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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ootball Story/프리미어리그 뉴스

맨유의 레반도프스키 영입 - 퍼거슨 감독의 속내는?

by EricJ 2012.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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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으로만 떠돌던 맨유의 레반도프스키 영입설이 다시 한번 수면위로 떠올랐습니다. 이번에는 1800만 파운드의 이적료에 8만파운드의 주급에 이미 합의를 마쳤으며 이번 시즌이 끝나고 맨유에 합류하는것이 사실상 확정되었다는 제법 구체적인 보도입니다. 아직 맨유측의 공식발표도 없었고 도르트문트측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적여부는 유니폼을 들고 사진을 찍기전까지는 알수가 없는 상황이지만 만약에 소문대로 맨유가 레반도프스키의 영입을 확정짓는다면 맨유는 전례없이 호화로운 공격진을 보유하게 될 전망입니다. 사실 호화로운 공격진이라기 보다는 포화상태에 이르게 될것이라는 전망이 더 어울리는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반페르시의 깜짝영입으로 인해 진작에 포화상태에 이르러있는 공격진영에 레반도프스키마저 합류한다면 세계적인 수준의 스트라이커를 다섯명이나 보유하는샘이 되기 때문에 그의 영입이 현실화 된다면 퍼거슨 감독은 다시한번 선수들의 보직변경에 골머리를 앓게될것 같습니다.

 

 

 

현재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있는 반페르시는 레반도프스키가 오더라도 자신의 포지션을 굳건히 지켜낼 유일한 선수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레반도프스키가 반페르시와 투톱을 형성하게되면 굉장한 파괴력을 발휘할것이라고 전망하고있죠. 비록 서른줄이 넘어가고는 있지만 여전한 골감각으로 계속해서 득점행진을 벌이고있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멘탈로 문제를 일으키는일없이 성실한 플레이를 이어가고있기 때문에 다른팀에서 엄청난 액수의 제의가 오지 않는한 반페르시는 다음시즌에도 퍼거슨감독의 1순위 스트라이커로 활약하게 될것이 분명합니다.

 

반페르시의 등장으로 인해 자신의 주포지션인 최전방 스트라이커의 자리를 빼앗긴 루니는 레반도프스키가 등장하게되면 쳐진 스트라이커 혹은 공격형 미드필더의 자리로 완전하게 굳어질듯합니다. 이미 여러차례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적이 있는 루니는 레반도프스키가 합류하고 노장 긱스와 스콜스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결정하게되면 공격수보다는 미드필더로써 더많은 활약을 보여주게 될듯합니다. 반페르시의 등장이후 좀처럼 선발의 기회를 잡지못하고 있는 치차리토 또한 지금처럼 특급조커의 역할을 계속해서 수행해야 할듯 싶고, 웰벡 또한 본인의 포지션인 스트라이커보다는 측면공격수로 기용될듯 싶습니다. 윙어쪽도 지금은 포화상태에 이른 상태지만 끊임없이 이적설이 제기되고있는 나니가 이적하고 위에서 언급한 두 노장의 은퇴가 결정되면 웰벡의 측면기용은 더욱 잦아질듯합니다. 도르트문트시절 레반도프스키의 동료였던 카가와 신지는 그와 재회해 한솥밥 파워로 시너지효과를 낼수있다면 지금보다는 많은 출전기회를 얻을수 있을것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부상에서 회복해 제 컨디션을 찾는것이 먼저겠지만요. 우리 불쌍한 마케다는... 아마도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해결을 보지않으면 벤치에서 은퇴를 하게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어쨌든 또 한명의 공격수인 레반도프스키가 맨유에 합류한다면 반페르시의 합류 이후 겪었던 포지션 이동의 진통을 다시한번 겪게될 전망입니다. 안그래도 포화상태인 공격진영에 또한명의 스트라이커를 추가하려는 퍼거슨 감독의 의도는 아마도 내년이면 은퇴를 하게 될 긱스와 스콜스의 공백에 대한 대비. 나아가서는 이제 2~3년 남짓 밖에 남지않은 자신의 은퇴이후에 대한 대비일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뼛속까지 맨유맨인 퍼거슨감독이 생각없이 선수를 닥치는대로 영입하지는 않겠죠. 당장 코앞을 생각한다면 당장 써먹을수있는 주전급 수비수의 영입이 시급하지만 장기적으로 팀을 구성하는데에 있어 수비진영은 긴급하게 수혈을 하기보다는 팀의 어린선수들을 잘 조련해 손발을 맞추는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고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당장은 스몰링과 필 존스, 에반스같은 선수들이 전성기시절 비디치와 퍼디난드의 포스를 내진 못하고 있지만 충분히 그에 비견될만한 선수로 성장할수있는 잠재력을 고있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영입한 선수들이고 지금은 그 선수들이 자신이 갖고있는 잠재력 즉 포텐이 터질때까지 기다리고 있는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누가 그랬죠. 수비수는 만들어지는것이지만 공격수는 타고나는것이라고. 조련하는것만으로는 발전에 한계가있는 공격수의 영입에 열을 올리고있는 퍼거슨감독의 의도와 잘 맞아 떨어지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레반도프스키가 합류하고나면 스쿼드 전체에 큰 혼란이 일어나겠지만 결국은 퍼거슨 감독의 능력으로 팀은 금새 제자리를 찾을것이고 어느새 리그 상위권에 맨유의 이름이 올라가 있는것을 발견하게 될것입니다. 반페르시의 영입이 확정되었을때도 모두들 지금과 같은 우려의 목소리를 냈지만 결국 큰 성공을 거두지 않았습니까? 레반도프스키의 영입 또한 분명히 성공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분데스리가 최고 수준의 24살짜리 공격수를 영입하는데 1800만 파운드면 어떻게 생각해도 남는 장사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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