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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ootball Story/축구 뉴스

스토크 시티 발렌시아에 1-0 패배 - 하지만 축구의 신세계를 온 유럽에 선보이다!

by EricJ 2012.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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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스토크시티와 발렌시아의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에서 격렬한 공방전끝에 스토크시티가 발렌시아에 1-0으로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스토크시티는 그들 특유의 롱볼+몸빵축구를 앞세워 스페인의 강호 발렌시아를 강하게 압박했지만 전반 36분 터진 메멧 토팔의 기습 중거리골을 끝내 만회하지 못하고 홈에서 고개를 떨구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처음나서는 유럽대항전에서 만난 스페인의 강호를 상대로 전혀 주눅드는 모습없이 자신들만의 플레이로 당당하게 맞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베고비치 / 윌킨슨 / 후트 / 쇼크로스 / 델랍 / 페넌트 / 에더링턴 / 윌슨 (69' 슈튼) /  팔라시오스 (53' 화이트해드) / 크라우치 (69' 제롬) / 워터스

오너라! 축구의 신세계를 보여주마!
오늘 아마 발렌시아는 처음 맛보는 스타일의 축구에 진땀 꽤나 흘렸을겁니다. 엄청난 덩치와 체력을 바탕으로 좀 무식하다 싶을정도로 압박을 가해 상대를 궁지로 몰아넣는 스토크시티의 스타일은, 오밀조밀한 플레이로 경기를 만들어나가는 라 리가의 스타일과는 180도 다른 경기 스타일이었기 때문에 경기 전반적으로 굉장히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스토크선수들의 거친 플레이에 발렌시아 선수들이 계속해서 그라운드에 나뒹굴자 우나이 에메리 발렌시아감독이 노발대발한것은 물론이구요. 선제골을 터뜨린것은 발렌시아쪽이었지만 경기를 이끌어간쪽은 스토크였습니다. 확실히 공격이 날카로웠던쪽은 발렌시아였지만 쇼크로스와 후트, 윌킨슨의 스리백 디펜스에 번번히 막혔고 어쩌다 그 압박을 뚫어낸다 할지라도 베고비치 골키퍼의 눈부신선방에 모두 차단되었습니다. 토팔의 기습 중거리슈팅이 골문구석으로 정확하게 날아가지만 않았어도 분위기를 확실히 가져올수있었는데 너무너무 정확했던 슈팅에 베고비치 골키퍼도 어찌 손을 써볼수가 없었습니다. 그외에는 오늘 스토크의 수비는 완벽했습니다.



로켓 스로인의 공포: 이제는 쌍포다!
스토크시티의 로리 델랍은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이후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 만드는 로켓스로인으로 유명해졌었는데 그 위력은 오늘 발렌시아전에서도 여전히 크게 빛을 발했습니다. 게다가 델랍에게서 로켓 스로인을 전수받은 또 한명의 선수 라이언 슈튼이 후반 중반에 교체투입되면서 둘이 쌍방향에서 롱스로인을 쏘아대며 상대 수비의 혼을 쏙 빼놓았습니다. 실제로 페널티 에어리어 한복판까지 정확히 파고드는 스로인의 위력은 여러차례 결정적인 기회로 이어졌습니다. 크라우치와 워터스가 수차례 발렌시아의 골문을 두드려보았지만 끝내 굳게 닫힌 골믄을 여는데는 실패했습니다.



비록 홈경기에서 패배하는 바람에 16강진출에 빨간불이 켜졌지만 처녀출전한 대회에서 라리가의 강호를 상대로 한 경기치고는 대단히 인상적인 경기를 펼친 스토크였습니다. 과연 원정경기에서 2골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 16강진출의 기적을 이뤄낼수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이번 경기로 뚜렷하게 유럽무대에 족적을 남겼다는 사실만으로도 만족스러울만한 경기였습니다. 그리고 오늘과같은 경기력만 보여준다면 원정승리도 못하란법은 없습니다. 조별리그에서 베식타스 원정을 제외하고 원정경기 패배가 없는 스토크입니다. 다음주 원정경기도 한번 기대를 걸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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