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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ootball Story/축구 뉴스

대한민국 일본 격파하고 동메달 획득! - 얻은것은 메달뿐이 아니다!

by EricJ 2012.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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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거'라는말은 이럴때 쓰는것 같습니다. 우리 올림픽 대표팀이 일본과의 3~4위 결정전에서 숙적일 본을 2-0으로 격파하고 동메달 획득에 성공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이 메달하나에는 엄청나게 많은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일단 대한민국 축구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라는게 가장 큰 의미이고, 그것도 숙적 일본과 만난 동메달 결정전에서 2-0의 완승을 거두고 획득한 메달이라는점, 그리고 그 못지않게 중요한 선수들의 병역면제가 전원 이뤄졌다는점, 그리고 박주영, 기성용등 유럽에서의 이적을 모색하고 있는 선수들의 이름값이 높아진것은 물론, 윤석영등 다른 신예선수들에 대한 유럽 스카우터들의 관심이 생겨나고 있다는점등등 셀수없이 많은 인센티브가 따라붙는 아주 귀중한 메달획득이 아닐수 없습니다. 물론 우리나라가 일본에 패배해서 4위에 그쳤다 하더라도 이미 조사에 착수한 스카우터들은 한국선수를 잡기위해 행동에 이미 들어갔겠지만, 메달을 딴팀과 못딴팀에 대한 차이는 확실하겠죠. 개인적으로 저는 박주영선수가 터뜨린 선제골에 정말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현 소속팀 아스날로부터 거의 퇴출통보를 받다시피한 박주영선수이기에 만약 이번 이적시장에서 이적을 하지 못하게 된다면, 어쩌면 선수생활에 큰 지장이 올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요, 올림픽대표팀에서 뛰고있는 젊은 선수들의 실력을 파악하기위해 몰려든 수많은 유럽의 스카우터들앞에서 일본 수비수 세명을 여유롭게 농락하며 터뜨린 골은 그 스카우터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작품이었습니다. 현재까지는 2부리그의 블랙번과 중동의 알힐랄로부터 관심을받는데 그치고있는 그에 대한 이적루머가 이 골로 인해 좀 더 많이 늘어날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가 터뜨린골에 힘입어 메달을 따냄에 따라 여태까지 그를 따라다녔던 병역문제에 대한 논란도 끝을내고 축구에만 전념할수있게 되었습니다. 만약 그가 최종전까지 부진한채로 올림픽이 끝났다면, 메달을 땄다하더라도 그에대한 책임론이 뒤따랐겠지만, 그의 발로 직접 만들어낸 값진 메달이기에 이제 더이상의 논란은 없을듯합니다. 뭐 욕할사람들은 어찌됐든간에 계속해서 욕을 하겠지만요.

 



이미 일본전 승리 이전부터 QPR과 리버풀, 아스날 그리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까지 많은 명문팀들의 관심을 받아온 기성용선수 또한 망령처럼 따라다니던 병역문제를 해결한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더욱 많은팀들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을것으로 보입니다. 잉글랜드 팀들 뿐만이 아니라 평소에도 뛰어보고 싶은 리그라고 얘기해왔던 라리가팀으로부터도 관심을 받고 있으니 조만간 기성용선수의 이적소식을 받아볼수도 있을것 같네요. 올림픽대표팀에서 뛰는거보니 기성용선수는 기량검증할것도 없이 바로 빅리그로가도 충분히 통할 실력인것 같습니다. 중소팀 거치지 말고 곧바로 빅클럽에 도전장을 내봤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카디프시티로 이적한 김보경 선수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새로운 팀에서 활약을 펼칠수 있게될듯 합니다. 새로 뛰게될 구단이 위치한 카디프에서 영국전과 일본전을 치르며 현지팬들에게 얼굴도장을 찍었으니 팀에 녹아들어 좋은 활약을 보여줄일만 남았네요. 오늘 뉴스보니 벨라미가 카디프로 이적을 확정했다던데, 좋은 호흡 기대해봅니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 맨시티의 만시니감독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는 풀백 윤석영선수의 유럽진출도 한번 기대해볼만합니다. 물론 당장 이적한다고해서 주전이 보장될것도 아니고, 개인적으로는 맨시티로의 이적은 그다지 달갑게 생각이 들지 않지만, 유럽의 빅클럽인 맨시티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는 뉴스가 나온것만해도 기분은 좋네요. 이를 발판으로 더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일본전 자세히 보니 정말 영리한 플레이를 하더라구요. 빅리그의 빅클럽으로 이적하는것은 무리일지 몰라도 중소클럽에서 충분히 통할만한 실력인듯 싶습니다. 좋은 소식 기대해봅니다.


그리고 이번 올림픽대표팀에서 왕성한 활동량으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준 주장 구자철 선수도 분데스리가에서 다시한번 재도약할수있는 기회를 잡을수 있을듯 합니다. 지난해 볼프스부르크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되어 좋은 모습을 보여준 구자철은 이번 시즌에 재임대되어 다시한번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게될 예정인데, 이번 올림픽에서의 활약으로 그의 실력이 다시한번 재조명받게될 전망입니다. 아마 원소속팀인 볼프스부르크에서도 구자철선수를 다시보게되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위에서 언급한 공격수들의 활약도 좋았지만, 이번 홍명보호가 동메달이라는 쾌거를 이룩하는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선수들은 언제나 한국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던 고질적인 수비불안을 날려버린 두 센터백 김영권 선수와 황석호 선수도 정말 큰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센터백이라는 포지션이 선수들간의 커뮤니케이션이 매우 중요한 포지션이기 떄문에 해외진출은 쉽지 않겠지만, 분명 나중에 우리나라 성인 국가대표팀의 수비진에 큰 기둥이 될 선수들입니다. 골을 넣은 박주영선수나 구자철선수도 주목받아야하지만 이 두 센터백과 한국 대표팀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켜준 정성룡선수의 공도 잊어서는 안될일입니다.


어쨌든 오래간만에 정말 시원한 경기 펼쳐준 올림픽대표 선수들 수고하셨습니다. 축구에서 따낸 첫 올림픽 메달이라 기쁘기도 하고, 숙적 일본을 이기고 따낸 메달이라 더 기분이 좋습니다. 이제 홀가분하게 곧 시작할 축구시즌을 기다리기만 하면 되겠군요. 지난 시즌이 끝나고 이 긴긴 프리시즌기간을 뭐하면서 보내나 했는데, 올해는 유로도 있었고, 올림픽도 있었고, 국가대항전 축구를 즐기다보니 어느새 새로운 시즌이 시작할때가 성큼 다가와버렸네요. 이번엔 프리미어리그에서 한국선수들을 많이 보게될듯 싶습니다. QPR로 이적한 박지성선수도 맨유시절보다는 더 자주 경기에 나서는 모습을 볼수있을듯 싶고, 지동원선수도 점점 많은 기회를 얻게될것 같구요. 여기에 기성용선수까지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해준다면 볼거리는 더더욱 늘어나겠네요. 프리미어리그 뿐만 아니라 2부리그인 챔피언쉽에도 볼튼의 이청용선수와 카디프시티의 김보경선수가 뛰게될 예정이라 보는 재미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뭐, 한국 선수를 보기위해 프리미어리그를 보는건 아니지만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아무래도 한국 선수들 뛰는 경기를 챙겨보게 되더라구요. 어쨌든 다가올 프리미어리그 시즌도 매우 기대됩니다.


한국 동메달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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