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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리그 이적시장 뉴스/기타 이적뉴스

리버풀 카윗 페네르바체 이적 - 시구르드손 영입을 염두에 둔 이적인가?

by EricJ 2012.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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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살림꾼 디르크 카윗이 터키의 페네르바체로 이적했습니다. 그의 활용도에 비해 터무니없이 낮은가격인 단돈 100만 파운드에 그를 넘겨버린 리버풀의 이적정책이 도대체 무엇인지 의심스럽지만, 카윗 본인의 입장에서는 리버풀에서 점점 줄어들고있는 출전시간 보장과 챔피언스리그 출전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수있는 이적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수긍이가는 이적입니다. 31 나이에도 전성기와 거의 같은 기량을 보여주고있는 선수라 더이상 프리미어리그에서 볼수없다는게 아쉽지만 터키리그에서 그의 성공을 기대해봅니다.

 

어쨌든 리버풀의 이적정책은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는상황입니다. 제가 리버풀의 팬은 아니지만 지난 시즌 확실히 실패한 영입으로 평가받았던 선수들이 수두룩한데 도대체 왜 뜬금없이 카윗을 팔아버렸는지 말입니다. 대표작으로는 3500만 파운드의 거액을 주고 데려온 앤디 캐롤이나, 초반 반짝활약을 보여주고 끝이 난 800만 파운드짜리 찰리 아담, 아직도 의심스럽기만한 유망주 조단 핸더슨등 처분을 고려할만한 선수들은 따로있는데 뜬금없이 카윗을, 그것도 터무니없는 헐값인 100만 파운드에 넘기다니 말이죠. 뭔가 믿는 구석이 없다면 절대 하지못할짓인것 같은데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가능성있는 '믿는구석'은 아무래도 브렌든 로저스 신임 감독의 전 소속구단인 스완지의 살림꾼 역할을 했었던 질피 시구르드손의 영입입니다.

 

 

시구르드손은 지난 시즌 스완지가 돌풍을 일으키는데 주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선수로 시즌 종료직후 많은 프리미어리그 빅클럽들의 구애를 받고있는 선수인데 로저스 감독이 리버풀감독으로 부임하면서 그가 로저스 감독을 따라 리버풀로 이적할것이라는 관측이 연이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리그 8위에 그친 리버풀이 감독교체를 시작으로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에 들어갈것으로 보이고 있는데, 선수단 세대교체의 일환으로 30대를 넘어선 카윗을 처분하고 20대 초반의 시구르드손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시구르드손은 분데스리가의 호펜하임 소속으로 임대선수 신분으로 스완지에서 활약했던 시구르드손은 스완지에서의 임대연장이 유력한듯 보였지만 로저스 감독의 이적으로 인해 리버풀로의 이적이 강력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카윗의 이적은 확실히 리버풀에게 있어서는 큰 타격입니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를 이렇게 팔아버렸는지는 모르겠지만 그의 활약에 버금갈만한 선수를 영입하지 않는다면 리버풀의 미래는 암담할수밖에 없습니다. 장기적인 대안으로 시구르드손은 확실히 좋은선택이지만 당장 다음시즌을 책임져줄 추가영입은 꼭 필요합니다. 앞으로의 이적시장에서 리버풀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다음시즌 성적이 크게 좌우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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