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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ootball Story/UEFA 챔피언스리그

2015년부터 유로파리그 우승팀에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부여

by EricJ 2013.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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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는 다음 시즌부터 유로파리그 우승팀에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부여하는 룰개정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개정된 룰은 2014/15시즌부터 적용될 예정이며 이는 그동안 동기부여 논란에 시달려왔던 유로파리그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어줄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해도 상금과 트로피,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권과 UEFA 슈퍼컵 진출권정도만이 주어질뿐 참여하는 팀들이 전력을 다해 경기를 할만한 동기부여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는데, 이번 룰 개정으로 인해 그런 비판이 어느정도 수그러들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열리는 UEFA 의회에서 정식으로 발표될 이번 룰 개정은 유로파우승팀의 챔스티켓부여를 비롯해, 4장의 티켓이 주어지는 리그에 속한 팀(현재 프리메라리가와 프리미어리그, 분데스리가에 해당)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자국리그에서 챔스존 밖으로 밀려나는 성적을 거두었을 경우 챔스존 안에 든 4위팀 (챔피언스리그 예선진출권을 따낸 팀) 의 진출권을 박탈하던 룰을 없애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지난 2011/12시즌 EPL의 토트넘이 4위를 기록하며 챔피언스리그 예선행 티켓을 따낼수 있는 조건을 갖췄지만, 그해 리그에서 6위를 기록하며 챔스존 밖으로 밀려난 첼시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함에 따라 억울하게 챔스티켓을 빼앗긴 사례가 있었는데, 이번 룰 개정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을듯 합니다. 룰이 개정된후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면 한팀이 탈락하는게 아닌, 같은 리그에서 다섯팀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게 됩니다. 이번에 발표하게 될 또다른 룰 개정은 경기도중 발생한 인종차별에 대한 처벌을 최소 10경기 출전정지의 중징계로 징계수위를 높이는 방안, 그리고 승부조작이 의심될 경우 조사할수있는 범위에 한계를 두지 않는 방안, 그리고 새로운 도핑테스트 방법의 도입등이 있다고 하는군요.


이번 룰개정은 진작에 실행되었어야 했습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고 유로파리그로 합류한 많은 팀들이 '유로파리그 진출은 형벌'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대회에 대한 동기부여가 전혀 없던 상황이었는데, 이번 룰 개정으로 인해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를 지켜보는것도 꽤나 흥미진진해질것 같습니다. 유럽축구의 수준이 전반적으로 평준화가 진행되면서 점점 유로파리그에 참여하는 팀들의 수준도 높아져만 가고 있어 챔피언스리그 못지않은 재미를 주고 있는 유로파리그의 발전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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