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스웨덴에서 열린 맨유와 바르셀로나의 프리시즌경기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끝에 맨유가 아쉬운 패배를 당했습니다. 전후반 득점없이 승부를 가리지못한 두팀은 곧바로 이어진 3인 승부차기에서 맨유의 나니와 애쉴리 영이 연달아서 실패하는 바람에 피케와 챠비가 침착하게 성공시킨 바르셀로나에 아쉽게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프리시즌 경기이니만큼 승패보다는 팀이 얼마만큼 다음시즌을 위한 대비가 잘되어있는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데요, 이 경기에서 퍼거슨감독은 대부분의 주전선수들을 출전시키며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선수들의 컨디션을 총점검했습니다.
지난해 부상으로 거의 시즌에 출전하지 못했던 비디치가 선발로 출전해 전반전 45분을 소화했고, 역시 부상으로 한시즌을 거의 통째로 날린 안데르송도 선발출전해 신입생 닉 파웰과 교체된 79분까지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카가와 신지도 후반전에 루니와 교체 투입되어 45분간 활약했고, 이적이 유력해보였던 베르바토프도 67분 교체투입되어 맨유 잔류설에 힘을 실었습니다. 벤치맴버 경쟁자였던 오언이 재계약이 무산되면서 사라졌지만 임대생활을 청산하고 1군맴버로 합류한 마케다와 출전경쟁을 벌여야하기 때문에 이번시즌도 험난한 주전경쟁이 예상됩니다.
한편 발렌시아는 이날 경기에서 윙어자리가 아닌 우측 풀백으로 기용되어 풀타임을 소화해냈습니다. 뭐 종종 풀백으로 기용된적이 있는 선수라 놀라울만한 일은 아니고 파비우는 QPR로 임대를 떠났고 하파엘은 브라질 올림픽대표팀으로 차출되어 풀백자원이 모자랐기 때문에 기용된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잘 소화해냈으니 정규시즌에도 그가 풀백으로 뛰는 모습은 종종 볼수있을듯합니다.
맨유 출전선수 명단
데 헤아 / 발렌시아 / 비디치 (46' 캐릭) / 퍼디난드 (83' 우튼)/ 에브라 / 나니 / 스콜스 / 안데르송 (79' 파웰) / 영 / 웰벡 (67' 베르바토프) / 루니 (46' 카가와)
벤치
린데가르트 / 치차리토 / 마케다 / 필 존스 / 마이클 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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