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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리그 이적시장 뉴스/기타 이적뉴스

기성용 이적설 - 루빈 카잔 vs 리버풀 vs QPR 3파전?

by EricJ 2012.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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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선수의 이적설이 다시한번 우리나라 매체들의 해드라인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이적시장이 열릴때마다 꾸준하게 이적설이 돌았던 선수라 그다지 새로울것도 없지만 이번엔 좀 그 분위기가 다른듯합니다. 여태까지는 리버풀과 맨유등 빅클럽에서 '그에게 지대한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정도 수준의 기사였다면, 올해는 리버풀뿐만 아니라 루빈 카잔과 QPR에서도 그를 영입하기 위해 자금을 준비하고 있으며, 그 중 루빈카잔이 가장 적극적으로 6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제시했다가 셀틱에게 퇴짜를 맞았다는 구체적인 설까지 돌고있는 상황입니다. 아직까지 기성용선수가 셀틱을 떠나게될지 잔류하게 될지는 결정된바가 없지만 확실히 지난해에 비해서 이적설들이 구체화 되어가고 있고, 셀틱쪽에서도 '절대 이적시킬수없다'는 이적불가방침에서 '제안을 들어는 보겠다'는 방향으로 돌아선것으로보아 선수와 구단 모두 이번 시즌에는 이적을 하는 방향으로 가고있는듯 보입니다. 이제 그의 나이 23, 그의 가능성은 셀틱에서 충분히 검증했고 이젠 더욱 큰 무대로 진출해 그의 실력을 맘껏 펼칠때가 왔습니다. 셀틱에 남는다면 우승트로피는 더 많이 들어올릴수 있겠지만 그가 뛰어놀기에는 스코틀랜드의 무대는 너무 작습니다. 우물안 개구리가 되지않기 위해서는 더욱 큰 무대로 진출해야하며 올해가 바로 그 적기인듯 싶습니다.

 

 

 

Rubin Kazan

현재 기성용선수에게 관심을 보이고있는 구단은 세팀입니다.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의 루빈 카잔이 가장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고,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 그리고 QPR이 그의 이적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위에도 말씀드렸지만 루빈 카잔은 기성용의 영입을 위해 셀틱에게 이미 6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제시하며 추파를 던진 상태이지만 기성용선수가 러시아로 이적할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 더 큰 무대로 진출하고자 이적을 모색하고있는 기성용선수인데 아직은 변방으로 평가받고있는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에서 그것도 지난해 6위에 그쳐 유럽대항전 출전권조차 없는 루빈 카잔으로의 이적에 매력을 느낄리가 없죠. 저 개인적으로도 루빈 카잔을 가느니 셀틱에 남아서 챔피언스리그에 도전하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일본의 혼다가 러시아리그에 진출했다가 발목을 잡혀 계속해서 그 자리에 머물러있는것만봐도 러시아진출은 좀 깨림칙합니다.

 

 

 

Liverpool FC

그럼 남은것은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과 QPR인데 어떤 팀을 선택하느냐는 순전히 본인의 의지에 달려있을듯합니다. 물론 두팀에서 아직 정식으로 오퍼도 오지 않았으니 김칫국을 마시는걸수도 있겠지만 만약에 두팀에게서 모두 제안이 왔다고 한다면 명분과 실리를 따져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것으로 보입니다. 명분으로 보자면 당연히 리버풀을 선택해야겠죠. 지난해 충격적인 부진으로 8위에 머물긴 했지만 QPR보다는 확실히 명문팀이고, 주장 제라드를 제외하고는 기성용선수와 같은 포지션인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 눈에 크게 띌만큼 특출난 선수들도 없어 충분히 주전경쟁을 펼쳐볼만합니다. 게다가 새로 부임한 브랜든 로저스감독이 새롭게 팀을 재정비할것이기 때문에 기성용이 합류해 감독의 눈에만 잘 띈다면 찰리 아담이나 조단 핸더슨, 존조 쉘비같은 선수들을 제치고 선발자리를 꿰찰수도 있습니다. 넘어야 할 경쟁자들이 많지만 불가능한 경쟁은 아니기 때문에 리버풀로부터 제안이 온다면 심각하게 고려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Queens Park Rangers FC

명분을 챙길수있는 팀이 리버풀이라면 QPR은 실리를 챙길수있는 팀입니다. QPR은 2부리그에서 압도적인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하고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해 많은기대를 모았지만 17위로 간신히 강등을 면하며 체면을 구겼는데, 지난 시즌 시작 직전 팀을 인수해 대대적인 투자를 약속했던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가 분노의 영입을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미 토트넘의 수비수 라이언 넬센과 풀럼의 스트라이커 앤드류 존슨을 영입하며 포문을 열었는데, 현재는 맨시티의 잉여 3인방 산타크루즈, 웨인 브릿지, 콜로 투레의 영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기성용도 페르난데스의 쇼핑리스트에 올라있는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QPR의 중앙에는 조이 바튼과 션 데리, 아코스 부자키 정도만이 버티고 있는데 션 데리와 아코스 부자키같은 선수들은 아직 2부리그의 아우라를 벗어나지 못한수준의 선수들이고, 조이 바튼은 경기외적으로 너무 거친 성격을 갖고있는 탓에 자주 물의를 일으켜 구단의 골치를 썩게 만드는 선수인데, 기성용이 합류한다면 그 선수들 사이에서 구단의 중심을 확실하게 잡아줄수 있을듯합니다. 리버풀에 입단하게되면 아무래도 힘겨운 주전경쟁이 불가피하지만, QPR에서는 조금 더 수월하게 주전자리를 꿰찰수 있을것이고 더 많은 경기에 더욱 비중있는 역할로 출전할수있기 때문에 훨씬 많은 기회를 잡을수있는 팀은 QPR입니다. 물론 하위권팀이고 유럽대항전 또한 상상조차 할수없다는점에서 루빈 카잔과 다를바가 무엇이냐고 하실수도 있겠지만, QPR은 프리미어리그팀이고, QPR에 안주하지않고 미래에 빅클럽으로의 이적을 계속해서 모색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러시아보다는 아무래도 스카우터들에게 더 많이 노출될수있는 프리미어리그팀을 선택하는게 낫겠죠. 이제의 앞날이 창창한 미드필더인 기성용에게 중요한것은 현재보다는 미래입니다. 리버풀로의 이적도 물론 좋겠지만 QPR로의 이적도 진지하게 생각해볼만하다는게 제생각입니다. (제가 QPR을 좋아하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어느 팀으로 가든간에 기성용선수가 이번 이적시장에서 셀틱을 떠나야 하는것만은 확실합니다. 어떤선택을 하게될지는 전적으로 본인의사에 달려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우선순위는 루빈 카잔 < 셀틱잔류 < 리버풀 < QPR 입니다. 부디 옳은선택을 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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