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올림피아코스전 대비 훈련장면 공개

맨유가 내일 있을 올림피아코스전을 대비해 가진 훈련장면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지난 리버풀전 패배 이후 다수의 언론들은 '모예스 감독과 선수들간에 불협화음이 나고있다'라던지 '최고참 선수인 긱스와 모예스 감독이 팀 훈련방식을 놓고 언쟁이 있었다'라는 등의 추측기사들이 난무하고 있지만 사진으로 보이는 훈련장면은 화기애애해 보입니다. 대다수의 선수들이 훈련에 참여한것으로 보이고,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부상에서 돌아온 나니와 치차리토도 이번 훈련을 함께 소화했다고 모예스 감독은 전하고있어 올림피아코스전에서 복귀전을 가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맨유에게 이번 올림피아코스전은 그 어떤경기보다도 중요한 일전입니다. 리버풀전 패배로 이제 희미했던 리그 4위의 희망조차 사라져 버렸으니, 이제 그들이 기대를 걸어볼만한 대회는 바로 챔피언스리그뿐이기 때문이죠. 솔직히 이번 시즌 맨유의 경기력으로 챔피언스리그의 우승컵을 따낼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실 지난 원정경기에서 2-0으로 패배해 올림피아코스에 3골차 이상으로 승리를 거둬야 하는 상황으로, 오히려 벼랑끝에 몰려있는건 맨유이기 때문에 8강진출 가능성조차 희박한것 또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오늘 모예스 감독이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올시즌 갖은 수모를 홈에서 다 함께 겪어낸 팬들에게는 그에 상당하는 보상이 필요합니다. 그들이 팬들에게 줄수있는 가장 큰 보답은 바로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고 승리를 따내는일 뿐입니다. 모든 경기를 승리해서 우승컵까지 따낸다면 더할나위없이 크나큰 선물이 되겠지만, 맨유라는 빅클럽의 이름에 걸맞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끝까지 포기하지않는 맨유 특유의 정신력을 보여주기만 한다면 비록 경기에서 패배하더라도 맨유의 팬들은 비난대신 기꺼이 격려의 박수를 보내줄것입니다. 올림피아코스전에서 바로 그 맨유 특유의 투지를 보여주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