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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Transfer News/첼시 이적뉴스

루카스 피아존 미스터리 - 그는 도대체 왜 아직도 첼시에 있나?

by EricJ 2020.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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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축구계에서 가장 미스테리한 인물은 바로 첼시 소속의 루카스 피아존이다. 그래, 잊고 있었겠지만 아직도 첼시 소속이다. 2011년 슈퍼 유망주로 불리며 10대로써는 거액의 이적료였던 1000만 파운드를 기록하며 첼시로 이적했던 피아존. 하지만 이후 그가 출전했던 213경기중 그가 첼시의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경기는 단 3경기에 불과하다. 그나마도 2경기는 리그컵 경기였고, 1경기는 프리미어리그 경기였지만 그가 그라운드를 밟은 시간은 단 16분이었다. 나머지는 전부 임대로 뛴 경기들이다. 2011년 상파울루에서 이적한 이후 근 10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그가 임대를 다닌 구단은 모두 7개. 계속된 임대생활에 지쳐 이적을 요구할법도 하지만 더욱 미스테리한건 그가 무려 3차례나 첼시와 계약 연장에 합의를 했다는것이다. 최근 인터뷰에서는 이제 첼시에서의 자신의 커리어는 끝났다고 밝히며 첼시와의 결별을 선언하기도 했지만, 또 다시 계약연장에 합의할지 모를일이다.


 

루카스 피아존 (26)

포지션: LW

현재 소속팀: 히우 아베 (첼시로부터 임대)

현재 시장가치: 81만 파운드

첼시와의 계약 만료일 2022년 6월 30일

2011년 당시 피아존의 이적에 관한 기사를 찾아보면 그는 굉장히 주목을 받고 있던 유망주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2011년 3월 15일 가디언 기사 발췌

Chelsea have reached a pre contract agreement to sign the highly rated attacking midfielder Lucas Piazon from São Paulo when he turns 18 for a fee that could reportedly amount to some £10m.

첼시가 상 파울루의 유망주인 공격형 미드필더인 루카스 피아존과 선계약에 합의했다. 그가 18살이 되면 1000만 파운드의 이적료에 그를 영입하게 될것이다.

The teenager, who is currently playing for Brazil in the South American Under 17 championships in Ecuador, has opted to move to the Premier League champions rather than Juventus, who had offered a similar-sized fee but could not match the wage on offer from Chelsea.

현재 브라질 U17 대표로 에콰도르에서 남아메리카 U17 챔피언쉽 대회에 참여하고 있는 피아존은 첼시와 비슷한 이적료를 제시했지만 첼시가 제시한 주급액을 맞추지 못한 유벤투스를 뿌리치고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인 첼시로의 이적을 결정했다. 

Lucas will undergo medical tests at the club's Cobham training centre after the tournament this month before returning to Brazil, but will officially become a Chelsea player on his 18th birthday next January.

루카스는 대회가 끝나는대로 코밤 훈련장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치를 예정이며, 내년 1월 18세가 되면 그는 정식으로 첼시의 선수가 될것이다.


무려 유벤투스의 제의를 뿌리치고 첼시로 이적했다. 18세에 불과했던 그는 당시 '제 2의 카카'로 불리울정도로 브라질의 미래로 평가받던 우량 유망주였기 때문에 많은 유럽구단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그가 선택한건 첼시였다. 그렇게 2012년 1월 20일 첼시로 이적한 피아존은 앞서 얘기했던 그 3경기에 출전한 이후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피아존의 커리어

2012/13 말라가 임대

2013/14 비테세 임대

2014/15 에인라흐트 프랑크푸르크 임대

2015 계약 연장 2018년까지

2015/16 레딩 임대

2016/17 풀럼 임대 (2년)

2017 계약 연장 2019년까지

2018/19 키에보 베로나 임대

2019 계약 연장 2021년까지

2019/20 히우 아베 임대

 

커리어를 통틀어 그의 출전 기록은 213경기 41골 33도움이다. 나쁘지 않은 기록이지만, 하부리그와 다소 낮은 수준의 리그에서 주로 뛰었다는점을 생각해보면 그렇게 좋은 기록도 아니다. 첼시가 그를 1군 선수로 기용하지 않는 이유일것이다. 하지만 그가 한 구단에서 꾸준히 기회를 받았다면 어땠을까?

 

그는 작년 히우 아베로 임대를 떠나면서 계속된 임대에 지쳤다고 밝히며 첼시와의 결별을 선언하기도 했다.


2019년 9월 12일 인터뷰

“My time at Chelsea is already over. I’m 25, I’ve been on loan several times. I’ve been at Chelsea since 2011, I’ve been on loan almost all over Europe. I’m tired of playing here and there, I need a place where I can feel at home. I want to know that in July I will return to the same place, to the same house.I’d have a good season on loan, but I’d come back and was soon loaned again. There was no point in going out on loan, playing well, coming back, not being used and being loaned again"
"첼시에서의 나의 시간은 이미 끝났다. 나는 25살이고 여러번에 걸쳐 임대 생활을 했다. 나는 2011년부터 첼시에 있었고, 온 유럽을 임대로 옮겨다녔다. 나는 여기 저기서 뛰는것에 지쳤다. 나는 내가 집이라고 느낄만한곳이 필요하다. 나는 7월이 되면 같은곳으로 돌아갈것이라는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나는 임대로 좋은 시간을 보냈지만, 나는 첼시로 돌아가고 또 다른곳으로 임대된다. 임대되어 좋은 활약을 해도 첼시로 복귀되고 뛰지도 못하고, 다시 임대되는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가 내년 히우 아베로부터 돌아오면 어디로 이적하게 될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다행인건 아주 오래전부터 봐와서 나이가 굉장히 많은것처럼 느껴지지만 비교적 젊은 나이인 26살이라는것이다. 지금이라도 첼시라는 족쇄에서 벗어나 안정적으로 플레이할수 있는 팀을 찾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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