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카디프시티전에서 경기종료직전 김보경선수의 EPL 데뷔골을 얻어맞으며 아쉬운 무승부에 그쳤던 맨유가 아쉬움을 털고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레버쿠젠전을 준비합니다. 이번 조별리그에서 4경기동안 2승 2무의 무패행진을 기록중인 맨유는 이번 레버쿠젠과의 원정경기에서 승리하게되면 남은 샤흐타르와의 홈경기의 결과에 관계없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을수 있게되기 때문에 정규리그경기와 캐피탈원컵 8강전경기등으로 안그래도 빡빡한 12월의 일정속에서 한박자라도 쉬어가기 위해선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 조별리그 마지막경기를 부담없이 치를수 있도록 하는것이 중요합니다. 올드트래포드에서 가진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는 반페르시의 멀티골에 힘입어 4-2의 승리를 거둔바 있는데, 이번 원정경기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군요. 맨유는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 단 한차례의 패배도 없는 팀이고, 레버쿠젠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와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통틀어 홈에서 단 한차례도 패배한적이 없어, 과연 승리의 여신은 어떤팀의 손을 들어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주력선수들의 부상과 징계
맨유는 카디프시티전에서도 그랬지만 주력선수들의 부상이 큰 문제입니다. 일단 펠라이니가 지난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받은 레드카드덕에 이번 경기출전이 금지된 상황이고, 카디프전에 결장했던 하파엘과 필 존스, 카가와 신지는 모두 부상에서 회복해 팀 훈련에 참가했지만 컨디션을 어느 정도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며, 반 페르시와 비디치는 아직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관계로 출전이 어려울것으로 보입니다. 마이클 캐릭 또한 여전히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인해 결장할 예정이어서 캐릭과 펠라이니가 동시에 결장하는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에 누가 배치될것인지가 관건입니다. 필 존스가 부상에서 회복해 훈련에 참가한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퍼거슨감독 시절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좋은 기량을 선보였던 존스가 다시한번 수비형 미드필더로써 출전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보입니다.
맨유 예상 선발출전 명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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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
치차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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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 |
긱스 |
존스 |
나니 |
에브라 |
퍼디난드 |
에반스 |
스몰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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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헤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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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캐릭과 펠라이니가 각각 부상과 징계로 결장하게 됨에 따라 미드필드진영에서의 변화는 불가피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공백을 매꿔줄 가장 유력한 선수로는 부상에서 복귀한 필 존스 선수가 될듯하고 지난 카디프전에서 다시한번 한계를 느낄수 있었던 클레버리를 대신해 백전노장 긱스가 경기를 이끌어줄 플레이메이커로 출전할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유니폼 판매 실적에서 최상위를 기록했지만 그라운드에서 좀처럼 모습을 찾아볼수가 없어 '금융형 미드필더'라는 기가막힌 조롱을 받고있는 카가와 신지가 이번 경기에서 그 오명을 씻을수 있는 기회를 얻을수 있을것으로 보이며, 최근 출전시간이 급격하게 줄어든 나니도 이번 경기에서 출전기회를 얻게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비디치와 하파엘이 결장하고 필 존스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수혈되어 선택의 폭이 얼마 없는 수비진영은 별다른 여지없이 지난 카디프전에 출전했던 그 라인 그대로 출전하게 될듯 싶습니다. 집중력에서 문제를 드러냈지만 현재 맨유가 낼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는 점이 참 아쉽습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걸출한 수비수의 영입이 절실함을 다시한번 느낄수 있는 대목입니다.
한국에 계신 팬분들은 이날 경기에 출전할것이 유력한 손흥민 선수의 선전을 기원하고 계시겠지만, 지난 카디프전에서 김보경선수의 골이 하나도 반갑지 않았던 본인으로써는 이번 경기에서도 손흥민선수가 제발 부진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유럽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선수들이 자랑스럽고 그들이 활약하는 모습을 보면서 흐믓하기도하고 기쁘기도 하지만, 제발 맨유를 상대로 골을 터뜨리는 짓은 안해줬으면 좋겠네요 ㅠㅠ
GG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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