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대한민국 1-1 러시아

대한민국이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월드컵 이전 가진 평가전에서 좋지못한 성적을 거둔채 브라질행 비행기에 오른지라 걱정이 많았었는데, 첫경기에서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둔것 같아 매우 기분이 좋습니다. 러시아의 골키퍼인 아킨페프의 실책성 플레이로 선제골을 기록한 대한민국은 5분여뒤 러시아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아쉽게 승점 3점을 거두는데는 실패했지만 당초 승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를 극복하고 선전한것은 앞으로 있을 두경기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것입니다.

후반 23분 대한민국 이근호 선제골

대한민국 1 - 0 러시아

치열한 공방전속에 득점없이 끝난 전반전 이후 무뎌진 창끝을 가다듬기위해 대한민국은 박주영을 빼고 이근호를 투입합니다. 바로 경기 전날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이영표 선수가 '러시아 격파의 비밀무기는 이근호가 될것이다'라고 예견한바 있는데, 교체투입된 이근호가 투입된지 10여분만에 천금같은 선제골을 터뜨리며 '비밀병기'다운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이근호의 슈팅도 좋았지만 경기내내 불안한 골키핑 능력을 보였던 아킨페프의 실책에 더 가까운 골인듯 싶습니다.

후반 28분 러시아 케르자코프 동점골

대한민국 1 - 1 러시아

대한민국으로써는 아쉽기 그지없는 골입니다. 경기내내 좋은 수비력을 보여준 홍정호가 부상으로 교체아웃되자마자 곧바로 실점이 나왔습니다. 동점골 이후 대한민국은 공격보다는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이며 주도권을 러시아에 내줬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막아내 첫경기를 무승부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날 러시아의 모습도 경기전에 예상했던것보다 훨씬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계속 공격적으로 밀어부쳤으면 이길수도 있는 경기가 아니었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지만, 선수들이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좋은 경기력 보여준것만으로 만족할만한 경기였습니다.