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선수의 아우크스부르크 완전이적 소식이 나온지 몇시간 되지도 않았지만 지동원 선수에 대한 또 다른 이적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그것은 바로 도르트문트로의 이적소식인데, 이번 아우크스부르크로의 완전이적에서 한가지 미심쩍었던 부분은 바로 계약기간으로 단 6개월이라는 초단기 계약이라는점이 많은팬들을 의아하게 만들었었죠. 그 미심쩍은 단기계약의 배후엔 바로 도르트문트가 있었습니다. 사실 지동원이 이적계약을 맺은건 아우크스부르크가 아닌 도르트문트였고, 선더랜드에서 거의 경기에 나서지못해 실전감각이 떨어진 지동원이 경기감각을 끌어올릴때까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게하고, 시즌이 끝난후 정식으로 도르트문트에 입단하게하는것이 지동원 완전이적의 풀스토리라는것입니다. 선더랜드와 아우크스부르크측은 서로의 합의하에 자세한 계약내용을 함구하기로 한것은 바로 이 때문이며, 이런 괴상한 계약은 결과적으로 아우크스부르크와 도르트문트 그리고 지동원 모두에게 득이되는 그야말로 '신의 한수'라는 평가입니다. 결국 지동원 선수는 이미 도르트문트 소속이나 다름없는 신분이라는것이며 아우크스부르크에서 6개월간 임대로 뛰는것이나 다름없는것인데, 도르트문트가 이 계약을 표면으로 드러내지 않은 이유는 바로 선더랜드에게 지불해야할 이적료. 도르트문트가 지동원 선수의 영입을 위해 나섰을 당시 선더랜드는 500만 파운드 이상의 이적료를 요구하며 거절한바있는데, 상대적으로 가난한 아우크스부르크는 그보다 훨씬 낮은 금액에 지동원의 영입이 가능한 구단이기 때문에 도르트문트가 배후에서 움직인것으로 보입니다. 그뒤에는 아우크스부르크와 도르트문트의 긴밀한 협력관계 또한 이번 계약에 한몫을 단단히 한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아우크스부르크의 단장을 맡고있는 인물이 바로 도르트문트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출신이라는것이 바로 아우크스부르크와 도르트문트가 돈독한 이해관계를 이어갈수있는 원동력이라는것입니다.
참으로 복잡한 계약이지만 어쨌든 지동원선수는 이번 시즌 남은 6개월간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몸을 끌어올리고 2014년브라질 월드컵에 참여한후 도르트문트에 합류한다는 기가막힌 시나리오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현재 지동원 선수의 입장으로 봤을땐 이보다 더 좋은 계약이 있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클롭감독이 지동원 선수를 레반도프스키의 후계자로 점찍었다는 소문이 헛된말은 아니었던것 같군요. 그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본인의 실력을 인정받지 못하고 벤치신세를 져야했던 지동원 선수였지만, 기분좋은 추억이 있는 분데스리가의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부활해 도르트문트의 주축선수로 활약하게 될 그날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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