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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ootball Story/UEFA 챔피언스리그

나폴리 첼시 3-1로 격파 - 오늘 난 내가 본 가장 무서운 스리톱을 보았다

by EricJ 2012.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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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벌어진 챔피언스리그 16강전 나폴리와 첼시의 경기는 나폴리의 3-1 압승으로 끝이 났습니다. 첼시는 스코어에서도 경기내용면에서도 나폴리의 강력한 공격력에 시종 압도당하며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아직 2차전 홈경기가 남아있기에 희망을버리긴 이르지만 오늘과 같은 경기력이라면 첼시의 8강진출은 이미 물건너간게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물론 홈에서 두골차 이상으로 승리를 거두게 된다면 진출이 가능해지는시나리오가 있긴 하지만 지금 첼시의 분위기로는 두골차 승리는 커녕 두골차 패배나 당하지 않으면 다행일 지경입니다. 첼시는 리그에서도 에버튼에 패배, FA컵 경기에서도 2부리그 버밍엄에 패배, 거기에 이 챔스 나폴리전에서 마저 패배하며 극심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삼각편대: 함식 - 카바니 - 라베찌
개인적으로 이탈리아 축구의 팬은 아니라 세리아 경기를 챙겨볼 기회가 없어서 나폴리경기는 거의 처음보는거나 마찬가지였는데 함식의 명성이야 워낙에 많이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나머지 두 공격수 카바니와 라베찌와 합쳐졌을때 그 위력은 정말 엄청났습니다. 물론 오늘 센터백으로 나선 케이힐과 다비드 루이즈의 수비에 많은 헛점이 있었던것도 사실이지만 나폴리의 공격수 세명의 호흡은 그야말로 완벽해서 그들이 만들어낸 세골 모두 작품이라 칭하고 싶을정도였습니다. 특히 역습시 그들 세명이 만들어내는 유기적인 움직임은 첼시의 수비진을 끊임없이 농락했고 모두 아작나버린 수비진뒤에서 홀로 고분분투하던 체흐마저도 만신창이로 만들어버리며 첼시를 제압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조별리그에서 맨시티를 종합점수 3-2로 제압한바있는 나폴리는 첼시마저 완파하며 EPL 팀들에 강한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첼시가 3-1로 나폴리에 패배함으로써 EPL팀들이 16강에서 전멸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맨유와 맨시티는 조별리그에서 일찌감치 작별을 고했고 아스날은 밀란원정에서 4-0의 참패를 당하며 탈락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 그 중 그나마 가장 희망적인 팀은 첼시지만 첼시수비의 기둥인 존 테리가 부상으로 두달 결장을 확정지음에 따라 오늘 경기에 나섰던 수비진들이 그대로 2차전까지 나설가능성이 크기때문에 상황은 그다지 희망적이지 못합니다. 과연 첼시가 이 위기를 이겨내고 극적인 8강진출에 성공할것인지 아니면 나폴리발 돌풍에 이대로 무력하게 탈락하고 말것인지 3월중순에 벌어지는 2차전에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한번 걸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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