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피파, 클럽 월드컵 24개팀으로 참가팀 확대 승인. 유럽 클럽은 반대.

피파가 2021년부터 클럽 월드컵을 24개팀이 참가하는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하지만 유럽의 탑 클럽들은 토너먼트를 보이콧하겠다고 정면으로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새로운 대회는 유럽에서 8개팀이 참여하게 될 전망이다. 

대회는 4년마다 한번씩 열리며 현재 월드컵의 워밍업 대회격으로 운영되고 있는 컨페드레이션스컵이 치러지는 6월부터 7월 사이에 열릴것이다.

피파의 회장인 지아니 인판티노는 피파의 의회측이 자신의 계획을 밀어준것에 대해 매우 행복하다고 밝혔다.

"이제 팬들은 세계 최고의 팀들이 진정한 세계 챔피언을 가리는 진짜 클럽 월드컵을 보게 될것이다."

클럽 월드컵은 해마다 12월 6개 협회 소속의 7개팀이 참여해 열리고 있지만, 유럽의 팬들에게 철저히 외면을 받고 있는 대회다. 

새로운 클럽 월드컵은 8개의 유럽팀을 비롯해 남미에서 6팀, 아프리카와 아시아, 북중미 지역에서 3팀씩, 그리고 오세아니아에서 1팀이 참여하게 된다. 

대회에 참여하는 팀들은 참가비로 5000만 파운드 가량을 지급받게 될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유럽의 클럽 연합인 유러피언 클럽 조합 (European Club Association: ECA)은 공식 서한을 발표하고, 유럽의 팀들은 새롭게 변경된 클럽 월드컵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우리는 클럽 월드컵의 변경에 대해 반대하며 어떤 ECA 소속 클럽도 변경된 대회에 참여하지 않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