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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ootball Story/축구 뉴스

드록바, 상하이 선화 이적 확정 - 드록신이 동쪽으로 간 까닭은?

by EricJ 2012.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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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에 가려졌던 드록신의 중국리그 이적은 결국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드록바는 중국 수퍼리그의 상하이 선화로의 이적이 확정되었음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쁨을 나타냈습니다. 드록바는 "나는 지난 몇주간 상하이로부터의 오퍼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했으며, 이 이적이 지금 이순간 나에게 알맞는 결정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새로운 도전과 전혀 다른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길 원하고 있으며 중국수퍼리그에 대한 도전이 매우 흥분된다. 지난해 첼시의 선수들과 함께 중국을 방문했을때 아주 좋은시간을 보냈으며, 대단히 열정적인 팬들을 만났다. 나는 중국축구를 세계에 알리는데 도움이 되고 싶으며, 더 나아가 중국과 아프리카간의 축구교류가 이뤄지길 바라고있다."고 원대한 꿈을 밝혔습니다.

 

이 사나이는 정말 스케일이 다른듯합니다. 도대체 왜 중국으로 이적을할까 하는 의구심이 항상 있었는데 돈말고도 드록바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 뭔가가 분명히 있는듯 하네요. 다른선수들이 중동이나 타지 리그로 이적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위해 이곳에 왔다'는 말을 하면 '그짓말하고있네 돈때문에 왔으면서'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드록바의 말에는 왠지 진정성이 느껴지는듯 합니다. 평소 행실이 워낙 바르고 올곧은 사이니까 이런 생각이 드는거겠죠. 물론 적은돈을 받고 중국에서 뛰는건 아닙니다. 2년반 계약에 그 동안 받게될 연봉 총액이 25만 파운드에 달한다고 하니 여느 수퍼스타 못지않은 엄청난 돈을 받고 뛰는거긴 하지만 단지 돈이 그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보고 싶진 않습니다. 유럽이 아닌 제 3세계의 축구, 축구 열기는 대단하지만대륙에 비해 세계적으로 잘 알려질 기회가 없는 아시아의 축구에 관심이 갔고, 그를 세계에 알리고픈 마음과 상하이 선화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이적이 성사되었을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상하이에는 첼시의 동료로 함께 뛰었던 아넬카가 코치겸 선수로있다는 점도 그의 이적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을것으로 보입니다. 드록신이 동쪽으로 간 까닭은 달마가 불교를 알리기위해 갔듯 축구라는 스포츠를 중국전역에 더 알리고, 세계에 중국축구, 더 나아가 아시아의 축구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일것입니다. 그만큼 그는 원대하고 큰 꿈을 가진 사나이입니다.

 

그의 모습을 더욱 가까운곳에서 지켜볼수있다는 점에서 한국팬들은 반가울일입니다. 만약 드록바와 아넬카가 투톱으로 상하이를 이끌고 리그 상위권을 차지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게 된다면 드록바와 아넬카가 뛰는 모습을 안방에서 지켜볼수도 있게 되겠죠. 생각만해도 참 가슴뛰는 일입니다. 부디 축구를 사랑하는 그의 순수한 의도를 상하이에서 잘 받아들이고 좋은 활동 계속 할수있도록 함께 잘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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