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이번 주말 대망의 12/13시즌 프리미어리그가 개막합니다. 지난 시즌 볼튼과 울버햄튼 그리고 블랙번이 안타깝게 챔피언쉽으로 강등을 당했고 그들을 대신해 사우스햄튼과 레딩 그리고 웨스트햄이 프리미어리그에 합류해 새로운 시즌을 함께하게 됩니다. 프리미어리그의 20개팀 모두가 여름 이적시장동안 전력보강을 위해 바쁘게 움직였고 이제 그에 대한 결과물을 얻을 차례입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재미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순위를 한번 예측해 보았습니다. 순위를 딱딱 매기기는 너무 힘들어서 순위권 카테고리별로 한번 나눠보았습니다. 카테고리안의 순서는 무작위입니다.
Top 4
첼시 (지난 시즌 6위)
맨시티 (지난 시즌 1위)
맨유 (지난 시즌 2위)
토트넘 (지난 시즌 4위)
이번 이적시장에서 전력보강에 성공한 첼시가 이번 시즌 유력한 우승후보입니다. 에딩 아자르와 오스카르 그리고 마르코 마린등 미드필드 진영에 젊은피들을 대폭 보강한 첼시는 기존 자원들과 함께 신구의 조화를 이뤄 우승전력을 이뤘다는 평가입니다. 레드냅 감독과 결별하고 지난 시즌 첼시에서 경질된 안드레아 비야스 보아스 감독을 선임한 토트넘도 4위권안에 들만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입니다.
가레스 베일과 반더바르트등의 기존자원들을 잔류시켰고 레알행이 대두되었던 모드리치 또한 토트넘 잔류쪽에 더 가까워보이며 지난 시즌 스완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미드필더 길피 시구르드손과 아약스의 수비수 얀 베르통헨을 영입하며 수비진 보강에도 성공했습니다. 문제는 공격진영인데, 지난 시즌 임대로 좋은활약을 보인 아데바요르의 완전이적이 해결된다면 그 문제 또한 말끔하게 해결될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맨시티는 며칠전 에버튼의 젊은 미드필더 잭 로드웰을 영입한것 말고는 비교적 조용한 이적시장을 보냈지만 기존자원이 워낙에 엄청나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도 당연히 우승후보로 꼽히고있고, 박지성이 떠난 맨유 또한 영원한 우승후보로써 빅 4에 잔류할것으로 보입니다. 맨유는 카가와 신지와 닉 파웰 영입말고는 영입선수가 없었지만 그들 특유의 저력으로 이번 시즌까지는 버텨낼수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아스날로부터 반페르시 영입을 위해 끊임없는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는 하지만 과연 반페르시의 영입이 현재 전력에 얼마만큼이나 큰 영향을 미칠지는 잘 모르겠네요. 괜히 헛돈쓰는거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만, 어쨌든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의 빅 4는 첼시, 맨시티, 맨유, 토트넘 이렇게 네팀이 될것으로 예상해봅니다.
5~6위 (상위권)
뉴캐슬 (지난 시즌 5위)
아스날 (지난 시즌 3위)
최상위 네팀은 아니지만 여전히 상위권으로 분류될 5위와 6위는 뉴캐슬과 아스날이 차지할것으로 보입니다. 검증 안된선수를 영입해 빵터뜨리기로 유명한 뉴캐슬이 이번에도 코벤트리시티의 18세 미드필더 가엘 비지리마나 그리고 호주 A리그의 19세 수비수 커티스 굿을 영입해 예측불가능한 전력보강을 마쳤습니다. 수년간 뉴캐슬의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한 대니 거스리를 자유계약으로 레딩에 보낸게 좀 아쉽기는 하지만 대다수의 주전선수를 지켜냈고, 지난해 뉴캐슬 득점의 거의 전부를 담당했던 뎀바 바와 파피스 뎀바 시세 콤비를 지켜냈다는점 때문에 상위권 예측이 가능합니다.
