웃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의 합류로 인해 맨유의 스쿼드에 한층 무게감이 상승했다는것은 부정할수 없는 사실이다. 


라이언 메이슨 | 25 | MF
토트넘 > 헐시티 (이적료 £13.0m)

토트넘에서 잉여자원으로 일찌감치 이적시장에 매물로 나왔던 미드필더 라이언 메이슨이 결국 헐시티에 둥지를 틀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내내 단 한건의 메이저 영입이 없었던 헐시티는 이적시장 막판이 되어서야 부랴부랴 움직이기 시작했고 마지막 며칠동안 무려 다섯건의 영입을 성사시켰다. 아직 정식 감독의 선임없이 펠란 감독의 감독 대행체제로 가고 있어 불안한 상황이지만 지난주 맨유전 패배 이전까지 세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의외의 순항을 이어가고 있는중이다.


안드레 아예우 | 26 | LW
스완지 > 웨스트햄 (이적료 £20.5m)

지난 시즌 좋은 성적으로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따낸 웨스트햄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월드클래스급' 공격수의 영입을 천명했고 밀란의 카를로스 바카와 리옹의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등 네임벨류가 있는 선수들의 영입을 노렸지만 모두 실패한 웨스트햄은 결국 프리미어리그내의 선수들로 눈길을 돌렸고, 스완지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던 안드레 아예우를 구단 최고 이적료 기록인 2050만 파운드에 영입하는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참고로 유로퍼리그에 도전한 웨스트햄은 플레이오프에서 루마니아의 아스트라에게 덜미를 잡혀 그만 본선경기는 치러보지도 못하고 탈락하고 말았다.

나세르 샤들리 | 27 | LW
토트넘 > 웨스트브롬 (이적료 £13.0m)

전체적으로 시끌벅적했던 이적시장 가운데 비교적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웨스트브롬이 이적시장 막판에 갑자기 지갑을 열었다. 수준급의 윙어가 즐비한 토트넘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견뎌내지 못한 나세르 샤들리가 결국 살길을 찾아 웨스트브롬으로 이적했다. 웨스트브롬은 그의 영입을 위해 13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지불했으며 이는 지난 여름 제니트로부터 살로몬 론돈을 영입할 당시 지불한 구단 최고 이적료 1200만 파운드를 넘어서는 새로운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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