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축구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13/14시즌도 어느덧 마지막이 다가왔습니다. 일부 리그는 이미 마무리가 되었고 우승팀이 결정되었지만 아직 축구팬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래줄 굵직굵직한 경기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축구팬들이라면 절대 놓칠수 없는 시즌 막바지 빅매치들을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레알 마드리드 v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2014년 5월 24일 리스본, 에스타디오 다 루즈
별들의 전쟁인 UEFA 챔피언스리그가 대망의 결승전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번 결승전은 스페인의 두 마드리드 형제,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대결이 성사되어 더욱 특별한 경기가 될 전망인데요. 라리가에서 언제나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에 밀려 넘버3 이미지가 강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와 리그우승이라는 더블을 달성해 그동안의 설움을 날려버릴 절호의 찬스를 잡았습니다. 과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구단 역사상 최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할수 있을것인지 관심이 집중되는 경기입니다.
FA컵 결승전
아스날 vs 헐 시티
2014년 5월 17일 런던, 웸블리
과연 아스날은 무려 10년에 이르는 지긋지긋한 무관의 사슬을 끊어낼수 있을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있는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입니다. 잉글랜드 축구의 성지인 웸블리에서 열리는 이번 결승전에서 아스날은 약체인 헐시티를 상대로 10년만에 트로피를 들어올릴수있는 절호의 찬스를 잡았습니다. 객관적으로는 아스날의 우승가능성이 훨씬 높은 상황이지만 해묵은 무관의 사슬을 끊어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변수로 작용할수도 있습니다.
프리메라리가 파이널 라운드
FC 바르셀로나 v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2014년 5월 17일 바르셀로나, 캄프 누
공교롭게도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시즌 최종전이 프리메라리가의 챔피언 결정전이 되어버렸습니다. 양팀 모두 한경기만을 남겨둔 현재 양팀의 승점차는 3점. 골득실에서 앞서는 바르셀로나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승리를 거둔다면 극적인 역전우승을 거두는것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이 가능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조금 더 유리한 상황이라고 볼수있지만 바르셀로나의 홈인 캄프 누에서 열리는 경기이기 때문에 쉽사리 예측이 불가능한 경기입니다.
DFB-포칼 (독일FA컵)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vs 바이에른 뮌헨
2014년 5월 17일 베를린, 올림피아 스타디온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 뮌헨이 독일의 FA컵인 DFB-포칼 결승에서 맞붙게 되었습니다. 최근 급격한 성장으로 뮌헨과 우승을 다투는 라이벌팀으로 성장한 도르트문트는 지난 2012년에도 똑같이 뮌헨을 만나 5-2의 대승을 거두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적이 있어 이번에도 자신만만입니다. 양팀은 마리오 괴체와 레반도프스키등 주축선수들 잇따른 이적으로 묘한 감정의 기류가 흐르고있어 어느때보다 격렬한 경기가 벌어질것으로 예상됩니다.
챔피언쉽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전
더비 카운티 vs QPR
2014년 5월 24일 런던, 웸블리
잉글랜드에서 열리는 그 어떤 축구경기보다도 가장 격렬하다는 챔피언쉽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전 경기입니다. 잉글랜드 축구의 성지인 웸블리에서 열리는 이 경기는 플레이오프 우승 트로피말고도 팀에게 엄청난 부와 명예를 가져다줄 프리미어리그 승격티켓 한장이 걸려있기 때문에 양팀 모두 사활을 걸고 경기에 임할것입니다. 두팀 모두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된지 얼마되지 않은 팀들이기 때문에 (더비카운티는 07/08시즌, QPR은 12/13시즌 강등) 그 '맛'을 아는 팀들이라 더욱 간절하게 승리를 원하고 있겠죠. 과연 어떤팀이 프리미어리그행 막차를 잡아타는 행운의 팀이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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