아스날은 포돌스키와 지루드 그리고 최근 말라가로부터 산티 카소를라를 영입하며 괜찮은 보강을 했지만, 개인적으로 국대스키라고 불리울 정도로 클럽팀에서의 활약이 대표팀에서에 비해 부진한 포돌스키의 성공가능성을 낮게보고있고 지루드 또한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의 득점왕을 차지했다고는 하나 적응기가 필요할것이고, 반페르시의 거취는 불분명하고, 이래저래 불안정한 상태로 시즌을 시작하게 될 아스날은 빅 4가 아닌 5위나 6위에 머물것으로 예상해봅니다. 물론 여기에는 박주영선수를 갖고 논것에 대한 분풀이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7~10위 (중상위권)
리버풀 (지난 시즌 8위)
에버튼 (지난 시즌 7위)
QPR (지난 시즌 17위)
선더랜드 (지난 시즌 13위)
리버풀은 팀성적 추락의 원흉인 케니 달글리쉬 감독을 경질하고 스완지를 이끌었던 브렌든 로저스 감독을 선임하며 체질개선에 나섰지만 한번 추락한 명성을 다시 되살리기엔 한시즌으로는 부족할듯 싶습니다. 브렌든 로저스 감독을 따라 길피 시구르드손을 영입할것이라는 추측이 나돌았었지만 엉뚱하게 토트넘으로 가버렸고 그 대신에 또 다른 양질의 미드필더인 조 알렌을 영입했습니다. AS로마의 스트라이커 보리니와 스완지의 조 알렌을 영입하면서 전력보강을 마친 리버풀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중위권인 7~10위의 성적을 거둘것으로 전망됩니다.
반면 머지사이드 라이벌인 에버튼은 토트넘으로 보냈던 그들의 미드필더 스티븐 피에나르를 재영입하는데 성공했고 스코틀랜드 레인저스의 스트라이커 스티븐 네이스미스를 공짜로 영입하는 행운을 누리면서 쏠쏠한 전력보강을 마쳤습니다. 비록 그들의 유망주 미드필더인 잭 로드웰을 맨시티로, 노장 수비수 조셉 요보를 페네르바체로, 주장 팀 케이힐을 뉴욕 레드불스로 떠나보내긴 했지만, 워낙 기존자원이 탄탄하고 감독 모예스의 뛰어난 지략으로 인해 중상위권 잔류에 성공할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지난 시즌에 많은 선수보강을 했지만 투자에 비해 크게 재미를 보지못한 선더랜드의 도약도 한번 예상해볼만 합니다. 아직 이적시장에서는 아스톤빌라로부터 카를로스 쿠엘라를 영입하는데 그치고 있지만 지난 시즌 영입한 선수들만을 가지고도 충분히 중상위권으로 도약할수있는 전력이라고 봅니다. 지난 시즌 중반 마틴 오닐이 팀을 맡은 이후 팀성적이 급상승 했었다는점을 생각해볼때 그와 함께 시작한 새로운 시즌에는 확실히 다른모습을 보여줄수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번 이적시장에서 엄청난 자금을 쏟아부은 QPR이 과연 그 결실을 맺을수 있을까 하는것이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의 큰 화두인데, 많은분들이 '겨우 강등은 면할 수준 '이라고 냉정한 평가를 내리고 있지만 저는 이번 시즌 QPR이 중상위권 이상의 성적을 낼수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시즌 초중반에는 괜찮은 성적을 거뒀던 QPR이었지만 후반에 성적이 급추락한 이유는 얇은 선수층 때문이었고, 챔피언쉽에서 승격할 당시 거의 무적이라고 불리울만큼 압도적인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맥을 추지못한 이유는 경험부족 때문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영입시장에서 QPR은 그들의 부족한점 모두를 채웠다고 봅니다. 기존선수단에서 정리는 빠르게 이루어졌고 그 빈자리를 프리미어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노장 선수들로 속속 채워나갔으며 거기에 체력이좋은 주니어 호일렛이나 파비우같은 젊은 선수들을 영입하며 장기레이스에 대한 대비를 했습니다. 지난 시즌 많은 실점이있었던 수비를 보완하기 위해 토트넘의 노장 수비수 라이언 넬센을 영입했고 골키퍼도 풍부한 경험을 가진 로버트 그린 골키퍼를 영입했습니다. 단번에 상위클럽으로 도약할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중상위권에 속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스쿼드라고 생각합니다.
