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어제 밴쿠버 화이트캡스의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깜짝 놀랄만한 소식이 올라왔습니다. 바로 팀에서 뛰고있는 한국의 풀백 이영표선수의 은퇴소식이 올라왔기 때문이죠. 페북페이지는 이영표선수가 선수생활에서 은퇴를 결심했고 구단의 사무직을 수락했다고 전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지난주 치바스전까지만 해도 풀타임으로 뛰며 변함없는 체력을 과시했던 이영표선수였기에 믿어지지 않는 소식이었긴 했지만 이영표 선수나이도 있고 정말인가 반신반의하게되는 소식이었습니다. 게다가 페북의 덧글에는 화이트캡스의 팬들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슬픔과 아쉬움을 토로하고있어 더욱 분위기는 심각했었는데요, 게다가 페북에 연결해놓은 페이지는 구단의 공식웹사이트로 공식적으로 알리는글이어서 '정말이구나'라고 믿으려던 찰나, 마지막 문장을 보고 크게 웃을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영표선수는 공식성명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밴쿠버에서 뛰게 되었던것은 나에게 큰 영광이었지만 나는 사무실 인턴직 (여기서 알아차렸어야했다. 영표선수가 '인턴직'이라니!!)이라는 내 커리어의 다음 챕터를 시작하게 된것에 대해 매우 흥분된다. 내가 이 결정을 내릴수있게 도와주고 응원해준 구단관계자들께 감사하고 싶고 또한 팬들에게는 이 말을 꼭 전하고싶다. "만우절이야. 이 바보들아"
"It has been a great honour to play in Vancouver, but now I am excited to begin the next chapter in my career as I enter this internship in the front office," said Lee in a statement. "I would like to thank everyone at the club who has supported me and helped me with this decision, and to the fans I would like to say, April Fools!"
뭔가 이상하다 싶었는데 만우절인걸 완전 까먹고 있다가 완벽하게 낚였습니다. 장난이었지만 이영표선수의 은퇴소식이 이렇게 팬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만한 소식으로 간주되었다는것이 나름 기분이 좋더군요. 그만큼 화이트캡스라는 팀에서 이영표선수가 차지하고있는 비중이 크다는걸 증명하는 기분좋은 해프닝이었습니다.
이영표 선수의 은퇴 (낚시) 기사 원문
http://www.whitecapsfc.com/news/2013/04/young-pyo-lee-retires-playing-accepts-front-office-ro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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