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명실상부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빅매치가 되어버린 맨체스터 더비입니다. 맨시티가 중하위권에 머무르고 있을 시절에는 그냥 흔히있는 수많은 지역 더비중 하나에 불과했지만 맨시티가 맨유와 우승을 다툴정도로 성장해버린 이후에는 유명하다는 아스날과 토트넘의 북런던더비에 못지않은 큰 라이벌전으로 주목을 받고있습니다. 양팀 모두 감독교체에 따른 진통으로인해 아직초반이긴 하지만 5위와 6위라는 다소 신통치않은 성적으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있는 상황에서 치르게되는 경기이기 때문에 승리를 거두고 팬들에게 새로운 감독에대한 믿음을 심어주기위해 그 어느때보다도 치열한 경합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양팀 모두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는 레버쿠젠과 빅토리아 플젠을 상대로 각각 4-2와 3-0의 시원한 승리를 거두며 기세를 올렸지만 리그에서는 맨유는 라이벌 리버풀에게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고, 맨시티는 카디프시티에 패하고 스토크시티와 득점없는 무승부에 그치는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있어 이번 경기 승리로 한방을 보여줘야하는 입장입니다.
모예스 감독은 인터뷰에서 "주중에 경기가 있었지만 화요일에 치러졌기 때문에 일요일 경기까지 선수들이 체력을 회복하기위한 시간은 충분하다"며 스쿼드에 큰 변화가 없을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부상을 당한것으로 알려진 하파엘과 필 존스 그리고 대니 웰벡에 대한 소식은 없어 더비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선발출전하게 될 선수들은 레버쿠젠전과 거의 흡사할것으로 예상되는데 최근 '킬러 투톱'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 루니와 반페르시의 선발출전이 유력합니다. 특히 지난 2011년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EPL 20주년 최고의 골에 선정될만큼 그림같은 오버헤드킥을 성공시킨 즐거운 추억이있는 루니는 이적시장 내내 그를 괴롭혀왔던 모예스 감독과의 불화설을 불식시킬 정도로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있어 맨시티 격파의 선봉으로 나서게 될 전망입니다.
맨유 예상 선발 명단 | |||
|
|
||
|
반 페르시 |
루니 |
|
나니 |
펠라이니 |
캐릭 |
발렌시아 |
에브라 |
비디치 |
퍼디난드 |
스몰링 |
|
| ||
| 데 헤아 |
| |
우월한 체격을 앞세운 터프한 수비형 미드필더라는 공통된 수식어를 갖고 있는 두 선수 펠라이니와 야야 투레의 맞대결 또한 하나의 볼거리가 될 전망입니다. 강한 체력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자기진영 페널티박스부터 상대진영 박스까지 경기장 전체를 지배하는 박스투박스 미드필더의 전형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는 두선수가 벌이는 '허리싸움'이 경기의 흐름을 결정하게 될 중요한 요소가 될것으로 보이고, 올해 들어서도 여전한 킬러본능을 보이고있는 맨유의 주포 반 페르시와 올시즌 들어 향상된 골결정력을 보여주고있는 에딘 제코가 벌이는 '창끝의 대결' 또한 관전 포인트입니다.
지는 쪽이 '독박'을 쓰게 될 이번 맨더비의 승자는 누가될까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