11~17위 (중하위권)
스완지 (지난 시즌 11위)
노리치 (지난 시즌 12위)
웨스트햄 (지난 시즌 챔피언쉽 3위)
아스톤빌라 (지난 시즌 16위)
풀럼 (지난 시즌 9위)
스토크시티 (지난 시즌 14위)
사우스햄튼 (지난 시즌 챔피언쉽 2위)
지난 시즌 승격한 스완지는 잔류에 성공했을뿐만 아니라 11위라는 꽤 높은성적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팀이지만 이번 시즌에는 지난해보다 높은 성적을 기대하기는 힘들듯 싶습니다. 일단 스완지를 이끌고 좋은 성적을 거두었던 브렌든 로저스 감독이 리버풀로 떠났고, 스완지 중원의 핵심자원으로 활약했던 길피 시구르드손과 조 알렌이 떠남으로써 전력 약화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스완지와 함께 승격해 나란히 돌풍을 일으켰던 노리치 또한 폴 램버트 감독을 아스톤빌라로 보내며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을 기대하긴 힘들어질듯 합니다. 지난해 성적추락의 원흉으로 폭풍비난을 받았던 알렉스 맥리쉬 감독을 경질하고 노리치시티의 폴 램버트 감독을 모셔온 아스톤빌라도 소폭의 순위상승이 기대될뿐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것으로 예상됩니다.
마틴 욜 감독이 이끄는 풀럼도 함부르크의 믈라덴 페트리치와 위건의 휴고 로다예가등의 공격진을 보강하며 상위권 도약을 꿈꾸고 있지만 딕슨 에투후나 엔드류 존슨 같은 주요선수를 잃었고, 풀럼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클린트 뎀프시가 이적이 코앞이고, 무사 뎀벨레 또한 빅클럽으로의 이적을 노리고있어 불안한 상태입니다. 뎀프시가 풀럼을 빠져나간다면 풀럼의 성적하락은 불을 보듯 뻔한일입니다.
지난해 피터 크라우치나 조나단 우드게이트 같은 굵직굵직한 이적을 성사시켰던 스토크시티였지만 이번 이적시장에서는 울버햄튼의 마이클 나이틀리와 레인저스의 제이미 네스 같은 깨알같은 이적만을 성사시켰을뿐, 눈에띄는 전력보강이없어 이번 시즌에도 강팀'만'잡는 도깨비팀 역할에 그칠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시즌 승격에 성공한 웨스트햄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잔뼈가 굵은팀이니만큼 10위권 안팎으로 무난하게 잔류할것으로 보이지만, 사우스햄튼은 전력상 강등을 걱정해야할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18~20위 (강등권)
위건 (지난 시즌 15위)
웨스트브롬 (지난 시즌 10위)
레딩 (지난 시즌 챔피언쉽 1위)
지난 시즌 극적으로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성공했던 위건은 이번시즌에도 강등을 걱정해야할 처지에 놓일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적설이 돌았던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감독이 잔류한것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휴고 로다예가가 풀럼으로 떠났고, 모하메드 디아메가 웨스트햄으로 이적했으며, 빅토르 모세스의 첼시 이적이 임박한것으로 보도되어 대폭 전력약화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호지슨 감독의 지휘아래 10위라는 아주 좋은 성적을 거뒀던 웨스트브롬이지만 잉글랜드 대표팀을 맡기위해 그가 떠나고 그의 빈자리를 대신해 들어온 스티브 클락이라는 인물은 리버풀의 수석코치를 맡고있던 인물로써 이번 웨스트브롬 감독직이 그의 첫시니어팀 감독경력입니다. 첼시와 웨스트햄, 리버풀등의 클럽에서 코치생활을 해왔다고는 하지만 과연 그가 웨스트브롬을 이끌고 좋은성적을 내줄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레딩은 챔피언쉽에서 시즌 후반 막판 놀라운 집중력으로 연승행진을 달린 결과 우승을 차지하고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했지만 전력상 강등권이 유력해보입니다. 물론 레딩이라는 팀자체가 가진 저력이 있기 때문에 얼마되지 않은 전력으로도 돌풍을 일으킬수는 있겠지만 프리미어리그라는 장기레이스에서 그들이 과연 얼만큼 버텨낼수있을지는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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