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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ootball Story/프리미어리그 뉴스

루니와 모예스를 흔드는 무리뉴의 간교한 술책

by EricJ 2013.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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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웨인 루니에 대한 무리뉴감독의 발언들이 심상치 않습니다. 모예스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루니의 판매불가 방침을 공고히 한 이후 대부분의 이적설들은 사그라들었지만 유독 무리뉴 감독만은 끊임없이 그에대한 의견들을 공공연히 내뱉으며 그에대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것인데요, 모예스 감독의 "판매불가" 발언이후에도 무리뉴 감독은 "첼시가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선수는 루니 1명뿐"이라는 발언으로 루니의 영입에대한 관심을 드러낸다던지, "벤치맴버에 그친다면 루니의 월드컵 출전은 불투명하다"라는 발언으로 루니의 장래를 걱정하는 모습까지 보이면서 그에대한 각별한 관심을 나타내왔지만, 또 최근에는 "첼시의 선수단에 만족한다. 더 이상의 영입은 없을것"이라는 발언을 함으로써 루니 이적을 두고 그 심중을 알수없는 미스테리한 발언들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무리뉴는 애초부터 루니를 영입하고자 하는 생각조차 없었으며, 이런 발언들을 계속해서 언론에 흘리는 이유는 안그래도 서먹한 관계인 루니와 모예스와의 관계를 이간질시키기위한 언플에 불과하다는 생각입니다. 화려한 언변으로 언론을 이용할줄 아는 감독으로 유명한 무리뉴감독의 계략에 맨유가 놀아나고 있는것입니다.


언론은 무리뉴감독의 발언들을 배경으로 '첼시가 루니의 영입을 위해 2000만 파운드 가량의 이적료를 준비하고 있으며 모예스감독과의 껄끄러운 관계 때문에 맨유를 떠나고 싶어하는 루니는 첼시로의 이적을 위해 구단에 이적요청서를 제출할것이다'라는 식의 추측성 기사를 쏟아내고 있지만, 사실 첼시는 루니의 영입을 위한 공식제안을 한적도 없으며, 맨유의 공식 홈페이지는 루니는 맨유의 선수임을 강조하며 스웨덴에서 치르게될 프리시즌 투어부터 훈련에 참가해 경기를 소화할것이라는 소식을 전하고 있어 누가 보아도 다음 시즌 루니는 맨유를 떠날 게획이 없는것이 자명해보이지만 무리뉴는 계속해서 루니 영입에 관한 발언들을 언론에 흘리며 모예스 감독과 루니의 관계를 갈라놓으려 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부터 첼시의 감독을 맡으며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한 무리뉴 감독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왕이었던 퍼거슨이 왕좌에서 내려왔으니 이제 프리미어리그는 왕좌를 놓고 다투는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할것이다. 그중에서 왕을 차지할만한 인물은 바로 나"라며 자신이 퍼거슨감독의 후계자임을 주장한 바 있는데요, 이 역시 맨유에서 직접적으로 퍼거슨 감독의 지위를 이어받은 모예스 감독을 견제하기위한 발언입니다. 비록 퍼거슨 감독이 떠났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첼시가 리그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기위해서 넘어서야할 팀은 맨유이며 그들을 견제하기위해 새로이 감독으로 부임한 모예스감독과 팀의 간판 스트라이커인 루니에 대한 발언들을 심심치않게 언론에 흘리며 시즌 전부터 팀의 단결력을 흔들어놓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것입니다. 퍼거슨 감독같았으면 이런 무리뉴 감독의 술책에 한치의 흔들림도없이 여유롭게 대응했겠지만 이제 팀을 맡은지 몇개월도 안된 신참 감독이기에 자칫 시즌 전부터 팀의 단결력에 문제가 생길까 걱정이 됩니다. 프리시즌에서도 약체팀들을 상대로 잇따라 패배를 당하는등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다가 루니와의 불화설 및 이적설을 완전히 잠재우지도 못했고, 영입을 노렸던 티아구 알칸타라를 놓치며 믿을만한 중앙미드필더의 영입에도 실패해 데이비드 모예스 신임감독의 행보는 시작부터 가시밭길입니다. 하지만 언제나 왕좌에 앉은 이에게는 그 자리를 노리는 자들의 위협이 있게 마련이죠. 다음 시즌 맨유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금의 이런 위기상황들을 하나둘씩 어떻게 잘 정리해나가느냐에 달려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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