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톤빌라, 알랙스 맥리쉬감독 경질

 

 

이번 시즌을 16위라는 저조한 성적으로 마친 아스톤빌라가 성적부진을 이유로 감독 알랙스 맥리쉬를 경질했습니다. 아스톤빌라측은 시즌이 끝난지 하루만인 14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맥리쉬감독의 경질을 공식발표했습니다. 맥리쉬감독은 사실 부임당시부터 말이 많았던 감독이죠. 아스톤빌라의 철천지 원수지간인 버밍엄의 감독을 맡고 있었던 감독인지라 팬들의 격렬한 반대에 부딫혔었지만 구단은 이를 모두 감내하고 맥리쉬감독에게 결국 지휘봉을 맡겼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뭐 딱히 눈에 띄게 좋은성적을 기록했던 감독도 아니고 오히려 한 구단을 강등시킨 감독인데 팬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굳이 이 감독을 고집했던 이유가 궁금했습니다만, 결국 이렇게 처참한 결과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맥리쉬 감독은 2시즌 연속으로 소속팀에서 경질당한 감독이라는 불명예를 안게되었고, 아스톤빌라는 대런 벤트, 아그본라허, 샤를 은조그비야등의 뛰어난 자원을 가지고도 강등권을 겨우 면한 수준의 성적을 거두는 망신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이 정도 수준이라면 주요선수들의 대거이탈도 발생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웨스트햄과 블랙번 같은팀들도 이런식으로 하락세를 걷다가 결국 강등되고 말았는데 아스톤빌라도 다음 시즌에 같은꼴을 당하게 되지 않을까 걱정스럽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