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PR이 이적시장 마감을 이틀 앞둔 오늘 안지 마하치칼라의 센터백 크리스 삼바의 영입을 위해 그의 바이아웃 가격을 제시할 뜻을 밝혔습니다. 팀의 두 주축 수비수 라이언 넬센과 안톤 퍼디난드를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한꺼번에 떠나 보낸 QPR은 대체 수비수를 찾기위해 계속해서 노력해왔는데요, 얼마전부터 추진해왔던 풀럼의 센터백 브레데 한겔란드의 영입이 결국 풀럼측의 거부로 무산되면서 급하게 삼바의 영입쪽으로 방향을 선회한듯 보입니다. 하지만 멀쩡하게 뛰고있는 수비수를 그렇게 쉽게 다시 내줄리도 없고 그들이 블랙번으로부터 그를 영입할 당시에 지불한 이적료도 아직 뽑지 못했기 때문에 왠만한 이적료를 제시하기 전에는 그의 이적을 허락하지 않을듯 보이는데, 이에 QPR은 그의 바이아웃 가격인 1250만 파운드를 제시하고라도 그를 영입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QPR은 이미 지난 1월에도 블랙번에서 뛰던 그를 영입하기위해 여러차례 시도한적이 있는데 결국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안지에게 빼앗긴바 있죠. 하지만 QPR은 안지가 거부권을 행사할수없는 바이아웃 가격을 제시함으로써 빼앗긴 그를 다시 되찾아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있습니다. 그의 바이아웃 가격은 1250만 파운드... 분명히 영입한다면 무너진 QPR의 수비진에 균형을 잡아줄수있는 선수이긴 합니다만 과연 그만큼의 돈을 쓸만큼 가치가 있는 선수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QPR의 구단주는 이제 강등을 막기위한 노력뿐이 아니라 강등을 당한후의 상황도 준비를 해놓아야할 때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큰 이적료를 지불해가면서 삼바를 영입하는것이 나중에 아주 큰 부담으로 다가오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좀 됩니다. 그렇다고 이런 선수가 팀이 2부리그로 강등된후에도 팀에 남아준다는 보장은 더더욱 없구요.
하지만 어떻게 됐든간에 QPR이 바이아웃 조항을 제시해 선수와 협상할수있는 권한을 얻어낸다고 하더라도 선수 본인이 이적을 거부한다면 이적은 불발인데 과연 강등 직전의 QPR로 와줄지 그 자체가 의문이네요. 하지만 도대체 어떻게 선수들을 구슬리는건지 신기하게도 계속해서 선수들이 모이고있는 QPR이니 이적시장 마감일에 삼바의 깜짝 이적소식을 기대해보는것도 괜찮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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