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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블로그 운영관련

'수익형 블로그'가 계속 거슬리는건 저뿐인가요?

by EricJ 2020.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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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를 운영한지는 횟수로 약 8년정도 되지만, 그 이전에도 홈페이지와 네이버 카페, 네이버 블로그등 여러가지 플랫폼으로 다양한 활동을 해왔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관심있는 분야도 변하고 나름의 전문적인 지식들도 쌓여가면서 계속 주제들은 변해왔지만, 한가지를 시작하면 그래도 꽤나 꾸준히 활동해왔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 이 블로그도 처음에는 이런저런 주제로 포스팅을 하다가 모두 접고 한가지 주제로만 포스팅을 하는중이죠. 다른 주제를 가진 블로그는 서브 블로그로 키워나가고 있는중입니다.

그런데 요즘 제 심기를 건드리고 있는건 바로 이른바 '수익형 블로그'라는 블로그들의 존재입니다. '블로그 하면서 돈도 번다'는 개념이 아니라 '돈을 벌기위해 블로그를 한다'는 개념의 블로그들 말이죠. 이른바 '이슈 포스팅'이라고 하던데, 그날의 키워드들을 찾아서 포스팅하고 검색 유입을 유도하는 그런식의 포스팅인 모양입니다. 솔직히 전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서 어떤건지는 정확히 모릅니다. 

그것이 정말로 큰 돈을 벌게 해주나요? 돈을 벌게 해주더라도, 그게 본인에게 큰 의미로 다가오나요? 그런식으로 운영을 하면 꾸준히 활동을 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찾을수 있나요? 전 정말 그런것들이 궁금합니다. 저런 '수익형 블로그'들의 글들을 찾아서 들어가보면 정말 내용은 별거 없습니다. TV 화면을 캡쳐한 사진에 의미없이 글자수만 늘리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이는 글들. 스크롤을 한없이 내려도 같은 말만 반복하는듯한 공간낭비 시간낭비의 포스팅. 그런 포스팅들이 현재 티스토리에는 너무 많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제 블로그에 찾아와서 누가봐도 복붙인 덧글로 자신의 블로그를 찾아달라 호소하는 블로거들. 제가 너무 꼰대스러운 블로거여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그런것들이 절 너무 허탈하게 만듭니다. 열심히 활동하고 계시는분들도 물론 많고 본받을만한점이 있는 블로거분들도 많지만, 내용도 없고 의미도 없는 포스팅으로 사람들의 조회수 늘리는데만 혈안이 된 그런 블로그들을 볼때마다 정말 어디가서 블로그 활동한다고 말하기가 부끄러울 정도입니다. 

제가 지금 티스토리 블로그를 떠날까하고 고민하는데 적잖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부분입니다. 아마도 한국에서 현재 애드센스를 부착할수 있는 블로그가 티스토리뿐이기 때문에 더 그런 블로거들이 많은것으로 보입니다. 꽤 오랫동안 티스토리에 머물렀어서 정이 들기도 했고 사용하기도 편해서 계속 이용해왔는데, 저런 블로그들이 너무 많이 생겨나니 조금씩 정이 떨어지려고 하네요. 저만 이렇게 생각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블로그 유입은 개인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페북 페이지로부터 들어오는게 90%이상이기 때문에 굳이 티스토리 블로그를 이용하지 않아도 상관은 없는 상황이라, 워드프레스로 옮길까 하는 고민을 몇달째 하고 있습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게 맞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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