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PSG를 프랑스 리그1 우승으로 이끈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가 주제 무리뉴 감독의 뒤를 이어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게될것이 확실시 되면서 PSG는 이번 시즌 우승의 기세를 몰아 계속해서 팀을 상승세로 이끌어 나가게 해줄 적임자를 찾는데 고심하고 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안첼로티와의 협상을 마무리하고 공식 발표만을 남겨두고 있는데 발표를 미루고 있는 이유는 바로 세금 때문으로 스페인 현행법상 스페인에서 365일중에 183일이하로 거주하게 되면 원래 내야하는 세금인 52%의 절반수준인 24%만 내면 되기 때문에 공식 발표를 7월 3일 이후로 미루고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어쨌든 안첼로티의 레알행이 확정된 이상 PSG도 새로운 감독을 빠른 시일내에 찾아야 하는 입장이 되었죠. 아주 오랫만에 리그1 우승도 했겠다, 이 기세를 이어나갈수 있는 안첼로티에 버금가는 수준의 명장을 영입하고 싶어할텐데, 현재는 계속해서 토트넘의 비야스 보아스 감독에게 추파를 던지고 있습니다만 정작 그는 PSG의 제안에 심드렁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현재 토트넘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분위기이고 재정상태도 양호해 현재 이적 시장에서도 코린치안스의 미드필더 파울리뉴의 영입을 위해 그의 바이아웃 가격인 1500만 파운드를 준비하는등 비야스 보아스 감독이 원하는 스쿼드의 구성을 위해 구단이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주는 상황이라 팀을 떠날 마음은 없을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그는 옛 스승인 주제 무리뉴 감독과 라이벌관계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맞서게 되는 상황에 대해 매우 흥분된다고 밝힌바도 있어, 아무리 PSG가 달콤한 추파를 보낸다 하더라도 그가 토트넘을 떠날일은 없을것입니다.
그렇게 비야스 보아스 감독의 영입이 무산된 PSG의 플렌B는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자 현재 러시아 국가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파비우 카펠로 감독이 유력한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존 테리가 인종차별에 관한 사건에 휘말린 후 주장직을 박탈당하자 이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직에서 전격 사퇴한 바 있는 카펠로 감독은 이후 러시아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2014 월드컵 지역예선 F조에서 5전 4승 1패라는 좋은 성적으로 포르투갈에 이어 조 2위에 팀을 올려놓았는데요, 1위인 포르투갈보다 두경기나 덜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승점 2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러시아의 본선무대 직행이 매우 희망적인 상황이라 러시아 팬들의 사랑과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잉글랜드에서는 비록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물러났지만 러시아 대표팀을 이끌고 국제무대에서 승승장구하며 자신의 능력을 입증한 그에게 PSG가 접근하고 있는것입니다. 그의 영입을 위해선 러시아 축구협회측에 200만 유로에 이르는 위약금을 지불해야하지만 갑부 구단주의 자금력을 등에 업고있는 PSG는 그에 크게 개의치 않는듯 합니다. 카펠로 감독은 PSG측이 제시한 1년짜리 단기 계약을 이미 받아들였다고 보도되고 있으며 PSG는 그의 계약이 만료되면 다음 시즌에 아스날과 계약이 만료되는 아르셴 벵거 감독을 영입할것이라는 복안까지 마련해놓은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된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이것이 사실이라면 꽤나 파장이 클것으로 보입니다. PSG가 이런 계획을 실행에 옮기려면 넘어야 할 산들이 한두개가 아닌데, 러시아 축구협회측이 팀을 잘 이끌어 월드컵 본선진출을 눈앞에 둔 카펠로 감독을 순순히 PSG에 내주느냐가 첫번째 문제고, 카펠로 감독이 러시아 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 무대를 누빌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차버리고 아르셴 벵거 감독이 아스날과 계약이 만료될때까지 PSG를 맡는 '땜빵'감독자리를 과연 승낙할지가 두번째, 아스날에서 뼈를 묻을것으로 보이는 벵거 감독이 과연 아스날과 계약연장을 하지 않고 PSG로 이적하는 모험을 감행할지가 마지막 문제입니다. 몇몇 언론에서는 PSG의 새로운 사령탑이 카펠로 감독으로 확정되었음을 보도하고 있지만 PSG의 공식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그 어떤것도 확언할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위에 알려진 PSG의 계획이 워낙 장대하고 파격적인 계획이라 정말 현실로 발표된다면 굉장히 흥미로운 일이 될듯 싶네요. 일단 공식 발표를 기다려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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