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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리그 이적시장 뉴스/기타 이적뉴스

박지성이 QPR로 이적? - 이거 슬슬 QPR에 놀아나는 느낌이...

by EricJ 2012.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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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밝혀진 QPR의 한국선수 영입소식에 한국언론이 지나치게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기성용과 김보경중 누구냐에 촛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오늘 아침 갑자기 박지성의 QPR 이적설까지 불거지면서 온갖 추측성 기사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언론은 현재 영국의 한 매체인 '잇슬립 스포츠'의 보도를 근거로 'QPR이 박지성 영입을 위해 맨유에 5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제시했고 협상이 마무리 되었다'는 내용으로 보도하고 있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말이 되지않는 이적이고, 그 매체의 보도 말고는 박지성의 이적에대해 언급하고있는 매체는 전무합니다. 전형적인 한국언론의 '일단 터뜨리고 보자'는 식의 기사인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QPR측에서 공식적으로 한국선수 영입에 대해 언급한점은 전혀없습니다. 기성용의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입장표명을 한것이 전부일뿐 김보경의 이적설이나 박지성의 이적설등은 진실성이 확인되지않은 한낮 루머에 불과한 소식들을 사실인양 옮겨놓은것일 뿐이며 현재 또 다른 후보로 언급되고 있는 박주호나 박주영, 석현준, 손흥민등의 소문은 네티즌들이 추측하는것일뿐 현실과는 전혀 상관없는 소식들입니다. 한마디로 지금 한국매체와 해외축구팬들은 QPR측이 흘려놓은 정보에 완벽하게 놀아나며 스스로 소문을 키워나가고 있다는 말입니다. 이 소식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9일이 되어야 알수있는일인데, 이적설이 뜬지 불과 이틀만에 우리나라는 이미 축제분위기이며, '가느냐 마느냐'가 아닌 '누가 가느냐'를 얘기하고 있다는게 좀 너무 앞서가고 있는건 아닌가 걱정이 될 정도입니다. 만약 QPR이 이 루머를 일부러 퍼뜨린거라면 정말 성공적인 언론플레이를 한겁니다. 이적이 진실이든 아니든 이적설이 뜬지 이틀만에 QPR은 너무나도 많은 축구팬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으며, 공식발표일로 알려진 9일이 될때까지 QPR은 한국언론의 스포츠면 홈페이지에 연일 해드라인을 장식하게 될것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입니다. 이보다 더 좋은 홍보가 어디있겠습니까? QPR이 의도한건지 아닌지는 알수없지만 어쨌든 확실한건 한국언론들이 현재 돈한푼 받지않고 QPR의 홍보대사로 열심히 뛰어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어차피 9일이면 밝혀질 일인데 굳이 신빙성없는 외국 인터넷 사이트와 블로거의 글까지 들춰내며 기사를 짜낼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언제나 한국선수의 이적설이 뜰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언론이 조금 더 진중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한국선수의 유럽진출, 게다가 한국에서 인기가 많은 프리미어리그로의 진출은 단연 큰 이슈입니다.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흥분될만한 뉴스이긴 하지만 언론에서 이렇게 과장된 추측성 기사로 팬들의 호기심을 계속해서 자극하는건 좀 그만둬 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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